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교회'-신천지, 첫 일주일 확진 추이 비교해보니
페이지 정보
본문
지난 2월 신천지發 집단감염, 첫 확진자 나오고 일주일간 확진자 733명
사랑제일교회發, 지난 14일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총 1천명 넘어
21일 오후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732명
"고령층 많고 인구밀도 높아 더 위험"
'교인 명단' 확보 관건…정부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
사진 왼쪽부터 전광훈 목사, 이만희 교주 (사진=자료사진)
6개월 전인 지난 2월 18일,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신천지 집회를 주축으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당시(20일) 브리핑에서 31번 환자를 언급하며 "집단 노출·공동 폭로에서 비롯된 집단 발병으로 보고 있다"며 추가 확산에 우려를 나타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전광훈 담임목사)의 집단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관련해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뒤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입원 전 자택에서 숨졌다. CBS노컷뉴스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동안 신천지와 사랑제일교회 각각의 '확진자 발생 추이'가 어떤지 비교해봤다.
◇"사랑제일교회發 집단감염, 2월보다 강한 전파력"
22일 CBS노컷뉴스가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일주일 동안의 확진자 추이를 파악한 결과, 6개월 전 신천지발 집단감염 때보다 현재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 확산 움직임에서 더 강한 전파력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일주일간 발생한 총 확진자를 비교해보면, 6개월 전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대구 신천지 집단감염 관련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2월 18일 이후 일주일 동안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733명이 늘었다. 이에 반해 지난 14일부터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급증하기 시작한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무려 1576명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에서도 강한 전파력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전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56명이 추가 확진돼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732명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첫 확진자가 나온 12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동안(18일까지)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259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신천지발 집단감염의 경우, 신천지 신도인 31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월 18일을 기점으로 일주일 동안(25일 오후 4시 집계 기준) 발생한 확진자는 977명으로 파악됐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비교한 결과,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더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2일 2명 △13일 3명 △14일 14명 △ 15일 40명 △16일 190명 △17일 70명 △18일 138명 △19일 166명 △20일 109명으로 사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천지 집회 관련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19일(오후 2시) 10명 △20일(오후 2시) 28명 △21일(오후 2시) 44명 △22일(오후 2시) 84명 △23일(오후 2시) 78명 △24일(오전 9시) 147명 △25일(오전 9시) 45명 등이었다.
관련링크
-
CBS노컷뉴스 박하얀 기자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