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코로나19 상황에서 종교 역할 중요…그러나 실망은 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9-01 | 조회조회수 : 4,161회

    본문

    목회데이터연구소, ‘엠브레인’ 종교 인식조사 공개
    “종교 제 역할” 단 6%지만 “종교 역할 중요하다”는 52%
    개신교 부정적 이미지 커져, 종교 영향력은 크게 인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우리 국민들은 종교의 역할을 더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 우리나라 종교에 대해서는 만족도가 크지 않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다.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고 있는 것도 확인돼 쇄신을 위한 노력이 요청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지용근)는 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가 실시한 ‘종교(인) 및 종교인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지난 28일 주간보고서에서 공개했다.

    전국 만 20~59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6월 23~26일) 온라인 조사 결과, ‘우리나라 종교가 국민이 기대하는 역할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종교가 제 역할을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단 6%에 그쳤다. 2018년 같은 조사 항목에서 7%를 기록한 것보다 낮았다.

    그러나 종교에 대해 매우 박한 평가와 달리, 국민 2명 중 1명(52%)은 코로나19와 같은 “힘들고 지친 현실에서 종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반응해 종교가 갖는 중요도 인식은 상당히 높았다. 특별히 “사회가 불안할수록 종교를 믿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 같다”는 항목에는 60%가 긍정적으로 답해 상당한 기대감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64195_45239_4458.jpg

    근래 종교인에 대한 이미지와 관련된 표현을 질문했을 때 ‘개신교 신자’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들이 많아 안타까움을 일으켰다. ‘천주교 신자’ 이미지 표현으로 ‘온화한’(34.1%), ‘따뜻한’(29.7%), ‘윤리적인’(23%) 등이 많았고, ‘불교 신자’의 경우도 ‘온화한’(40.9%), ‘절제하는’(32%), ‘따뜻한’(27.6%) 등 순으로 선택이 많은 반면, ‘개신교 신자’는 ‘거리를 두고 싶은’(32.2%), ‘이중적인’(30.3%), ‘이기적인’(27.3%) 등 부정적 선택이 많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지금 종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한국교회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 시국에 솔직히 종교가 한 역할이 없는 느낌이다”에 72%가 답해 실망감을 크게 드러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사회는 종교계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에는 45%가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교가 한국 사회를 위해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중복응답)에 대해서는 ‘다양한 봉사활동의 주체’ 51.1%, ‘사회적 약자 보호’ 49.7%,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감 해소’ 39%, ‘사회적 갈등 중재’ 28% 등 순으로 응답했다. 종교의 역할 중에서도 사회적 봉사와 섬김에 대한 요청이 컸다.

    28892352618303eb867de8ebf52f22f5_1598983966_8342.jpg

    이번 조사에서는 한국 종교계의 문제점에 대한 복수 응답을 조사 내용도 있었다. ‘종교계 자체 부정부패’가 65%로 가장 많았고, ‘종교계 집단 이기주의’ 55%, ‘종교인들의 생활이 바람직하지 못한 경우가 많음’ 35%, ‘종교계 정치적 개입’ 32% 등 순이었다.

    과거 조사보다 ‘종교계 집단 이기주의’ 항목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일반 국민들이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라고 봐야 한다는 것이 조사기관의 분석이다.

    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종교가 갖는 대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응답 결과도 흥미롭다. ‘종교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가 44%로, ‘감소했다’ 34%, ‘모르겠다’ 22%보다 높았다. ‘일생생활에 미치는 종교 영향력’ 증가도 44%로 가장 많았고, 무엇보다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과거 대비 54%나 증가했다고 답한 것도 주목된다.

    종교가 사회에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확대해 간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우리 사회 안에서 종교의 파워가 매우 강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해 보인다.

