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터 교수, 학부모까지…캠퍼스 복음화 위해 '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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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기독학생연합 9일 연합예배 개최
학생 600여 명 참석…복음상담소도 운영
▲연세연합예배 현장.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양예은 기자 = 황금연휴 마지막날, 대학생 600여 명이 중간고사 시험도 제쳐 두고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모였다. 연세연합예배에서 마주한 모습이다.
연세대학교기독학생연합은 9일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주제는 '약속(수14:12)'이다.
김종헌 연기연 대표는 "연세대학교는 1885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하나님 말씀을 토대로 세운 약속의 땅"이라며 "학교가 세속화돼가는 흐름 속에 다시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또 "코로나 이후 캠퍼스 선교단체들과 교내 기도모임들도 많이 침체된 상황인데, 이번 예배가 어려움을 딛고 기독 학생들이 연합해 일어나는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복음상담소 운영을 위해 자원한 학생들. ⓒ데일리굿뉴스
이번 연합예배는 연기연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기획·주관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준비 과정에서도 중보기도와 미디어홍보, 전도, 진행까지 분야별 자원 학생도 줄을 이었다.
비신자 학생들을 위한 복음상담소도 학생들이 직접 꾸려 운영했다.
연세대학교 교목실은 연기연을 전폭 지원했다. 예배사역 공동체 아이자야씩스티원은 외부 음향 장비까지 동원하며 흔쾌히 동참했다. 교수, 교직원, 동문, 학부모, 지역교회도 후원 등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아이자야씩스티원이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아이자야씩스티원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 열기는 뜨거웠다. 찬양에 맞춰 박수하거나 춤을 추고, 몇몇 학생들은 무대 앞까지 뛰어 나오기도 했다.
'더 늦기 전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형국 목사는 "하나님은 자신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며 "갈렙은 이 진리를 알고 있었고 그렇게 살아왔기에 담대하게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기도 시간에는 모두가 한 목소리로 연세대학교와 캠퍼스 복음화를 위해 중보했다.
▲찬양하는 연세대학교 학생들. ⓒ데일리굿뉴스
이 날 참석한 김예린(21) 학생은 "예배를 통해 내가 속한 학교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됐다"며 "나아가 캠퍼스 복음화에 대한 열정이 생겨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성일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는 "2008년에 비슷한 집회를 했는데 그 때보다 성령의 임재가 더 있던 예배였다"며 "학문과 교육 속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점점 실종되고 있는 이 때, 깨어 분별하는 다음세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유미 연세학부모회 회장은 "자녀 둔 부모로서 캠퍼스와 청년들을 위해 기도했다"며 "오늘 이 기도의 불씨가 신촌 지역 대학뿐만 아니라 이 세대 전체로 번지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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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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