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라치? 교회에 들이닥친 경찰 “신고가 들어왔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교파라치? 교회에 들이닥친 경찰 “신고가 들어왔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교파라치? 교회에 들이닥친 경찰 “신고가 들어왔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9-15 | 조회조회수 : 3,719회

    본문

    6b9fce2626b945fdc4b36cb5185e55fd_1600193232_8015.jpg


    지난 13일 경기도 A교회에 경찰과 해당 지역 구청 담당자가 찾아왔다.

    “무슨 일이냐”는 교회 관계자 질문에 경찰은 “신고를 받았다”고 답하고는 “보고해야 한다”며 불 꺼진 예배당 사진을 찍고 돌아갔다.

    A교회는 당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맞춰 이날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경찰이 들이닥친 건 인근 지구대에 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달 19일 0시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소재 교회에 대해 비대면 예배 강제 조치를 내린 뒤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에 교회 신고 건수가 폭증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안전신문고앱에 접수된 교회 신고건수는 14건이었지만 비대면 예배 조치 첫날인 19일엔 전날의 세 배가 넘는 45건으로 늘었다. 19일은 수요예배가 있던 날이다. 비대면 예배 강제 조치 후 첫 주일인 지난달 23일엔 109건에 달했다. 대면 예배 금지 조치 전에는 교회 신고 건수가 미미해 교회 관련 신고건수는 거의 집계되지 않았다.

