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로 시작한 새해"…주요 교단·연합기관 신년하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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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과 연합기관들이 예배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하고 있다. 교단과 연합기관들은 기도로 마음 모으며 새로운 한 해를 열었다.
예장 통합, 새해 재도약 다짐…“용서로 회복 이루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는 2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2024년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식’을 개최하고 교단의 화해와 연합을 다짐했다.
김의식 예장 통합 총회장은 제108회기 총회 슬로건이기도 한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를 주제로 설교했다. 김 총회장은 취임 전부터 치유를 강조해왔다. 지난 10월부터 한 달간 전국 순회 치유세미나 및 연합부흥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김 총회장은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을 베풀 때 세상과 구별되는 믿는 자의 모범을 보이고 빛과 소금의 사명을 다하게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그리스도 안에서 상처를 회복하고 용서해, 주님의 깊은 뜻을 깨닫는 데 이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서는 예배 회복과 평화통일, 세계선교 등을 위해 합심 기도했다. 이 밖에 차별금지법 제정과 기후위기, 양극화 현상 등 사회 문제 극복을 위해서도 마음을 모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불타오르는 복음의 열정으로 더욱 뜨겁게 부흥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전파할 수 있기를 원한다”며 “이를 통해 주님 뵈올 날을 예비하며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 돌리는 복된 새해가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밝혔다.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은 2일 천안 백석대 백석홀 대강당에서 신년예배 및 시무식을 개최했다. (백석대 제공)
예장 백석, 민족복음화 이루는 예수생명의 공동체로!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도 예배로 새해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2024년을 민족 복음화를 선도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웃을 섬기며 복음 전파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백석총회는 백석학원 산하 백석대·백석문화대·백석예대와 2일 천안백석대학교회에서 신년예배를 드리고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백석이 아라바가 되리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진범 총회장은 "2024년도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우리를 구원하실 유일한 신으로 고백하길 바란다"며 "아바라와 같이 풍요롭고 살기 좋은 땅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임을 기억하자"고 권면했다.
신년사를 전한 백석학원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지난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함께한 덕분에 많은 것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 믿음으로 전진하고, 하나되어 기초를 튼튼히 세워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백석인들이 굳건한 믿음을 갖고 나아간다면 다음세대를 살리는 귀한 사역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교회 연합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확산을 위해 기도하며 2024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삼자고 다짐했다.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라는 표어 아래 한국교회 부흥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역을 전개한다.
윤창섭 NCCK 회장이 신년예배에서 설교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NCCK "생명 살리는 새로운 100년 만들자" 포부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100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NCCK는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라는 주제를 되새기며 생명을 살리는 새로운 100년을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윤창섭 NCCK 회장은 ‘살림’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살림한다’는 것은 ‘생명을 살린다’는 의미가 있다”며 “하나님이 이루시려고 하는 생명을 살리는 일을 감당하는, 살림을 잘하는 우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NCCK를 통해서 하나님은 놀라운 생명사를 이뤄가길 원하신다”며 “죽임 당하고 세상의 삶에서 실패해 어려워 하는 모든 사람들을 살리는 살림을 잘 하는 NCCK가 되기를 소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생 총무는 신년인사를 통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NCCK의 지난 여정은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먼저 고백한다”며 “향후 100년은 우리나라를 통합사회로 세우고 분단된 민족의 통일과 기후정의를 구현해야 한다. 이를 위해 100년의 역사를 한국교회에 주셨다고 믿고,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 모두 상생하는 길을 모색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NCCK는 올해 100주년을 맞아 ▲국제컨퍼런스(9/20~21) ▲에큐메니칼 감사예배(9/22) ▲기념대회 및 총회(11/18) 등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상경, 박상우, 이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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