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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인 57.2%, "집회 자제 권고는 종교 자유 침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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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8-31 | 조회조회수 : 3,5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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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연, 코로나19 관련 개신교인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 확산 상황의 심각성' 관련 세대별 차이 나타나

    한국 개신교인들 열 명 중 8명(87.9%)은 코로나19 확산을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며, 그 중 상당수(73.2%)는 경제 활성화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정부 및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 조치를 종교의 자유 침해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7.2%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

    매년 한국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김영주 목사)이 올해는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정치와 경제, 환경, 신앙 등의 동향 및 개신교인들의 이해 정도를 살펴보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원은 “지난 8월 15일 이후 전광훈 목사를 위시한 일부 기독교인들의 행동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바, 전례 없는 전염병 상황에서 한국교회 및 개신교인들의 움직임을 알아보는 것은 유의미한 연구”라고 의의를 밝혔다.

    먼저‘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 중 더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73.2%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제 활성화’라고 응답한 비율은 20.5%였다. 상당수 개신교인들이 경제적 타격을 감수하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먼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87.9%)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위험성 인지 정도’에서도 73.5%가 ‘조금 걱정된다’고 응답했고, ‘상당히 두려워한다’는 응답도 18.7%에 달했다. 심각성과 관련해서는 세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0대에서 8.8%로 타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너무 두려워서 일상생활이 안된다’는 응답이 19~29세에서 2.3%로 타 세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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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 및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 조치를 종교의 자유 침해로 보는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7.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고, ‘그렇다’는 응답은 35.5%로 비교적 적게 나타났다. 연구원은 “권고 조치가 종교의 자유침해로 ‘여겨진다’는 응답률은 교회 내 직분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중직자 49.9, 서리집사/권찰 39.0%, 직분 없는 신자 29.9%)”며 “또한 ‘정치적 보수’는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이 51.5%로 정부 및 지자체의 권고 조치에 대한 당위성을 인정하지 않는 비율이 과반으로 전체 비율보다 16.6%p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한국 개신교인 과반수는 정부와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타당하다고 보는 가운데, 그렇게 보지 않는 보다 적은 수의 개신교인들을 구성하고 있는 상당수는 정치적 보수 성향의 신자들”이라며 “더욱이 개신교 내 오피니언리더인 중직자들은 개신교인 전체의 15.7%를 차지하는 소수이면서 정치적으로는 보수의 비율(35.4%, 개신교 전체는 28.8%)이 진보의 비율(29.9%, 개신교 전체는 31.4%)보다 높으며, 정부와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가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49.9%로, 개신교 신자 84.3%를 차지하는 중직자 아닌 신자들(32.85)과 비교할 때 17.1%p 더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이번 통계의 결과들은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광화문 집회발 전국적 확산 사이의 유기적 관계를 설명한다”며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사이의 관계는 교회를 과대표하고 있는 정치적 보수주의자들의 태도를 매개로 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현 정부에 대한 정치적 불신을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맹목적 불신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끝으로 “이들의 행태가 언론과 정치를 통해 개신교를 대표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교회의 언로와 실천이 주로 비민주적인 경로를 통해 형성되기 때문”이라며 “교회의 중직자는 소수이지만, 교회 전체의 언로와 실천을 구체화하는 가장 핵심적인 권력을 소유하고 있다. 일부 개신교 목회자들과 중직자들은 자신들의 입장이 교회를 대표해서 가장 크게 사회적으로 도드라지는 이유가 무엇인가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은 그들이 교회나 일부 교회 연합체 내부에서 과한 권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지, 개신교 신자들 대부분이 그들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 생각을 그들이 대변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주)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하여 실시했다. 전국의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패널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지난 7월 21~29일에 걸쳐 진행됐다. 표본 추출은 지역/성/연령별 개신교인 인구 기준(센서스 결과)으로 비례할당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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