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676명 확진…경기도, 방역방해 부부 형사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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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작성일2020-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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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방역방해를 이유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를 고발한다.(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기 위해 찾아간 보건소 직원들을 껴안고 침을 뱉는 등 난동을 부린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를 고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재명 지사는 "방역 방해는 도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로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 조치해야 한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도는 이들 부부의 행위를 공무집행 방해로 판단하고 관할 포천시와 협의해 형사 고발하기로 했다. 보건소 직원이 확진될 경우 상해죄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도는 이런 지침을 다른 시군에도 전파해 유사 사례 발생 즉시 무관용 원칙 적용, 고발 등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도가 파악한 내용을 보면 지난 17일 포천시 보건소 직원 2명은 사랑제일교회 교인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아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권유하다 봉변을 당했다.
이 부부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진단검사 대상이었다.
포천시 보건소는 16일부터 이들에게 검사를 받으러 오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자 다음 날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직접 찾아갔다.
이들 부부는 보건소 직원이 현장에서 검체를 채취하려 하자 "우리가 만난 사람도 많은데 왜 우리만 검사를 받아야 하냐"라고 하면서 바닥에 침을 뱉고 "우리가 만졌으니 당신들도 검사를 받으라"며 보건소 직원을 강제로 껴안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부부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재검사를 해달라"며 격리 수칙을 어기고 차량을 몰아 인근 병원으로 이동하는 등 소동을 벌이다가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안산 생활치료센터로 옮겨졌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교회 교인 및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5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676명이라고 밝혔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편향된 정치적 발언과 코로나19 교회 관련 조사 대상자 명단 누락 및 은폐 등으로 한국교회를 비롯해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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