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겪은 도봉교회, “방역은 기본, 지역신뢰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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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확진환자(7월 7일 현재 13,181명)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지역사회 감염확산이 점점 증가함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이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확산의 진원지로 교회가 지목되면서 교회에 대한 혐오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도봉교회는 확진자로 판정받은 성도가 주일예배에 참석한 것이 밝혀져 방역과 관련한 시험대에 올랐다. 결론적으로 도봉교회는 방역지침과 기준을 잘 지켜 2차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게 했다.
도봉교회는 지난 6월 5일(금) 오전 도봉보건소로부터 당일 오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성도 1명이 5월 31일 11시 예배에 참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곧 역학조사관이 파견되어 확진자 이동 동선, 접촉자 현황, 방역지침 준수, 마스크 착용여부, 좌석 위치, 거리두기 등 현장상황을 면밀히 조사했다. 조사 후 보건당국은 교회 일시 폐쇄(별도 명령 시까지) 및 전문방역업체 소독명령 및 접촉자에 대해 검사받을 것 등을 통보했다. 도봉교회의 선교에 지장을 줄만한 위기 상황이었다.
도봉교회는 모든 행정조치를 이행하고 신속히 근접접촉자 5인에 대한 검체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모두 음성 확인 판정. 마스크착용과 거리두기를 철저히 한 보상을 받는 순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 후 보건당국은 검사받은 5인이 자가 격리도 필요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통보하고 3일 만에 폐쇄 명령을 해제하는 등 도봉교회의 안전을 확인해 주었다.
도봉교회는 여느 감리교회가 그랬듯이 그동안 보건당국의 방역지침을 까다롭고 철저하게 지켜나갔다. 그러나 코로나 19의 파급력으로 보았을 때, 확진자의 예배 참석은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엄중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언택트 시대에 부정적인 소식은 온라인과 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봉교회는 비록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방역지침을 잘 지킨 교회라는 평가를 받아 설립 이래 지역사회로부터 받아온 신뢰를 지킬 수 있었다.
도봉교회 담임인 이광호 목사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때다. 특히 교회에 대해서 혐오가 늘어나고 있는 이 때, 평소 지역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가 중요함을 다시 확인했다.”고 안도하며 “감리교회의 더욱 굳건한 신뢰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코로나 19를 직접적으로 체험한 교회로서,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에 대해서 이광호 목사는, “먼저 모든 교우들이, 교회 뿐 아니라 가정과 일터, 우리 삶의 모든 자리가 예배의 자리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개체교회와 지방회, 연회, 감리회 본부는 앞으로도 닥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대비하며 위기상황 대처 매뉴얼을 구축하고, 원탁회의 등 집단지성의 힘으로 일관되고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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