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단, 경쟁 아닌 섬김으로 회복 이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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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제15회 장로교의 날’ 기념예배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5개 부문 시상
▲ 한국장로교총연합회는 10일 연동교회에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연합예배를 드렸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한국교회 대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단 소속 목회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장로교 신앙을 되새겨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며 '빛과 소금'의 역할 감당하자고 서로 격려했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이하 한장총)는 10일 서울 연동교회에서 ‘제15회 한국장로교의 날’ 연합행사를 가졌다. 한장총은 종교개혁가 장 칼뱅이 탄생한 7월 10일을 '한국장로교의 날'로 정하고 2009년부터 매년 연합행사를 열어왔다.
‘다시 일어서는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연합이 강조됐다. 코로나19로 타격이 큰 만큼, 서로를 향한 의미 없는 경쟁을 거두고 화합으로 대의를 이루자는 의도다.
1부 기념예배 설교자로 나선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회복을 넘어 부흥으로 가는 길은 전적으로 성령의 능력을 붙잡는 데서 시작된다”며 “교단과 교파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세상을 향해 ‘전투적 교회 상’을 회복하고, 대내적으로는 경쟁 구도가 아닌 ‘섬김 구도’가 될 때 교회의 영광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 이후 장로교단 소속 목회자 및 교단 관계자들은 지속적으로 교단이 분열돼온 역사를 회개했다. 이어 이들은 평화통일과 생명존중, 생태계 회복 등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 제15회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수상자들. ⓒ데일리굿뉴스
2부 기념식에는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이 마련됐다. 목회 부문에는 김종준 목사(꽃동산교회), 교육 부문 표재근 목사(비전스쿨 이사장), 선교 부문 임예재 목사(대신세계선교회 이사장), 복지 부문에는 김임순 애광원 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별상은 백석문화대학교 총장을 역임한 故허광재 목사에게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임석웅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등 정계 및 한국교회 주요 인사들이 축사를 전했다.
정서영 한장총 대표회장은 “한국장로교의 날을 맞아 장로교회가 하나됨으로 반전의 계기를 삼고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장로교회의 경건과 충만한 영성을 회복함으로 예배의 거룩성이 회복되고 교회의 공공성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장총은 한국장로교회의 1981년 통합·합동·고신·기장·대신 5개 교단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연합기구다. 현재 26개 장로 교단과 4만3,905개 교회가 가입돼 있다. 한장총은 교단 연합예배와 나라사랑 기도회, 신학대학교 찬양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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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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