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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만 허가된 '온라인 정회원 연수'… 불만 폭주연수원, 엿장수식 행정에 목회자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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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기독교타임즈| 작성일2020-08-05 | 조회조회수 : 3,8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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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목회자, 30명 선착순·3일 입소·교육비 15만 원
    미주 목회자, 신청자 전원 접수·준회원 무료 청강 보너스
    집에서 화상교육 받고, 교육비 100달러로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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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이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미주자치연회가 지난 17일(한국 시각) 연회 홈페이지에 공지한 ZOOM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제118회 정회원 연수'와 관련해 현장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국내 목회자들, 기약 없는 '선착순' 접수
    온라인 연수 수년째 요청엔 '불가' 답변만


    연수원은 국내에서 월 1회 80명 신청을 받아 연수원에서 진행해 오던 연수를,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로 지난 2월 경 중단했다가 최근에서야 선착순으로 30명 신청을 받아 연수를 시작했다. 신청 인원을 제한하다보니 모집 공고와 동시에 마감되는 상황이 잇따르면서 국내에서 정회원 연수를 받는 일은 사실상 접수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국내 목회자들은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고 시설 노후화로 연수원 방문이 불편한 상황에서 온라인 연수 개설을 수년간 호소해왔는데 연수원이 별다른 설명·의견 없이 '온라인 불가'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어 관련 민원이 폭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국내와 유럽 등 어느 곳에서도 허용되지 않았던 온라인 연수가 미주자치연회에서만 개설된 것이다.

    특히 미주자치연회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하자는 안을 연수원에 요청했는데 해당 요청안에는 국내에서 단 한 번도 허용되지 않았던 준회원의 등록비 면제와 청강 권한을 포함시켰고, 국내 목회자의 경우 등록비 15만 원을 내야하는 것과 달리 미주만 등록비를 100달러로 할인해준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수원의 이 같은 결정 과정에서 행정 원칙과 공적 논의 절차는 지켜지지 않았다. 감독·감독회장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주 감독 선거 예비후보자의 모자란 정회원 연수교육 횟수를 채우기 위해 급조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현장 목회자들은 "무원칙 행정의 대표적인 사례" "국내 목회자들과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적용되지 않았던 온라인 연수가 미주자치연회에만 적용되는 것은 불평등하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실제로도 미주의 유력한 감독 예비후보자는 4회 교육을 필해야 하는 정회원 연수를 3회만 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국내 목회자들은 원칙 없이 특정인에게만 허용되는 들쑥날쑥한 행정 현실을 보며 분통을 터뜨렸다. 동부연회 한 목회자는 "정회원 연수 교육을 받기 위해 회비도 내야 하지만 교통이 불편한 탓에 경기도 양주 연수원까지 가려면 자가운전으로 이동해야 한다. 대개 10만 원 여비가 더 든다"며 "인터넷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온라인 교육은 일상화된 시대인데, 미주만 온라인 연수를 제공하는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선착순 마감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 또다른 남부연회 목회자는 "연수 공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연수원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니 이미 접수가 마감된 상태였다"면서 "팩스나 이메일로 선착순 마감이 어떻게 되는 상황인지 너무 수상하고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 수도 없는 마당에, 도대체 어떻게 정회원 연수를 신청하라는 것인지 이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연수원장 정승희 목사는 지난 28일 기자의 질문에 "연수원의 (공간적) 필요성 때문에라도 삼남연회와 호남특별연회를 제외한 정회원 교육을 연수원에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밝히며 "미주의 경우 지역 간 시차를 좁히기 위해 어렵게 강의시간을 마련했다"고 했다.

    미주자치연회 홈페이지에 공지된 ‘제118회 정회원 연수교육’에 따르면 강의는 회상 회의 어플리케이션 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주제는 ‘포스트 코비드-19: 그 다음은?(Post Covid-19:What’s New?)-현대신학(제3과정)‘이다. 강의는 △1강 이민교회와 목회의 현실 그 변화와 전망(플러싱제일교회 김정호 목사) △2강 신학의 흐름과 그 전망(협성대 이찬석 교수) △3강 예배의 흐름과 그 전망(목원대 권진구 교수) △4강 영성의 흐름과 그 전망(감신대 박해정 교수) △5강 마음돌봄의 위기이자 기회를 맞이하며(미주감신대 최신영 교수) △특강 성인지 감수성 교육(맑은샘교회 홍보연 목사)으로 구성했다.

    연수원의 제118회 온라인 정회원 연수교육에 앞서 미주자치연회는 지난 7일 제10차 실행부위원회에서 "온라인 정회원 연수 교육을 하며, 준회원들에게도 등록비 면제 하에 청강할 수 있도록 연수원과 협의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기독교타임즈 김목화 기자 yesmoka@km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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