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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러스는 자연 위협 아닌 인간이 만든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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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2,6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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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기후위기와 생물멸종’ 주제로 한국교회 환경교육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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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위기로 인해 발생한 생물다양성 감소를 신앙인의 시각에서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사무총장:이진형 목사)는 한국교회환경연구소(소장:신익상), 성공회대 과학생태신학연구소와 함께 지난 29일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이제홀에서 ‘기후위기와 생물멸종에 직면한 신학의 논의’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환경교육 세미나를 열었다.

    특강을 맡은 오충현 교수(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는 ‘생물다양성과 생물멸종’이라는 제목으로 기후 변화에 따른 생물다양성 위기 실태와, 생태계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오 교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급증하면서 전염병이 급속히 확산되고 동물 면역체계가 교란되는가 하면 병충해가 창궐하는 등 재난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비브리오균, 콜레라 등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1960년대 우리나라는 농촌인구가 전체의 70%를 차지했지만 2000년대에는 도시인구가 전체의 90%에 이른다”며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편의 우선주의 생활이 생태계 황폐화를 불렀다. 생물 다양성 지표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생태계 황폐화의 원인은 전적으로 인간에게 있다고 지적한 오 교수는 “생태계와 인간사회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인간도 생태계의 일부로 파괴의 대가는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며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선 시민사회 저변의 인식변화와 함께 제도적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특강에 이어 생태다양성과 신학적 고민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신익상 소장을 좌장으로 김명철 교수(성공회대)가 ‘생물멸종과 동물권’, 이성호 박사(연세대 강사)가 ‘생명다양성과 동물신학’, 송진순 박사(이화여대 강사)가 생명다양성과 성서신학을 주제로 각각 발제를 맡았다.

    송진순 박사는 “현재 코로나 사태는 1918년 스페인 독감, 1997년 H5N1 바이러스의 유행 양상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조류독감의 인체 전염 가능성 역시 인간으로 인해 유발됐다. 역사를 통해 배운 교훈은 ‘바이러스는 자연적 위협이 아닌 인간이 창조한 괴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송 박사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의 사회 불평등은 우리로 하여금 각자도생의 삶을 걷게 했다. 코로나라는 글로벌 위기 앞에 연대와 공존을 말하지만 당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인류는 더 민족주의적, 이기적, 파괴적으로 생존을 추구하는 형편”이라면서 “코로나 사태는 개인 영성에 천착한 신앙에서 벗어나 창조세계의 위기에 응답하는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을 요청한다. 예수님이 인간의 경제적 셈법과는 다른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선포하셨던 것처럼 그리스도인도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아이굿뉴스 한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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