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생존의 시대? 영적 패배주의 극복해야 부흥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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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작성일2020-08-21 |
조회조회수 : 3,6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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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크사이버신학원 릴레이 특강] 한은택 목사의 부흥하는 ‘건강한 교회’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제공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공동체가 극단으로 나뉘었다는 점이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다. 정치 이념과 성별, 세대, 지역에 따른 갈등 등 많은 분열이 존재한다.
한국사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교회도 영적 물량주의와 영적 패배주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교회 안에 존재하는 양극단이 대표적 예다. 이런 갈등은 교회가 힘을 잃는 이유가 된다.
영적 물량주의는 부흥이라는 명목하에 교회가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재정을 투자하는 걸 말한다. 오직 물량을 통한 성장에 치우친 현상을 꼬집는 말이다. 영적 물량주의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사실은 신학생들도 다 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될 수도 없다. 아마 신학생 대부분이 영적 물량주의를 경계하며, 이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기도할 것이다.
문제는 영적 물량주의를 경계하면서 다른 극단적 상황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영적 물량주의의 반대쪽에는 영적 패배주의가 있다. 세상은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있다. 성도 수는 줄고 남은 이들의 믿음도 든든하게 서지 못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깊은 패배주의에 빠지는 것이다. 목사가 돼도 임지를 구하기 힘들고 교회를 개척해도 자립조차 어렵다는 말을 쉽게 듣는다. 신학생 숫자는 줄어들고 사회는 교회를 손가락질한다.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기대할 수조차 없는 형편이다. 목회에 대한 꿈과 열정, 소명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다. 부흥의 시대는 끝났고, 생존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이상 교회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이 복음 앞에 전적으로 자신을 드리고 헌신하며 제자로 살아가는 양육, 이를 바탕으로 한 폭발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겨우 교회의 생존에만 신경 쓰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뿐이다. 이미 폭발적 부흥을 경험한 서구교회가 쇠퇴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한국교회도 그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가장 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 3:21)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성경은 반드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며, 하나님 나라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증거한다. 건강한 몸은 성장하게 돼 있다. 하나님의 건강한 교회는 규모와는 관계없이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전도도 어렵고 사람들의 마음도 닫혀 교회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자에 찢기고, 불에 타면서까지 복음을 전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경제권을 박탈당하고 짓밟혔던 신앙의 선배들, 그들에게 전도가 어렵다고 하소연해 보라. 어떤 말을 듣겠는가.
세상이 어려워진 게 아니다. 우리 믿음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람들이 강퍅해진 게 아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죽기까지 구하지 못하는 우리의 기도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떤 원로 목회자가 막 사역을 시작하는 아들 전도사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고 한다. “너에게 맡겨진 주일학교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가며 새벽마다 기도하라.” 마음이 뜨거워지는 조언이다.
교회 청년부를 담당하던 시절,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맡은 청년 60명의 이름과 기도제목, 가정환경 등을 적은 표를 만들었다. 표를 들고 새벽마다 기도했다. 목요일에는 혼자 이불을 들고 강단에 올라가 밤을 새워 기도했다. 몇 개월이 지나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부흥을 허락해 주셨다.
여전히 기도를 많이 하고 학업에 충실한 신학생이 많을 것이다. 맡겨진 본분에 충실하면서 영적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늘 몸부림쳐야 한다. 노방전도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철야기도와 금식기도의 등불도 다시 밝혀야 한다.
1933년 대공황의 절망 속에서 두려워하는 미국인들에게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렇게 선포했다. “우리가 오직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이런 선포가 필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흥이 되지 않는다는 우울한 영적 패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다.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지금도 함께하신다.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이 반드시 이 땅에 영원히 임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는다. 조국의 교회는 생존이 아니라 반드시 부흥의 시대를 경험할 것이다.”
한은택 목사
약력=연세대 경영학과, 총신대 신대원 졸업. 현 인천영락교회 담임목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제공
한국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공동체가 극단으로 나뉘었다는 점이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분열하고 있다. 정치 이념과 성별, 세대, 지역에 따른 갈등 등 많은 분열이 존재한다.
