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총회, 일부 헌의안 놓고 혼란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예장통합총회, 일부 헌의안 놓고 혼란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예장통합총회, 일부 헌의안 놓고 혼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9-11 | 조회조회수 : 4,082회

    본문

    대구경북 통합총회 목회자들, "교단 신학에 대한 몰이해..신학교육부터 바로해야"

    전남 지역 목회자들도 입장문 발표 

    "교단 근본주의로 치달아.. 성소수자 문제 말도 꺼내지 못해"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59694_6232.jpg
     

    예장통합총회가 105회 헌의안을 두고 혼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탈퇴와 파송 총무의 소환이 거론되는데 대해 교단의 자기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란 비판도 나왔다.

    ◇ 대구지역 목회자들 "자기청체성 버리는 헌의안 우려"

    예장통합총회 대구경북지역 목회자들이 105회 정기총회에 교단의 정체성을 버리는 헌의안이 올라왔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목회자들이 우려하는 헌의안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탈퇴와 파송 총무인 이홍정 총무 해임, 소환 등의 건이다.

    서울강북노회 등 5개 노회는 NCCK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지지한 것에 반발해 연합기관 탈퇴와 총무 소환의 헌의안을 올렸다.

    그러나 대구경북 목회자들은 이같은 헌의가 "교단정체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자가당착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통합총회의 정체성은 교회연합, 에큐메니칼 신학에 있음을 강조했다.

    과거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이 나눠질 때 예장통합총회는 세계교회협의회 WCC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지지하고 따랐다.

    대구NCC 회장을 지낸 현순호 목사(대구만남의교회)는 "통합총회가 에큐메니칼 신학에 기초해서 합동과 통합이 갈라질 때 그것이 하나의 신학의 기준점이었다. 그것이 우리 정체성이다. 이를 무시하고 NCC 탈회, WCC 탈회 등을 거론하는 것은 교단 정체성에 대해 몰이해적인 것"이라고 해석했다.

    목회자들은 " 난 100여 년 동안 한국교회의 연합운동을 주도하며 지도력의 사명을 감당해온 통합총회에서 더 이상 이런 발언이 나오지 않도록 에큐메니칼 신학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NCCK 탈퇴 논란이 됐던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문제제기에 나서라고 말했다. 무조건적 전면 반대는 사회적 저항을 부르며 교회의 고립을 자초한다면서, 사실에 기초한 구체적 대안법안을 제시하라는 거다.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 대해서도 총회법에 따라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면서, 헌번 제 28조 6항에 따라 하나님의 교회와 총회의 질서를 바로 세우라고 말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 목회자들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는 개신교의 개교회정신이 이기적이고 독단적으로 변질한 결과라면서, 복음에 심각한 훼손이 가해지고 있음을 우려하고 교회와 사회를 향한 총회의 책임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 전남지역 목회자들 "교단 근본주의로 치달아.. 역주행 멈추라!"

    전남지역 목회자들도 11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총회가 복음의 정신과 공동선의 상식을 저 버리는 역주행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전남 목회자들은 통합총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 "이미 합리적 대화와 토론, 조정조차 불가능해 보일 정도로 극단에 치우쳐 있다"고 평가했다.

    "동성애자들을 사랑과 변화의 대상으로 여긴다는 교단이, 성소수자를 사랑으로 돌보고자 하는 신학대 교수, 신학생, 목회자들을 함부로 징계하고 학교와 교회에서 내쫓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NCCK와 관련해서는 차별금지법을 핑계로 교회협의회 총무를 흔들고 있다면서, "헌법이 보장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고 개인의 명예와 인권을 짓밟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목회자들은 통합총회의 이같은 흐름을 근본주의로 치닫고 있는 교단의 현실이라고 해석했다.

    무지개 퍼포먼스를 한 장신대 학생들 징계, 호남신대 오현선 교수의 해임, 최근 허호익 교수에 대한 면직 판결, 순천중앙교회 홍인식 목사의 사임, NCCK 사태 까지 같은 맥락에 있다는 거다.

    전남동부NCC 소속의 한 목회자는 "통합총회는 지금껏 진보와 보수를 두루 아우르는 중도적 입장이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일부 목회자의 선동으로 근본주의 성향으로 가고 있다. 다른 말들을 아예 꺼내지 조차 못하게 하는, 특히 성 소수자 문제나 차별금지법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들은 차별금지법에 대한무분별한 거짓 선동과 반대를 그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것과, 성소수자 문제에 대해 다양한 신학적 논의가 가능하게 할 것을 총회에 요구했다.

    또, "통합총회가 교단헌법에 위배되는 명성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의 세습 문제를 덮고자 엉뚱한 희생양을 찾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면서 "교단 헌법에 따라 명성교회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지을 것"을 요구했다.


