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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도의 삶이란… 교회에서 태어나 살다가 천국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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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9-16 | 조회조회수 : 3,57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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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우 목사의 코로나19는 교회혁신의 기회다] <20·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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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수연 서울 좋은나무교회 사모(왼쪽)가 2018년 10월 주말캠프 소속 어린이들과 함께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하다가 만난 외국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좋은나무교회는 미래 지도자를 키우기 위해 매주 주말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 신앙훈련을 하고 있다.


    아시아인으로선 최초로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총재에 오른 이희돈 박사가 지난 3일 향년 61세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필자가 40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그분이 장로로 섬기던 미국 워싱턴 성광교회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이 박사님이 아이들에게 “미국은 너희들의 것이야”라며 열정적인 메시지를 전하셨던 기억이 새롭다. 이 박사님은 유언으로 “예수 믿으면 천국, 안 믿으면 지옥”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많은 크리스천이 훌륭한 평신도가 소천하면 그리스도인으로 신실한 삶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그가 이룩한 세상 지위에 더 관심을 둔다. 교회 내 이러한 분위기는 사실상 목사로부터 시작한다. 세속적 관점을 갖고 교회가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가르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은연중에 기복주의를 설파했다.

    그리스도인의 기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세상 명예와 부를 누리면서 교회 생활을 멋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목회자들이 있다. 일부 맞는 말이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게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세상 속에서 사는 개념이라기보다, 본질적으론 ‘교회에서 태어나고 교회에서 살다가 교회에서 천국으로 가는 것’이 성도의 삶이다.

    기복이 틀린 말은 아니다. 다만 신앙이 기복주의로 흘러가 기복주의자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기복주의자는 결국 신앙의 실천이 없는 신앙소비주의자가 된다. 이런 흐름이 왜 발생하는가. 목회자 자신의 개혁이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개혁은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개혁은 현실의 문제를 성경에 비춰 개혁하는 것이다. 당연히 끊임없는 개혁(reformed)이 있어야 한다. 문제는 개혁주의라는 일종의 프레임에 빠지다 보니 개혁주의자가 오히려 개혁하지 못하는 현상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주님은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고 했다. 세대를 본받지 말되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찾으라고 하셨다. 세대마다 하나님의 뜻이 다르다. 온 세상은 그리스도를 위해 순종해야 한다. 내가 세상을 향해 죽고 그리스도만 사는 역사가 나타나야 한다.

    그 일은 어디서부터 시작돼야 하나. 당연히 목회자의 설교에서 시작돼야 한다. 설교가 성도의 삶의 원칙, 프레임이 돼야 한다. 성경 말씀이 내 안에서 이뤄지도록,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행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목회자에게 결단을 요구한다. 목회자는 성도가 새 언약의 일꾼(고전 3:6)이 되도록 말씀과 기도에 착념해야 한다.

    주님은 만물을 당신의 손에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만물이 있다. 그래서 만물이 주로부터 나와 주께 돌아간다고 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세상만사를 통치하고 다스리는 일을 교회에 주셨다. 그런데 머리이신 예수님 대신 목회자가 머리 역할을 하다 보니 인간의 뜻이 전파되는 불상사가 나타났다.

    인간적 시각으로 말씀을 바라보니 하나님의 크고 엄청난 일을 보지 못하고 눈앞의 물질과 지위를 탐하는 기복주의자, 신앙소비주의자가 돼 버린 것이다. 만물을 우리에게 주셨는데, 만물의 통치는커녕 돈 몇 푼 벌고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넘어가는 것이다.

    모든 책임은 담임목사에게 있다. 강단에서 잘못 가르쳤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 우리의 지식, 행위, 지위, 명예, 건강 등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의 도구다.

    이제부터라도 교회는 성도들이 ‘교회 안에서 태어나고 자라 천국 가는’ 삶의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개혁주의를 고수한다면서 개혁은 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교육한다면 예배당 안에 누가 남아있겠는가. 차고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성도들은 교회와 세상의 충돌만 목격하고 있다.

    성도는 교회에서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교회가 세상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성도의 잘못이 아니다. 목사가 잘못 가르쳐서 그렇다.

    교회는 행복과 기쁨, 인생의 전부가 있는 곳이다. 세상에서 필요한 모든 것은 예수님 안에 있다. 우리는 다음세대에게 교회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삶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함을 가르쳐야 한다. 복음에 문화의 옷을 입혀 세상에 새롭게 전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개혁교회의 정신이다.

    세대가 무조건 악하다고, 잘못됐다고 탄식할 필요가 없다. 그럴수록 우리의 다음세대는 계속 세상 문화에 끌려갈 것이다. 오히려 다음세대에게 성령의 능력 안에 있을 때 세상 실력보다 훨씬 뛰어난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성도의 삶은 교회에서 태어나 살다가 천국 가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몸 된 교회 성도들과 함께 주님의 몸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교회가 자기 인생의 전부임을 가르쳐야 한다.

    이것이 코로나19 위기 속 한국교회가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내용이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처치십과 디사이플십을 세울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았다. 이 소중한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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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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