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시대 맞은 한국교회, 교육개혁으로 해법 찾는다"
페이지 정보
본문
한국기독교학회, 11월4일 설립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임성빈 한국기독교학회 회장(가운데)이 3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신학교육 발전을 위해 애써온 한국기독교학회가 코로나19 이후 대전환시대를 맞은 한국교회에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임성빈)는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학회 설림 5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11월 4일 서울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열린다. 주제는 '대전환 시대, 신학교육의 변화를 말하다'다.
이날 대회서는 3개의 주제발표와 30개의 논문이 공개된다. .
먼저 풀러신학교 이학준 박사가 '대전환시대의 영적-도덕적인 전환을 위한 신학교육 : 새로운 상상력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는다. 이 박사는 한국과 미국 신학교육에 정통한 인물이다. 신학교육의 위기를 경험한 미국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 신학교육의 방향성을 모색한다.
이 박사는 논문을 통해 “현재 인류와 지구가 경험하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디지털화,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전대미문의 도전과 위기에 교회나 신학교 역시 예외일 수 없다”며 “시대가 요청하는 생태적·인류애적·공동체적 전환을 위한 보다 큰 차원과 그림을 바탕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어지는 2개의 발표는 기독교학회가 올초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추진한 ‘학술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구 결과물이다. 2,000명에 달하는 학회 회원 대상으로 공모, 총 13개 팀이 참여했다.
2개의 연구팀은 지난 6개월간 공동연구를 통해 신학교육의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김양일 박사(영남신학대교)가 이끄는 연구팀은 개인화와 비대면 시대를 맞아 신학교육 커리큘럼의 질적 변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양승준 박사(협성대학교)가 책임자로 있는 연구팀은 대전환시대에 필요한 신학적 역량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대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성빈 한국기독교학회 회장은 “전환기를 맞은 한국교회의 위기를 학회의 역량을 총집결해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000여 한국 신학자들의 학문적 대화와 교류의 장뿐만 아니라 한국 신학의 50년을 되돌아보고 미래 50년 신학교육을 전망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국기독교학회는 1973년에 발족, 산하에 14개 학회가 소속돼있다. 전국 신학대와 기독교대학 교수가 회원이다.
유창선 기자 yuda@goodtv.co.kr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