    천수연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2건 245 페이지
    • "교단 총회, 시대적 역할 고민과 성찰의 자리 돼야"
      기독신문 | 2020-09-13
      교회개혁실천연대, 각 교단에 책임 결단 요청 "목회자 윤리ㆍ처벌 규정 제정 및 강화해야"  코로나19 재확산 과정에서 교회에 대한 사회적 비판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분위기 속에 열리는 각 교단 총회가 시대적 역할을 고민하고, 성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 이영훈 목사 "교회가 코로나19 온상 된 것 아쉬워"
      데일리굿뉴스 | 2020-09-13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교회가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는 뜻을 밝혔다. ▲4주째 온라인예배로 대체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매 예배에는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
    • 원성웅 기감 서울연회 감독 “20일부터 현장 예배 드리자”
      국민일보 | 2020-09-13
        원성웅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서울연회 감독이 12일 “20일부터 연회 산하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드리자”는 내용의 목회서신을 발표했다. 서울 지역을 담당하는 서울연회에는 390여 개 교회, 19만여명의 교인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
    • 가을 태풍에 교회 또 피해 속출
      한국성결신문 | 2020-09-12
      강풍에 십자가탑 뽑히고, 교회담장 무너져 교회 시설물에 이웃 피해도 커 복구 난항 강풍을 동반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달아 한반도를 지나가면서 성결교회의 피해가 속출했다. 일부 교회는 비피해에 태풍까지 겹쳐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부산 미래존교회(나영호 목…
    • "WEA는 종교다원주의 아냐...교류 단절은 시대착오적"
      아이굿뉴스 | 2020-09-12
      교계 원로 및 신학교수, WEA와 교류 단절 논의하는 예장 합동에 우려 표해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가 정기총회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의 교류 단절을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교계 원로 목회자와 신학교수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합동총회는 지…
    • 복음으로 인생역전! “제 꿈은 민족과 열방을 향합니다”
      아이굿뉴스 | 2020-09-12
      탈북민 사역자 김광호 전도사 1990년대 탈북해 중국에서 폭력 세계 몸담아 꽃제비의 대모 김주 권사 만나 회심, 복음사역 북한 선교 동아리 창립…“약자의 편에 서고파” “지금은 복음이 생명보다 더 가치 있게 됐습니다. 그 때는 마귀가 씌었는지 조폭처럼 하…
    • "온라인 종교활동 전용 요금제 도입 어떤가요?"
      아이굿뉴스 | 2020-09-12
      과기부 최기영 장관, 지난 10일 목회자들 만나 온라인 예배 의견 청취목회자들, 비대면 형평성·현실적 기술 지원 등 건의하며 활발히 소통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 현장의 목소리를 …
    • 가을 교단총회, ‘분산ㆍ온라인’ 총회로 진행된다
      당당뉴스 | 2020-09-12
      예장 합동ㆍ통합ㆍ고신 등 한교총 회원교단들… 기침은 10월로 연기 ▲ 사진은 지난 10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예장백석 공천위원회 모습.(사진 제공: 예장 백석총회) 매년 9월이면 개최되는 한국 장로교단들을 비롯한 몇몇 교단의 정기총회는 교단의 연중행사 중 …
    •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64698_3495.jpg
      고신 총회재판국, C교회 담임목사 ‘정직2년, 담임해제’ 판결
      한국기독신문 | 2020-09-11
      원로목사, 시무장로, 은퇴장로 등도 근신 및 시무정지담임목사와 여전도사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화된 A노회 C 교회 사건에 대해 총회재판국의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고신총회재판국(국장 황권철 목사)은 10일 모임을 갖고 A노회 C 교회 사건에 대해 최종 입장을 정리하…
    • '호통’칠 수밖에 없었던 천종호 판사
      한국기독신문 | 2020-09-11
      “그룹홈 사역, 기독교인 아니면 못해낸다” ‘호통 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장로는 우리나라 사법 사상 최장기간 소년재판을 맡은 판사이다. 8년간 12,000여 명의 소년범들을 재판했다. 8년간의 재판 기록이 사무실 한켠에 자리잡고 있듯이 그간 만난 소년범들이 …
    • 예장통합총회, 일부 헌의안 놓고 혼란
      CBS노컷뉴스 | 2020-09-11
      대구경북 통합총회 목회자들, "교단 신학에 대한 몰이해..신학교육부터 바로해야" 전남 지역 목회자들도 입장문 발표 "교단 근본주의로 치달아.. 성소수자 문제 말도 꺼내지 못해"  예장통합총회가 105회 헌의안을 두고 혼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기독교교회…
    • 예장 백석총회, '회전문' 인사 차단 헌의안 올려
      CBS노컷뉴스 | 2020-09-11
      인재 적재적소 기용하기 위해 ‘회전문’ 인사 차단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 공천 공정성 강조 6개 부서 보직 완료 후 3년 후 재공천 가능 단서 화해조정위원회 신설, 갈등 문제 화해로 중재 목회협력지원센터 설립, 코로나 어려움 교회 지원 가을 정기총회, 22일 오…
    • [기감] 이철 목사, 윤보환 직대 모두 피고발
      당당뉴스 | 2020-09-11
      박용수 목사, 직대시절 범과 이유로 이철 목사 고발 김교석 목사, 선거법위반 혐의로 직무대행과 선관위원장 고발 좌로부터 이철 목사, 윤보환 감독회장 직무대행, 박계화 선관위원장 이번 감독회장 선거도 고소고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감독회장 유…
    • 예장고신 이단대책위, "김용의 선교사의 복음학교 불건전한 이단으로 규정해야"
      뉴스파워 | 2020-09-11
      제70회 총회에서 예장합신총회 ‘김용의 선교사와 복음학교’ 보고서 인용해 결론 ▲ 순회선교단 대표 김용의 선교사 ©뉴스파워 자료사진 예장고신(총회장 신수인 목사) 아단대책위원회가 오는 22일 고신대학원 등에서 개회하는 제70회 총회에 …
    • “예장합동, 세계복음주의연맹(WEA)과 계속 교류해 달라”
      국민일보 | 2020-09-11
      김상복 목사(오른쪽 두 번째)가 11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복음주의연맹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가 신학적으로 비슷하다는 내용의 발표를 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복음주의 신학자와 원로 목회자들이 11일 서울 종로구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