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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명된 목사 전광훈의 광란… “모범 못 보여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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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8-20 | 조회조회수 : 3,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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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계, 일부 교회발 감염 확산에 자성의 목소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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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일부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교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일로 한국교회에 사망 선고가 내려졌다는 말도 나온다. 교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교계 지도자들은 일제히 고개를 숙였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한 전병금 강남교회 원로목사는 18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목회자와 교회가 세상에 큰 염려를 주고 있으니 너무 부끄럽고 안타깝다”며 “코로나19 초기 확산 진원지였던 신천지와 기성 교회를 구분했던 국민들이 이제는 둘을 똑같이 보게 됐다”고 개탄했다.

    사랑제일교회 일부 교인의 비행은 곳곳에서 관측되고 있다. 확진자가 병원에서 탈출하거나 교회 교인 명단을 허위로 제출하는 등 지난 2~3월 신천지 사태와 유사하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의 행태를 보면 오히려 이단보다 더하다”며 “확진자가 그렇게 많이 나왔으면 사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것이 만약 정통이라면 기성교회는 이단과 비슷해져 가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전 목사와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주요 8개 교단의 이단대책위원장협의회는 공교단들에 전 목사를 이단 옹호자로 판정할 것을 요청했다. 전 목사의 이전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대신은 이미 전 목사를 제명했다. 양희삼 카타콤교회 목사는 “많은 국민이 전 목사를 통해 한국교회를 볼 것”이라며 “전 목사 뉴스는 한국교회에 사망선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교계에선 이번 사태를 일부 교회가 본연의 역할을 넘어 정치집단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교계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신도들이 전국적으로 분포하게 된 건 전 목사가 태극기집회 등 극우성향의 집회를 주도하면서부터다.

    한국기독교통일학회장을 역임한 주도홍 백석대 명예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번영신학에 물든 목사들은 교인 수가 조금 많아지면 자신을 위대한 존재로 착각한다”며 “어떻게 하면 교인 수가 늘어날지에 대해 혈안이 되기 때문에 목회의 목적이 뒤틀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영돈 작은목자들교회 목사 또한 “일부 한국 보수 기독교가 정치적 우상숭배에 빠져 전 목사의 광란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오히려 그를 이 시대의 사사이며 선지자라고 추켜세우기까지 했다”며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심판이기보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이라고 말했다.

    주요 교단 및 교계 지도자들은 전날에 이어 일련의 사태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국성결교회연합회는 긴급 입장문을 통해 “최근 드러난 우리의 민낯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며 “감염병 퇴치를 위해 교회가 사회의 모본이 되지 못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한국교회총연합도 “국내 최대 7만5000여개에 이르는 기독교회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통로가 되고 말았다”며 “이는 대부분 주요 교단의 행정력 범위 밖에서 독립해서 운영하는 작은 모임들과 전 목사 측의 정치적인 행보로 인한 것으로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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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를 대하는 사뭇 다른 자세
      데일리굿뉴스 유창선 기자(yuda@goodtv.co.kr) | 2020-08-2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왼쪽)와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위임목사. 최근 서울과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교계 내에서도 이에 대응하는 자세가 사뭇 달라 주목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30명에 달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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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부터 서울서 10명 이상 집회 '금지'
      데일리굿뉴스 한혜인 기자(hanhyein@goodtv.co.kr) | 202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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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고신 “전광훈, 이단성 있다”
      국민일보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 2020-08-21
      이단대책위 보고서에 밝혀… 한기총도 이단옹호단체 규정 사진=연합뉴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가 전광훈(사진)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이단성 있는 이단옹호자로 결론 내렸다. 한국교회 공교단의 이대위가 전 목사에게 이단성이 있다고 판정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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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 2020-08-21
      사진=뉴시스 인천시 남동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인천시 남동구는 20일 논현동 소재 교회에서 1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인천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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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사랑제일교회 명단 확보 대치
      한국중앙일보 | 2020-08-21
      20일 밤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교회 관계자들과 경찰 병력이 대치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당국이 이날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진입을 시도하자 강하게 저항했다. 당국은 3시간의 대치 끝에 교회에 진입해 일부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한국중앙…
    • 성남 기도원서 11명 감염…'확진' 사랑제일교회 신도 다녀간 예배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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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굿뉴스 | 2020-08-20
      오는 28일 시연회 개최…피전도자 참여 방식으로 주목 예장 합동총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 중 하나로 주목박고 있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전도지를 개발하고 오는 28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시연회를 개최한다. 2014년 세계 최초로 책자를 활용한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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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굿뉴스 | 2020-08-20
      총회에는 차별금지법 관련 헌의안 빗발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김태영 목사)이 교단 통계를 집계한 결과 성도 수는 줄어든 반면, 무임목사 수와 자립대상 교회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통계위원회(위원장:조재호 목사)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교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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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굿뉴스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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