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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 교단 총회, 다양한 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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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기독신문| 작성일2020-07-15 | 조회조회수 : 6,4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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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단축하고 ‘온라인 총회’ 개최하기도 … 비대면 시대 디지털 역량 강화 과제로

    상반기에 총회를 열었던 국내외 일부 교단들이 일정을 하루 만에 끝내거나 온라인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행사를 무사히 끝냈다. 여러 안건을 심도 깊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전염병 확산을 막으면서 예산도 절감한 효과를 누렸다.

    지난 5월 총회를 마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이하 기성)는 최근 1일 총회에 대한 평가가 한창이다. 기성은 이번 총회를 앞두고 기존 2박 3일로 진행돼오던 일정을 하루로 단축하고, 장소 역시 교회 및 교단 신학교에서 열던 관례에서 벗어나 교외 리조트로 긴급 변경했다. 총회 대의원 외 외부인사의 출입을 금지하고 언론 취재 역시 제한적으로 진행하는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했다.

    일정이 하루로 단축되면서 선거 및 주요 안건을 제외한 모든 보고를 서면으로 받아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시간 단축을 위해 선거를 전자투표로 진행하자는 긴급동의안이 통과돼 앞서 한 차례 도입에 실패했던 전자투표가 교단 역사상 최초로 펼쳐지는 성과도 있었다. 예산안 처리 및 각부 결의안 보고 등은 위임 처리하기로 해 현재 임원회와 실행위원회 차원의 후속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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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대, 각 교단들이 일정을 축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총회를 여는 등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가고 있다. PCUSA 공동총회장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가 온라인으로 제224차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출처=PCUSA 홈페이지)

    미국장로교회(공동총회장:그레고리 벤틀리 목사, 엘로나 스튜어트 장로·이하 PCUSA)의 경우 2년에 한 번, 약 600여 명이 일주일 간 모이는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PCUSA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열린 제224차 총회는 6월 19~20일 총회장 선거, 26~27일 안건 토의로 나눴으며,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과 자체 프로그램 피씨-비즈(PC-Biz)를 이용했다.

    PCUSA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선교사들의 국내외 이동을 금지하는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해왔는데,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총회 연기를 고민하다가 온라인 총회를 선택했다. 두 달 여간 준비하면서 참석자들을 온라인 교육하고 리허설도 마쳤다. 선거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었지만, 안건 토의의 경우 오랫동안 토론할 수 없어 찬반이 갈리는 큰 이슈들은 다음 총회로 미뤘다.

    PCUSA 정서기 허버트 넬슨 목사는 “이번 총회의 결과는 향후 모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는 우리에게 획기적인 기회였다. 앞으로는 지금과 같은 기술의 시대에 PCUSA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대규모의 인원이 몰리는 총회를 축소하거나 온라인으로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예산 절감이다. 기성의 경우 고강도의 방역비가 추가됐음에도 숙박비, 식비, 기념품비 등을 줄여 약 5000만원을 절약했다. PCUSA는 온라인 총회로 예년보다 30억 원 이상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회의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교단들도 이에 뒤처지지 않는 디지털 역량을 키울 필요성이 커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김태영 목사·이하 예장통합)의 경우 이미 2017년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일부 온라인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총회회관 내 모든 회의실에서 화상회의가 가능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총회 리더십 그룹인 50대 이상이 온라인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교단마다 다양한 교육도 시급하다.

    주요 장로교단 총회 일정 축소 잇따라

    9월 총회를 앞둔 대다수 장로교단들이 총회 일정을 축소하며 방역 지침을 따르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장통합은 보통 3박 4일 동안 열리는 총회를 1박 2일로 축소했다. 사태가 더 심각해진다면 하루 만에 끝내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장소는 서울 도림동 도림교회(정명철 목사)다. 따라서 제105회 총회는 9월 21일 오후 1시에 개회해 다음 날 오후 5시에 끝나는 일정이며, 하루에 끝낼 경우 오전 10시에 개회해 저녁 9시에 폐회한다. 예장통합 서기 조재호 목사는 “현 상황이 국가적 재난 상황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규칙부에 관련 내용을 질의하는 등 절차를 거쳐 총회 일정을 축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육순종 목사·이하 기장)는 당초 9월 21~24일 3박 4일 간 진행하려던 제105회 총회 일정을 1박 2일로 단축했으며, 장소는 교외에 위치한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로 정했다. 기장은 지난달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총회 일정 및 장소 등을 임원회에 위임한 바 있다. 임원회는 현장 답사를 통해 방역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추후 상황에 따라 추가 일정 축소도 검토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신수인 목사)도 총회 일정을 2박 3일로 축소했다. 부산 포도원교회(김문훈 목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사태가 심각할 경우 조직총회(9월 15일, 포도원교회)와 정책총회(10월 6일, 고려신학대학원)를 따로 열기로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신총회(총회장:문수석 목사)는 9월 22~23일 1박 2일간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총회를 열기로 확정했다. 5월에 일정을 하루로 축소해 총회를 열었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측(대표총회장:이영훈 목사)은 10월에 임시총회를 열어 남은 안건을 처리하려고 했으나 전격 취소했다.

    한편 기독교대한감리회(대표회장 직무대행:윤보환 목사·이하 기감)는 10월 29~30일에 행정총회를 개최한다. 이보다 한 달 앞선 9월 29일에는 감독회장 및 감독 선거를 별도로 진행한다. 총회 현장에서 임원을 선출하는 장로교와 달리 기감은 선거일을 따로 정해 전국 각 지역에 마련된 연회별 투표소에서 1만여 명에 육박하는 선거인단의 투표가 펼쳐지는 만큼, 총회 이상의 철저한 방역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기감 관계자는 “조만간 감독회의와 실행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등에서 선거 및 총회 안건을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전자투표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미주지역 연회에서는 최근 선거권자 선출을 위한 임시연회를 개최하면서 온라인 회의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독신문 박용미 정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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