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독교박물관 12년 만에 첫삽…기독교 역사문화 구심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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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CCK 제공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기독교 역사 사료를 전시 보존할 가칭 '서울기독교박물관' 건립이 첫 발을 뗐다. 박물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의한 지 12년 만이다.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2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교계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이사장 이영훈 목사는 기공예배에서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에 따라 한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기독교인들이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갖고 과거를 돌아보며 오늘을 반성하고 내일을 일구게 하는 박물관으로 쓰임받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서울기독교박물관 조감도.(NCCK 제공)
서울기독교박물관은 문체부·서울시 지원과 한국교회의 후원을 받아 지하 1층, 지상2층(연면적 1,160㎡)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상설·기획 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갖춰 내년 10월 준공과 12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박물관 건립은 기독교 문화유산을 수집·보존·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11년 11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제61회 총회 결의로 건립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의 효율성을 위해 NCCK는 2017년 별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이관했다. 이후 2020년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사업 추진 12년 만에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박물관에는 기독교 전래와 수용, 교회일치운동, 교육·의료·사회복지 활동 및 항일독립운동·통일선교 자료 등이 전시 보존된다.
박물관이 들어서면 기독교 역사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종생 NCCK 총무는 축사를 통해 "교파를 초월해 기독교 문화유산을 수집·전시·보존하는 기관이 필요하는 인식 아래 출발한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에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가게 됐다"며 "140여 년 역사가 한데 모아져 기념비적인 사료들이 잘 보존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승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신앙선조들이 남긴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전시해 널리 알리는 데 힘쓸 것"이라며 "특히 한국교회가 역사적으로 사회에 이바지한 부분에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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