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전하는 우크라이나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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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강릉 세계합창대회 참여 위해 2일 입국
올레나 지휘자를 비롯한 38명 한국 방문
강북구 새은혜교회 찾아 평화 메시지 전해
황형택 목사, "하루 빨리 전쟁 끝나길" 기도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은 새은혜교회 황형택 목사와 교인들의 따뜻한 환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앵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소녀 합창단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아름다운 선율이 예배당을 가득 채웁니다. 이들의 합창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은혜교회 황형택 목사를 비롯한 교인들 역시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며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길 기도했습니다. 합창단원들은 새은혜교회 교인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올레나 지휘자를 비롯한 38명의 합창단원이 지난 2일 주일 서울 강북구 새은혜교회를 찾아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들을 초청한 새은혜교회 황형택 목사는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하루 빨리 끝나기를 기도한다며, 조금이라도 위로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황형택 목사 / 새은혜교회
"참 이땅에는 선한 사람들이 고통 받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렇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선하신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땅에 하루 속히 평화와 안정을 되찾게 해주실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들의 방한은 쉽지 않았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하늘길이 막혀 하루 동안 버스를 타고 폴란드로 이동한 뒤에야 항공기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합창단 지휘자 올레나씨는 하루 동안 버스로 이동한 것은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이 겪고 있는 전쟁의 참사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올레나 솔로비 /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 지휘자
"강릉 세계 합창대회에 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우크라이나 하늘 길이 아예 막혔기 때문에 하루 동안 버스 타고 폴란드에 와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 국민이 겪고 있는 상황에 비하면 이런 고생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여기 한국에 올 수 있어서 많이 행복합니다."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은 3일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강릉 세계합창대회에 참여해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우크라이나 보그닉 소녀 합창단을 비롯해 34개국 321개 합창단이 참여합니다.
이들의 방한은 한국교회봉사단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지원공동대책위원회 협조로 이루어졌습니다. 보그닉 소녀 합창단은 1970년 창단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합창을 통한 평화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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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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