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차별금지법 보완점과 합리적 대안 제시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한국교회, 차별금지법 보완점과 합리적 대안 제시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한국교회, 차별금지법 보완점과 합리적 대안 제시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9-14 | 조회조회수 : 3,893회

    본문

    기윤실, '차별금지법 제정 의의와 보완점' 온라인 대담 개최
    박종운 변호사, "차별금지법, 동성애 인정 아냐..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불이익 해소"
    "보수교계 우려 공감..예외조항 삽입 등 규범 조화적 보완 필요"





    [앵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의와 보완점을 살펴보는 온라인 대담을 개최했습니다.

    최근 보수교계를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담에선 교회가 무조건적인 반대 대신 합리적 토론과 보완 과정을 거쳐 대안을 제시해야한단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f99a348a222a7ad9d17aab9735b13abe_1600108843_9852.jpg
    지난 12일 열린 기윤실 온라인 대담, '차별금지법, 제정의 의의와 보완과제는 무엇인가'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차별금지법의 의의와 보완과제를 살펴보는 대담을 마련했습니다.

    보수교계의 차별금지법 반대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차별금지법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교계가 우려하는 점을 살펴 보완점을 찾기 위해섭니다.

    [이상민 변호사 / 기윤실 좋은사회운동본부장]
    "한국교회로서는 당연히 신앙의 자유를 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차별금지법에 대해서 한국교회가 어떤 대안이라든지 보완점, 이런 것을 제시하지 않고 무조건 '차별금지법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것이니깐 우리는 반대다', '결사 반대다' 이렇게 될 때, 한국교회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발제자로 나선 박종운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은 보수교계가 우려하는 것처럼 동성애를 인정하고 정당화 하는 법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불이익을 해소하기 위한 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변호사는 "법으로 금지하려는 차별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차이와 다름'의 개념이 아니"라며 "다수에 의해 서열화·계층화 된 수직적 위계질서로서의 차별"이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종운 변호사 / 법무법인 하민]
    "(법으로 금지하는) 차별은 단순히 그런 태도나 표현을 지나서 그 편견이나 혐오가 성장해서 실제로 불리한 대우를 하는 거예요. 혐오와 차별로 가게 되면 (역사적으로) 내란까지 가게 되는 아주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는데 이런 것을 막으려고 차별을 금지하려고 하죠. 그 모든 차별 사유를 개별법으로 만들긴 정말 어려워요."

    박 변호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목사나 교인이 동성애를 죄라고 말하지 못한다거나 동성애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은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종교와 양심에 따라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과 사회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혐오 표현은 엄연히 다른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은 고용과 재화, 용역, 교육 등 특정영역에서 발생하는 권리 침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이행강제금 부과와 손해배상에 대해선, "국가인권위 안에는 이행강제금 내용이 존재하지 않고, 손해배상 판결 또한 고의성과 지속성, 반복성, 피해내용 등이 면밀하게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종운 변호사 / 법무법인 하민]
    "정말 나쁜 의도로 한 차별에 대해서만, 고의성·지속성·반복성·보복성·피해내용,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거나 이런 여러가지 상황들을 고려하게 돼있기 때문에 무조건 엄청나게 (손해배상을) 때려서 어떻게 하려 한다고 하는 건 지나친 말씀이시고요."

    하지만 박 변호사는 보수 교계의 우려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면서, 예외 조항을 삽입하는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종운 변호사 / 법무법인 하민]
    "양심·종교·사상·표현의 자유와 관계해 규범조화적으로 세밀하게 규정해서 우리가 걱정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게 법적으로 보장 되게끔... 개신교가 혐오나 증오를 양산하는 종교로 전락할 게 아니라, 동성애가 신앙적으로는 죄라고 선포하지만 그들을 껴안고 사랑으로 녹여내는 게 기독교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윤실은 "차별금지법은 다양하게 살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며 "한국교회가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우려점들을 구체화 시켜며 합리적인 토론의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취재 최내호] [영상편집 서원익]


