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행사에 유명인사 왜 오나 했더니…"강연료만 2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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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행사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출처= 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통일교 행사에 유명인사 동원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거액의 사례금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화당의 유력 대권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통일교 측으로부터 200만달러(약 25억 4,000만원)의 강연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측이 공개한 세부 수입 내역에 따르면, 그는 퇴임 후 통일교가 주최한 두 차례 행사에서 강연을 하고, 이 같은 강연 수익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통일교 관련 단체가 주관한 '서밋 2022 앤드 리더십 콘퍼런스' 사전 녹화 기조 강연에서 북한의 연쇄 미사일 도발과 관련, "실망스러운 징조"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통일교'는 정기적으로 대규모 행사를 열고 국내외 유명인사를 동원해 교리홍보와 세를 과시해왔다.
지금껏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에후드 울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등 내로라하는 정상급 인사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처럼 통일교가 유명인사들을 행사에 동원하는 건 이미지를 세탁하고 공신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게 이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 이단 전문가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경우 과거 통일교 행사에서 특별상을 받아 우리 돈으로 6억 원의 상금을 타 논란이 됐던 적이 있다"면서 "유명인사들이 대가 없이 축전과 인사말을 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들만의 커넥션이 분명 존재한다"며 "이를 통해 통일교는 유명인사를 전면에 내세워 결국 자신들을 공식력있는 단체로 이미지 세탁하고 있는 만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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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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