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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에서의 8년…"남은 건 미안함과 후회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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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9-15 | 조회조회수 : 3,5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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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간 신천지에서 활동하면서 전국 대학부장까지 지냈던 박수진(28) 씨. 지난 4월 신천지를 탈퇴한 박 씨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지의 거짓과 불법성을 폭로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과거를 딛고 새로운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박 씨를 직접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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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진 씨는 신천지에 남은 청년들의 회심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데일리굿뉴스


    "신천지에 있는 포교 활동하는 사람들도 다 사기를 당해서 자기가 사기당한 지도 모른 채로 함께 사기 활동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로 (이만희 교주는) 희대의 사기꾼이 아닌가라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달 26일 신천지 탈퇴 기자회견 당시 박수진 씨가 했던 말이다. 박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천지의 거짓과 불법성을 폭로했다. 신천지 12지파에 소속된 1만 7,000여 명의 대학생을 총괄했던 박 씨의 폭로는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박 씨의 기자회견 후 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최근 '신천지 집단 전 대학부장 박수진 탈퇴 기자회견에 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CCC 내 신천지 집단 소속 신도들이 발각될 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그를 향한 세간의 관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박 씨의 관심은 따로 있다. 아직 신천지에 남아있는 청년들이다. 혹시라도 이들에게 연락이 올 수 있을 거란 희망 때문에 핸드폰 번호도 바꾸지 않았다.

    박 씨는 "신천지를 나가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상담을 통해 마음을 돌려 못 나가게 막았다"며 "그것들이 너무 후회되고 하루에도 셀 수 없이 신천지에 안에 있는 친구들이 생각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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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에스라 그루터기 상담협회장(왼쪽)과 박수진 씨. ⓒ데일리굿뉴스


    박 씨에게 신천지에 남은 청년들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도록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그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신천지에 남아있는 친구들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역시 지난 8년간 자신을 포기하지 않았던 가족과 교회, 지인들 덕분에 신천지를 나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박 씨의 회심을 위해 오랜 시간 눈물로 간절히 기도했다. 박 씨가 신천지에서 나온 후에는 따뜻하게 받아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유에스라 그루터기 상담협회장도 그중 한 명이다. 현재 박 씨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는 유 회장은 신천지 청년들이 신앙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박 씨의 간절한 바람에 기꺼이 함께하기로 약속했다. 박 씨는 현재 그루터기 상담협회 간사로 섬기고 있다.

    유 회장은 "수진 자매가 '신천지에 있는 청년들이 정통교회로 돌아오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바랐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수진 자매와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씨도 앞으로 그루터기 상담협회 간사로 활동하면서 이단에 미혹된 사람들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신천지에 있는 많은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또 이단에서 나왔지만 갈 교회가 없어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안내하는 길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를 딛고 새로운 인생을 향해 한 걸을 내디딘 박 씨. 그의 인생 2막을 향한 용기 있는 도전은 GOODTV 미니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송될 예정이다.


    천보라 기자(boradoli@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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