    오요셉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18건 242 페이지
    • ‘CCC 변혁한국기도운동’, ‘40일 간 사랑전도운동’ 추진
      뉴스파워 | 2020-09-16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지역교회들 동참 요청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박성민 목사) ‘변혁한국기도운동’(팀장 손세만 목사)은 오는 1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40일간 사랑전도운동’을 추진한다. ▲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
    • 차별화된 감동교육 … 맞춤형 변혁 추진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취임 1주년 맞은 황덕형 총장 인터뷰 서울신학대학교 제19대 황덕형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가장 힘든 시기에 코로나19 직격탄까지 맞았지만 황 총장은 오히려 “변화와 혁신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월 11일 1년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과…
    • 서울신대글로벌사중복음연, 제7회 국제학술제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사중복음과 성결-오순절 운동 주제 코로나19로 첫 비대면 영상강의로 최근 교단 내에서 성결교회의 신앙적 뿌리와 신학적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처음 가졌던 신앙의 본질과 열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총회에서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 연구에 나…
    • 실천신대 신임 총장에 이정익 목사 선출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설립과정부터 참여 이사로 활동…2024년 9월까지 4년 임기 이정익 목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이하 실천신대) 신임 총장에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가 선출되었다. 실천신대 법인 이사회는 지난 16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제6대 총장에 CBS와 서울신대 …
    • 코로나 극복 ‘100일 정오 기도’ 선포
      한국성결신문 | 2020-09-16
      9월 21일~12월 29일 매일 정오 비대면 온라인 기도회로 진행 임원회, 모든 성결인 참여 독려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운 이때 각자의 처소에서 무릎꿇고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과 자비를 간구해야 합니다. 기도밖에 살 길이 없습니다…
    • 기성, 100일 기도대장정 오른다
      데일리굿뉴스 | 2020-09-16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코로나19와 국난 극복을 위한 100일 기도 대장정에 오른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코로나19와 국난 극복을 위한 100일 기도 대장정'을 연다.(사진 출처=한국성결신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한기채)가 9월 21일 정오부터 12월 29…
    •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라나쇼가 특별한 이유
      데일리굿뉴스 | 2020-09-16
      굿뉴스68 라나쇼 곽동근·심상범 대표 노래와 웃음이 있는 토크, 신기한 마술이 함께하는 공연. 불우한 이웃들에게 라면을 전달하는 독특한 공연단체가 있다. ‘라나쇼’라는 화제의 팀이 그 주인공이다. 쪽방촌 주민 등 불우이웃에게 라면을 기부하는 ‘라나쇼’의 라나…
    • 예장합동, 1600여 명 온라인 화상 총회 준비.."오차 없도록 최선"
      CBS노컷뉴스 | 2020-09-16
      새에덴교회 중심 지역 거점 35개 교회 흩어져 총회 진행 임원선거는 휴대폰 '문자투표' 방식...5분만에 당선 윤곽 미진한 안건 총회실행위원회 거쳐 처리 예장 합동총회가 오늘(16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105회 온라인 화상총회 실무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
    • 포괄적 차별금지법, 21일 온라인 총회 달군다
      국민일보 | 2020-09-16
      미리보는 교단 총회 <2> 예장통합 예장통합은 오는 21일 서울 도림교회와 전국 37개 회집 교회에 흩어져 사상 첫 온라인 반나절 총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모이는 게 가능했던 지난해 9월 총회 모습. 국민일보DB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은 오는…
    • 복음의전함, 비대면 선교의 새 길 열다
      한국기독신문 | 2020-09-15
      오는 12월부터 ‘대한민국 방방곡곡 복음심기 캠페인’  오는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전국 2,000대의 버스와 택시에 복음광고가 실린다. (사)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 장로)은 비대면 시대에도 복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비대면 복음광고와 IT선교플랫폼이 결…
    • 판결문으로 바라본 부천 C교회 사건
      한국기독신문 | 2020-09-15
      고신 총회재판국은 이 사건을 어떻게 판단했나? 부천 C교회 사건은 일부 언론들의 보도와 유튜브, SNS상으로 논란이 되면서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사건이 되었다. 가장 보수적이고 신앙의 순결을 강조하는 고신에서 담임목사와 미혼인 여전도사간의 수차례 개인적인 만남을 총…
    • 전남동부NCC, 일하는예수회 등 5개 단체, 시국성명서 발표
      에큐메니안 | 2020-09-15
      이홍정 NCCK 총무 해임과 소환 움직임 비판하며 제동 최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교단의 제105회 총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된 차별금지법 제정과 관련 통합 교단 소속 7개 노회와 일부 대형교들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에 대한 해임과 소환 운…
    • 비대면 시대, 교회 홈페이지는 필수가 됐다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0-09-15
      건강한교회 네트워크 교회 홈페이지 제작·관리·홍보 서비스 본격화 국내외 목회자들을 지원하고 섬기기 위해 설립된 ‘건강한교회 네트워크’(대표 장창영 목사)가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이 되어버린 시대에 각 지역 교회들을 온라인으로 진출시키는 섬김 사역을 본격화…
    • 50~60대 남성 중심의 교단 총회…변화가 시급하다
      아이굿뉴스 | 2020-09-15
      ■ 연중 기획 - 오해와 이해 : 나는□입니다 ㉗교단 정치의 주역 ‘총대’ 예장 통합, 최근 통계 따르면 총대 평균 연령 ‘62.62세’총회 향한 냉소적인 태도 능사 아냐…건강한 정치 세워야 62세. 최근 국내 한 대형교단이 발표한 2020년 정기총회 참석 총회…
    • 장로교단 ‘온라인 총회’ 시험대…소통 난제
      아이굿뉴스 | 2020-09-15
      선거 있는 교단들은 전국 지역별 거점교회 지정 산적한 안건들은 미뤄질 가능성, 21일부터 시작 주요 장로교단은 오는 9월 정기총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한국 장로교회 역사상 첫 온라인 총회가 어떻게 치러질지 시험이 시작됐다. 한국교회 설립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