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빈곤으로 신음하는 세상…한국교회 큰 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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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어 더펠로우십IFCJ 이사장 한국지부 10주년 맞아 방한
▲더펠우십IFCJ 40주년 및 더펠로우십 코리아 10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로빈 반 이튼 IFCJ 국제본부 운영대표와 폴 프랜시스 라니어 IFCJ 국제본부 이사장(오른쪽).ⓒ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기도가 마지막 수단이 되어선 안됩니다.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해 전쟁과 분쟁, 박해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로 함께 평화를 구합시다."
국제교류구호재단 '더펠로우십IFCJ(International Fellowship of Christians and Jews
)' 40주년과 더펠우십 코리아 10주년을 맞아 방한한 폴 프랜시스 라니어 IFCJ 국제본부 이사장은 30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쟁과 분쟁으로 신음하는 이땅의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함께한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83년 미국 시카고에서 설립된 IFCJ는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의 갈등을 존중과 우정으로 바꾸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40년간 이스라엘 동구권과 우크라이나 등을 중심으로 전쟁과 분쟁의 어려움 속에 있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및 빈곤가정, 고아, 난민 등을 돌봤다.
최근 이스라엘 전쟁 발발 후 가장 먼저 현지에 들어가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500만 달러(약 68억원) 지원 및 협력단체들과 테러 피해자들의 안전확보를 직접 도왔다.
라니어 이사장은 "가슴 아프고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스라엘은 OECD 국가 중 빈곤율이 1위고 지정학적으로도 많은 적대적인 관계 속에 놓여있다. 하루 속히 평화가 임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함께 방한한 로빈 반 이튼 IFCJ 국제본부 운영대표는 "폭격으로 많은 이들이 죽고 다쳤다"며 "본격 교전이 시작됨에 따라 주민들이 폭탄 대피소에 숨거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지만 생사가 불투명하고 죽음에 대한 공포에 사로잡힌 상황이다. 기존에 구축해 놓은 시설 등을 통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한편 의료 장비, 대피소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기도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기독교인으로서 이스라엘의 극빈층을 섬기고 역사 속에서 박해받아온 유대인들을 돕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이-팔전쟁이 촉발된 가운데 더펠로우십IFCJ가 이동형 긴급 대응 센터를 설치해 구호를 돕고 있는 모습.(더펠로우십 제공)
더펠로우십 코리아는 31일 10주년 기념식을 갖고 지난 사역과 구호 활동 성과를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더펠로우십 코리아는 본부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모금 캠페인과 교류 활동 등을 전개해왔다. '가정의 힘'이라는 교육사업을 통해 다음세대를 위한 바른 신앙 전승에도 힘썼다.
김영미 더펠로우십 코리아 대표는 "기독교인과 유대인이 교류하며 함께 손잡고 더나은 평화의 세상을 만들어 나갈 때 믿음의 뿌리가 더욱 견고해지고 공동체와 다음세대를 건강하게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10주년을 계기로 말씀의 뿌리로서의 이스라엘을 이해하고 공동체의 영적 성숙과 실천을 돕는 '나의 이스라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더펠로우십은 세계 곳곳에서 진정한 화해와 회복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이스라엘과 분단된 한국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박해받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최상경 기자 cs_kyoung@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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