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미안합니다’ 자성의 목소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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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0-09-01 |
조회조회수 : 3,7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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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가 재확산되면서 교계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엔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챌린지까지 등장했다. 교회 앞에 동일한 문구를 적어 현수막을 걸거나 SNS에 올림으로써 미안한 마음을 표하는 것이다.
얼마 전부터 일부 교회 앞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인천 부평구 ‘하늘꿈교회’ 홈페이지에는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내걸렸다. 이와 함께 “일부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최근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비대면 예배로 드리면서 정부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최근 들어 몇몇 교회와 성도들이 이른바 ‘교회가 미안합니다’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웃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전하는 것이다.
▲윤선디자인 정윤선 대표가 이미지를 무료로 공유했다.(사진 출처=정윤선 대표 SNS)
하늘꿈교회 김대성 목사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정말 부끄럽다”며 “생명보다는 제사를 택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챌린지는 SNS를 통해서도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교회가 미안합니다’ 해시태그에 50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고,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윤선디자인 정윤선 대표가 SNS에 사과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무료로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윤선디자인 정윤선 대표는 “교회라는 곳은 사회적인 책임을 분명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안하다’라는 말로 우리가 가장 낮은 곳에 오셨던 예수님의 모습처럼 그렇게 먼저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계에서는 교회가 다시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는 “지금 당장은 모이는 게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게 지금 시대에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기자(jjoyou1212@goodtv.co.kr)
얼마 전부터 일부 교회 앞에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리기 시작했다. 인천 부평구 ‘하늘꿈교회’ 홈페이지에는 ‘교회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라고 적힌 포스터가 내걸렸다. 이와 함께 “일부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해 최근 지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비대면 예배로 드리면서 정부의 지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글도 올라왔다.
최근 들어 몇몇 교회와 성도들이 이른바 ‘교회가 미안합니다’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교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이웃과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반성의 뜻을 전하는 것이다.
▲윤선디자인 정윤선 대표가 이미지를 무료로 공유했다.(사진 출처=정윤선 대표 SNS)
하늘꿈교회 김대성 목사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정말 부끄럽다”며 “생명보다는 제사를 택하려는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챌린지를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챌린지는 SNS를 통해서도 확산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교회가 미안합니다’ 해시태그에 50개가 넘는 게시글이 올라와 있고, 페이스북과 블로그에서도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이들이 동참하고 있다.
이번 챌린지는 윤선디자인 정윤선 대표가 SNS에 사과 문구를 담은 이미지를 무료로 공유하면서 시작됐다.
윤선디자인 정윤선 대표는 “교회라는 곳은 사회적인 책임을 분명 떠안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미안하다’라는 말로 우리가 가장 낮은 곳에 오셨던 예수님의 모습처럼 그렇게 먼저 얘기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교계에서는 교회가 다시금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종교사회학 정재영 교수는 “지금 당장은 모이는 게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사회에 대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할 때”라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그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게 지금 시대에 더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유현 기자(jjoyou1212@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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