한국사회만의 문제는 아니다. 한국교회도 영적 물량주의와 영적 패배주의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교회 안에 존재하는 양극단이 대표적 예다. 이런 갈등은 교회가 힘을 잃는 이유가 된다.
영적 물량주의는 부흥이라는 명목하에 교회가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해 재정을 투자하는 걸 말한다. 오직 물량을 통한 성장에 치우친 현상을 꼬집는 말이다. 영적 물량주의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는 사실은 신학생들도 다 안다. 예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모습이 될 수도 없다. 아마 신학생 대부분이 영적 물량주의를 경계하며, 이 늪에 빠지지 않기 위해 기도할 것이다.
문제는 영적 물량주의를 경계하면서 다른 극단적 상황에 치우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영적 물량주의의 반대쪽에는 영적 패배주의가 있다. 세상은 영적으로 어두워지고 있다. 성도 수는 줄고 남은 이들의 믿음도 든든하게 서지 못했다.
이런 현실 속에서 깊은 패배주의에 빠지는 것이다. 목사가 돼도 임지를 구하기 힘들고 교회를 개척해도 자립조차 어렵다는 말을 쉽게 듣는다. 신학생 숫자는 줄어들고 사회는 교회를 손가락질한다.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기대할 수조차 없는 형편이다. 목회에 대한 꿈과 열정, 소명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다. 부흥의 시대는 끝났고, 생존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더이상 교회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의미다. 많은 사람이 복음 앞에 전적으로 자신을 드리고 헌신하며 제자로 살아가는 양육, 이를 바탕으로 한 폭발적 성장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겨우 교회의 생존에만 신경 쓰면서 목회를 하고 있다는 자조적인 목소리뿐이다. 이미 폭발적 부흥을 경험한 서구교회가 쇠퇴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한국교회도 그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가장 현실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다.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엡 3:21)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함이니라.”(엡 1:23)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18)
성경은 반드시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이며, 하나님 나라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증거한다. 건강한 몸은 성장하게 돼 있다. 하나님의 건강한 교회는 규모와는 관계없이 반드시 성장할 것이다.
전도도 어렵고 사람들의 마음도 닫혀 교회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자에 찢기고, 불에 타면서까지 복음을 전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만으로 경제권을 박탈당하고 짓밟혔던 신앙의 선배들, 그들에게 전도가 어렵다고 하소연해 보라. 어떤 말을 듣겠는가.
세상이 어려워진 게 아니다. 우리 믿음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사람들이 강퍅해진 게 아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죽기까지 구하지 못하는 우리의 기도 생활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어떤 원로 목회자가 막 사역을 시작하는 아들 전도사에게 이런 조언을 했다고 한다. “너에게 맡겨진 주일학교 아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불러가며 새벽마다 기도하라.” 마음이 뜨거워지는 조언이다.
교회 청년부를 담당하던 시절,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맡은 청년 60명의 이름과 기도제목, 가정환경 등을 적은 표를 만들었다. 표를 들고 새벽마다 기도했다. 목요일에는 혼자 이불을 들고 강단에 올라가 밤을 새워 기도했다. 몇 개월이 지나자 하나님께서 놀라운 부흥을 허락해 주셨다.
여전히 기도를 많이 하고 학업에 충실한 신학생이 많을 것이다. 맡겨진 본분에 충실하면서 영적 패배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늘 몸부림쳐야 한다. 노방전도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철야기도와 금식기도의 등불도 다시 밝혀야 한다.
1933년 대공황의 절망 속에서 두려워하는 미국인들에게 루스벨트 대통령은 이렇게 선포했다. “우리가 오직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이런 선포가 필요하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부흥이 되지 않는다는 우울한 영적 패배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 계신다.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지금도 함께하신다. 교회를 통한 하나님의 영광이 반드시 이 땅에 영원히 임할 것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무너지지 않는다. 조국의 교회는 생존이 아니라 반드시 부흥의 시대를 경험할 것이다.”
한은택 목사
약력=연세대 경영학과, 총신대 신대원 졸업. 현 인천영락교회 담임목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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