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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가 간음한 여자를 돌로 쳐 죽였다? 중국 기독교 왜곡 극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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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10-01 | 조회조회수 : 1,4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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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산시성 주민이 성당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고 있다.[로이터]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사람이 먼저 그 여자를 돌로 쳐라’. 율법학자와 바리새인들이 간음한 여자를 예수 앞에 데리고 와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자 예수가 보인 반응이다.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잘 알려진 성경 구절이지만 중국에서는 내용이 조금 달라진다. 크리스천 포스트는 중국 공산당 교과서가 군중들이 사라지자 예수가 ‘나도 죄인이다’라고 말하며 간음한 여자를 돌로 쳐서 죽였다고 가르치는 등 기독교 왜곡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한 천주교 교인이 소셜 미디어에 해당 교과서 내용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천주교 교인은 “중국 공산당은 항상 기독교 역사를 왜곡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를 미워하도록 교육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자신을 아이디를 바울로 밝힌 또 다른 소셜 미디어 사용자는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왜곡 행위가 매년 반복되고 있지만 교회들은 한 번도 사과를 요구하지 않는다”라며 교회들이 기독교 역사 바로 잡기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국제 종교 박해국 감시단체 ‘비터윈터’(Bitter Winter)는 “중국 교과서는 중국 공산당과 법은 선하고 순결하다고 가르친다”라며 “공산당 관리가 부정을 저질러도 문제를 삼으면 안 된다고 세뇌한다”라고 꼬집었다. 비터윈터에 따르면 중국 어린이들은 종교를 반대하고 가족 중 종교를 믿는 사람을 공산당에 보고하도록 교육받고 있다. 이 밖에도 중국 내에서는 최근 교회에 대한 박해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중국 저장성의 1,000여 곳이 넘는 교회의 십자가와 건물이 강제 철거되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공산당의 기독교 박해가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 박해국 감시 기구 ‘오픈 도어스 USA’(Open Doors USA)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기독교 박해국 순위에서 상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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