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운동 이어져 ‘한국사회 회복’ 전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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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한국교회여 일어나라’ 주제 미스바기도대성회
이영훈 목사가 지난 1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유튜브 기도 채널 ‘온택트 위드 갓’에서 성도들의 미스바기도대성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선지자 사무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미스바 광장에 모아놓고 국가의 위기를 초래한 자신들의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의 회개 기도는 멸망할 뻔했던 민족을 블레셋의 공격으로부터 구해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도화선이 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소속 교회와 성도들도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지난 1일부터 매일 저녁 9시면 한국교회 그리고 나라와 민족을 놓고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기하성은 오는 30일까지 ‘한국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미스바기도대성회를 진행한다.
기하성 소속 5200개 교회와 160만 성도뿐 아니라 전 한국교회 성도를 대상으로 한 미스바기도대성회는 기하성의 첫 비대면 온라인 기도 대성회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유튜브 기도 채널 ‘온택트 위드 갓(On-tact With GOD)’으로 생중계된다. FGTV방송,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 ‘순복음교회’ 등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한국교회총연합이 후원한다.
온라인상에 모인 이들은 한 시간씩 ‘교회의 선한 영향력 상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회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 ‘경제회복’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 반대’를 놓고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있다.
성회 기간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를 비롯해 총회장 정동균 이태근 목사 등 총회 임원들이 설교한다. 이 목사는 지난 1일 ‘지금은 아무 염려하지 말고 기도해야 할 때’(빌 4:6~7)란 주제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기독교 내에 퍼져 있던 물질만능주의, 교권 다툼, 분열, 갈등과 대립을 철저히 회개하고 성령 안에서 하나 되고 사랑 실천에 힘써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님의 귀한 일꾼, 귀한 교회가 돼야 한다”면서 “진정한 회개로 교회개혁운동을 일으키고, 제2의 영적 부흥을 이뤄 교회가 새로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간절한 기도가 개인과 가정뿐 아니라 민족과 교회를 살린다”며 “기도운동이 계속 이어져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대통합을 이뤄 한국사회를 치료하고 회복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자”고 당부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역자들이 8일 오전 10시 유튜브 기도 채널 ‘온택트 위드 갓’에서 실시간 기도회를 하는 모습. 유튜브 캡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성회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9월 한 달간 매주 월·화·목·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동안 같은 기도 채널에서 실시간 기도회도 갖는다.
교회가 개설한 기도 채널 ‘온택트 위드 갓’은 비대면을 의미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On) 연결이라는 개념을 더해 ‘비대면 시대 하나님을 대면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교무국은 “언택트 시대는 한국교회에 위기인 동시에 성도의 신앙과 믿음이 회복될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예배가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됐지만, 하나님과 우리는 핫라인(Hot line)이어야 한다. 성도의 삶이 예배와 기도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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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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