    행안부 박종현 안전소통담당관은 15일 “안전신문고앱 외에도 각 지자체와 경찰서에 신고하는 경우도 많다”며 “이 수치까지 더한다면 신고 건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신고 내용이다. 실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긴 교회도 있었지만 허위 신고도 많았다. 인천의 대형 상가에 있는 B교회도 잘못된 신고로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신고자는 자신이 탄 엘리베이터가 B교회가 있는 층에서 멈췄는데 찬양 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들어가는 걸 봤다고 주장했다. 당시 B교회는 영상 예배를 촬영하고 있었고 예배당엔 방역당국이 촬영을 위해 허용한 인원 20명 보다 적은 10명만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C교회도 사역자 10여명이 업무를 마치고 교회 앞마당에서 기도하다가 신고됐다. C교회 목사는 “예배도, 실내도 아닌 야외에서 함께 일하는 사역자들과 잠깐 기도한 게 무슨 문제냐”고 호소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생기면서 교회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신고로 표출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A교회 목사는 “신고자는 경찰이 교회에 찾아갔는지까지 확인했다더라”며 “분풀이 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고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는 가짜뉴스까지 퍼지고 있다. ‘교파라치’(교회+파파라치)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신고하면 서울은 10만원, 부산은 100만원’ ‘포상금 때문에 부모님 다니는 교회 신고’ 등의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교회를 특정해 신고포상금을 지급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교회를 대상으로 한 신고가 늘고 특히 허위 신고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8건 242 페이지
    • ‘CCC 변혁한국기도운동’, ‘40일 간 사랑전도운동’ 추진
      뉴스파워 | 2020-09-16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지역교회들 동참 요청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 ‘변혁한국기도운동’(팀장 손세만 목사)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40일간 사랑전도운동’을 추진한다. ▲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 차별화된 감동교육 … 맞춤형 변혁 추진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취임 1주년 맞은 황덕형 총장 인터뷰 서울신학대학교 제19대 황덕형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가장 힘든 시기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았지만 황 총장은 오히려 “변화와 혁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월 11일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과…
    • 서울신대글로벌사중복음연, 제7회 국제학술제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사중복음과 성결-오순절 운동 주제 코로나19로 첫 비대면 영상강의로 최근 교단 내에서 성결교회의 신앙적 뿌리와 신학적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처음 가졌던 신앙의 본질과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총회에서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 연구에 나…
    • 실천신대 신임 총장에 이정익 목사 선출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설립과정부터 참여 이사로 활동…2024년 9월까지 4년 임기 이정익 목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실천신대) 신임 총장에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선출되었다. 실천신대 법인 이사회는 지난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제6대 총장에 CBS와 서울신대 …
    • 코로나 극복 ‘100일 정오 기도’ 선포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9월 21일~12월 29일 매일 정오 비대면 온라인 기도회로 진행 임원회, 모든 성결인 참여 독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운 이때 각자의 처소에서 무릎꿇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를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밖에 살 길이 없습니다…
    • 기성, 100일 기도대장정 오른다
      데일리굿뉴스 | 2020-09-16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코로나19와 국난 극복을 위한 100일 기도 대장정에 오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코로나19와 국난 극복을 위한 100일 기도 대장정'을 연다.(사진 출처=한국성결신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가 9월 21일 정오부터 12월 29…
    •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라나쇼가 특별한 이유
      데일리굿뉴스 | 2020-09-16
      굿뉴스68 라나쇼 곽동근·심상범 대표 노래와 웃음이 있는 토크, 신기한 마술이 함께하는 공연. 불우한 이웃들에게 라면을 전달하는 독특한 공연단체가 있다. ‘라나쇼’라는 화제의 팀이 그 주인공이다. 쪽방촌 주민 등 불우이웃에게 라면을 기부하는 ‘라나쇼’의 라나…
    • 예장합동, 1600여 명 온라인 화상 총회 준비.."오차 없도록 최선"
      CBS노컷뉴스 | 2020-09-16
      새에덴교회 중심 지역 거점 35개 교회 흩어져 총회 진행 임원선거는 휴대폰 '문자투표' 방식...5분만에 당선 윤곽 미진한 안건 총회실행위원회 거쳐 처리 예장 합동총회가 오늘(16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105회 온라인 화상총회 실무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
    • 포괄적 차별금지법, 21일 온라인 총회 달군다
      국민일보 | 2020-09-16
      미리보는 교단 총회 <2> 예장통합 예장통합은 오는 21일 서울 도림교회와 전국 37개 회집 교회에 흩어져 사상 첫 온라인 반나절 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모이는 게 가능했던 지난해 9월 총회 모습. 국민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오는…
    • 복음의전함, 비대면 선교의 새 길 열다
      한국기독신문 | 2020-09-15
      오는 12월부터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2,000대의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가 실린다. (사)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 장로)은 비대면 시대에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비대면 복음광고와 IT선교플랫폼이 결…
    • 판결문으로 바라본 부천 C교회 사건
      한국기독신문 | 2020-09-15
      고신 총회재판국은 이 사건을 어떻게 판단했나? 부천 C교회 사건은 일부 언론들의 보도와 유튜브, SNS상으로 논란이 되면서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사건이 되었다. 가장 보수적이고 신앙의 순결을 강조하는 고신에서 담임목사와 미혼인 여전도사간의 수차례 개인적인 만남을 총…
    • 전남동부NCC, 일하는예수회 등 5개 단체, 시국성명서 발표
      에큐메니안 | 2020-09-15
      이홍정 NCCK 총무 해임과 소환 움직임 비판하며 제동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제105회 총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 통합 교단 소속 7개 노회와 일부 대형교들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에 대한 해임과 소환 운…
    • 비대면 시대, 교회 홈페이지는 필수가 됐다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09-15
      건강한교회 네트워크 교회 홈페이지 제작·관리·홍보 서비스 본격화 국내외 목회자들을 지원하고 섬기기 위해 설립된 ‘건강한교회 네트워크’(대표 장창영 목사)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각 지역 교회들을 온라인으로 진출시키는 섬김 사역을 본격화…
    • 50~60대 남성 중심의 교단 총회…변화가 시급하다
      아이굿뉴스 | 2020-09-15
      ■ 연중 기획 - 오해와 이해 : 나는□입니다 ㉗교단 정치의 주역 ‘총대’ 예장 통합, 최근 통계 따르면 총대 평균 연령 ‘62.62세’총회 향한 냉소적인 태도 능사 아냐…건강한 정치 세워야 62세. 최근 국내 한 대형교단이 발표한 2020년 정기총회 참석 총회…
    • 장로교단 ‘온라인 총회’ 시험대…소통 난제
      아이굿뉴스 | 2020-09-15
      선거 있는 교단들은 전국 지역별 거점교회 지정 산적한 안건들은 미뤄질 가능성, 21일부터 시작 주요 장로교단은 오는 9월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 장로교회 역사상 첫 온라인 총회가 어떻게 치러질지 시험이 시작됐다. 한국교회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