    지용근 소장은 “코로나 방역 관련 일부 교회와 신자들의 일탈행위가 언론의 도마에 오르면서 교회가 코로나 확산의 희생양으로 전락되는 것 같아 가슴 아프다”"면서 “한국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진 언어로 자신만의 이야기만 하지 말고 코로나19 시대의 불안과 우울 속에 지내는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창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252 페이지
    • 김동호 목사 “정부가 교회 핍박? 교회가 겁박하는 것으로 보여”
      기독일보 | 2020-09-04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가 "정부가 교회를 핍박한다고 주장하는데 내 보기엔 교회가 정부와 세상을 겁박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목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요즘 우리 한국교회는 손님과 싸우는 상인과 같다. 교회를 지키려고. 그런데 그것이 교회를…
    • 경기도 오는 주말 교회 등 6874곳 집중 점검 나선다
      한겨레 | 2020-09-04
      2주 연속 방역지침 위반 교회 2곳 고발 대면예배 교회 32곳 집합금지명령 내려 4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재훈 경기도 보건국장이 온라인 브리핑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있다. 경기도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추세이나 심각한…
    • 집단감염 뒤 완치된 교인들, 폐쇄 교회 무단출입 적발
      연합뉴스 | 2020-09-04
      박남춘 인천시장 "집단감염 교회·기도모임 고발"(영상 캡처)폐쇄 명령서[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교회 내 집단감염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교인들이 완치 뒤 방역 당국의 교회 폐쇄 명령을 …
    •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상대 손해배상 5억원 우선 청구
      데일리굿뉴스 | 2020-09-04
      서울시가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으로 지목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상대로 다음주에 먼저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다. ▲경찰,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4곳 압수수색(사진 출처=연합뉴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사랑제일교회발 코…
    • 제12회 인성클린콘텐츠 정직 캠페인 정직 UCC 공모전
      데일리굿뉴스 | 2020-09-04
      ‘제12회 인성클린콘텐츠 정직 캠페인 정직 UCC 공모전’이 클린콘텐츠운동본부, 한국정직운동본부, 국회 미래정책연구회 주관으로 진행된다. ▲제12회 인성클린콘텐츠 정직 캠페인 정직 UCC 공모전 이 공모전에는 건전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열어가는 유아, 초,…
    • 백석총회 일정 연기…22일 하루만 개최
      데일리굿뉴스 | 2020-09-04
      방식은 비대면, 대면 모두 검토 중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제43회 정기총회가 코로나 상황으로 한 주 연기돼 오는 22일 하루만 개최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 장종현 총회장ⓒ데일리굿뉴스 백석총회는 정기총회 일정 변경은 총회 헌법과 규칙…
    • 교회들 신청 ‘대면 예배 금지 집행정지’ 기각
      당당뉴스 | 2020-09-04
      “종교자유 침해” 주장에 법원 “본질적 내용 아니면 공공복리가 더 크다” 서울 소재 교회들이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를 상대로 법원에 낸 ‘대면예배 금지 처분의 집행 정지 신청’이 기각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재판장 김국현)는 서울 소재 교회 18곳과 담임…
    • [속보] 제34회 총회 감독회장·감독 선거일 연기
      기독교타임즈 | 2020-09-04
      9월 29일에서 10월 13일로 잠정 변경 후보 접수 등 모든 일정 자동 순연될 듯 제33회 총회 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일을 오는 10월 13일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선관위의 선거일 연기 결의에 따라 감독·감독회…
    • fe2615f1eed1e9114737e4bb3685ec0a_1599242931_7793.jpg
      구상권’이 뭐길래….
      기독교타임즈 | 2020-09-04
      손해배상, 의결 찬성한 개인의 연대·책임대표자 ‘개인’ 혹은 위원 ‘전체’ 책임 아니다 대법 판례 등, 찬성 여부 추정·책임 '적극' 적용 '교리와 장정'에 명시된 “선거 무효, 당선 무효, 중도 사퇴 등의 사유가 특정인이나 특정위원회에 귀책사유가 있음이 밝혀지…
    • 캐럴 소리 줄어든 시대에 ‘9월의 크리스마스 선물’
      국민일보 | 2020-09-04
      한국 재즈 1세대 트럼펫 거장과 젊은 친구들 최선배 원로장로가 지난달 4일 경기도 김포의 한 스튜디오에서 캐럴 미니앨범 녹음을 위해 트럼펫을 불고 있다. 예장문화법인 허브 제공 언제부터인가 연말 거리에서 크리스마스캐럴을 듣기 어려워졌다. 저작권 강화 탓에 카페…
    • 주요 신학대, 코로나19 장기화 '상생' 실천..재학생 격려금부터 임대료 감면까지
      CBS노컷뉴스 | 2020-09-04
      [앵커] 총신대학교가 재정 압박 속에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학생들을 위해 생활비 형태의 격려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요 신학대들도 생활비 형태의 장학금을 지급하는가 하면 학내 상인들의 임대료를 감면해 …
    • 예장통합, 오는 21일 온라인 정기총회 개최
      CBS노컷뉴스 | 2020-09-04
      사상 첫 온라인 정기총회.. 37개 회집교회 온라인에 연결 류영모 부총회장 후보, 소견발표회에서 "한국교회 방역 잘하는 공동체 돼야" [앵커] 예장통합총회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제 105회 정기총회를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 '한국교회 신앙회복-갱신 공동설교 주일' 동참 요청
      CBS노컷뉴스 | 2020-09-04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이하 신앙고백모임)이 오는 6일을 ‘한국교회 신앙회복과 갱신을 위한 공동설교 주일’로 지키기로 하고 전국의 교회들에게 동참을 요청했다. 신앙고백모임은 “최근 기독교에 대한 인식이…
    • “아빠가 되어보니 그때 아빠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뉴스M | 2020-09-04
      부친 기일에 맞춰 '아빠'라는 음원을 발표한 CCM 가수 나영환 전도사 “아빠 요즘 하루하루가 참 빨라. 너무나 아쉬워. 하루 또 하루 견뎌내는 게 참 힘들다. 매일이 버거워. 아빠 아빠도 그랬어? 많이 힘들었어? 정말 미안해. 나는 아무것도 몰랐어. 정말 하나도 …
    • 예장통합 NCCK 탈퇴? 집주인이 집에서 나가나?
      가스펠투데이 | 2020-09-03
      차별금지법에 대한 의견대립으로통합 교단 내 NCCK 비난 여론“탈퇴 거론은 명분 찾기 어려워”  예장통합 및 회원 교단 대표들이 모인 NCCK 실행위원회의 단체사진. 가스펠투데이DB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 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