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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화가 목적이라고?…"교도소까지 진출한 이단, 막을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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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5-26 | 조회조회수 : 7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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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소식선교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등 교화활동

    세계경찰교정포럼, 관학협약 체결 등 다양한 접근 시도

    "교화위원 선정 기준 구체화 등 가이드라인 마련 시급"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최근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등으로 JMS, 만민중앙교회 등 이단의 폐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이러한 이단들이 교도소에서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포교 및 교화 활동을 벌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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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26개 교도소에서 활동중이라 주장하는 기쁜소식선교회(대한예수교침례회).(사진출처=세계경찰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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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교도소.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이단 기쁜소식선교회(대한예수교침례회) 박옥수 씨는 목사라는 신분을 내세워 지난 1991년부터 수년간 대전, 수원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활동했다.


    구원파로도 알려진 기쁜소식선교회는 국내 교도소 절반에 달하는 26개 교도소에서 활동 중이라 주장한다. 이들은 미국, 아이티 등 해외 교도소까지 방문하면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경찰교정포럼은 기쁜소식선교회 광주지역교회 담임 김모 목사가 대회장이다. 포럼에서는 필리핀, 케냐 등 10개국 경찰청장, 교정본부장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세미나 내용은 기쁜소식선교회가 개발한 마인드교육으로 알려졌다. 


    17년간 복역한 김모 씨는 감옥에서 기쁜소식선교회 신도가 된 후 교역자로 변신, 광주교회를 이끄는 중이다. 김 씨의 이야기는 유명배우 손모 씨가 주연한 영화로 제작돼 포교에 활용되고 있다.


    이단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소속 한 대학교는 의정부 교도소와 관학협약 체결, 상담 및 교육 등을 통해 수감자들과 교류했다. 


    해당 교도소 측은 새로운 교정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교정 복지 분야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실제 이곳 수감자 가운데 일부는 출소 후 삼육대 신학부에 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단들의 교도소 교화활동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56개 교정 시설들은 예배, 법회 등 각종 종교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주관하는 단체를 선정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다. 교정 시설들은 목회자, 신부, 승려 등으로 구성된 교화위원을 두고 있지만 이들을 임명하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교정본부 측은 '이단·사이비 단체도 교정·교화 활동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수용자의 교정·교화에 적절하지 않은 단체인 경우 다른 단체로 대체하고 있다"면서도 "공공기관이 교리나 종교적인 부분을 판별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교정본부 사회복지과 한 관계자는 “외부인과 수감자가 교류할 경우 교정직 공무원들이 배치되지만 종교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판단이 어렵다”며 “해당 종교를 신봉하는 직원을 우선적으로 참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교도소와 꾸준히 교류해 온 기존 기관에 자문을 구하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무부 소속 한 관계자는 “국민 감정에 위배되지 않는 기관을 통한 교정·교화가 이뤄지는 게 원칙”이지만 “공공기관인 교정 시설이 자칫 종교 편향을 조장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기에 특정 종교의 활동을 촘촘하게 감시하기란 어렵다”고 답했다.


    교도관이 이단 신도인 경우도 있다. 코로나19 확진자였던 청송 교도소 한 교도관은 신천지 신도라는 정체를 감추기 위해 예배 참석여부 등을 속여 논란이 됐다. 


    ‘나는 신이다’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JMS 소속 교도관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법무부는 교주 정명석에게 여신도 나체 사진을 전달한 교도관이 누군지 진상파악 중이다.  


    문제는 오랜 기간동안 교도소에서 입지를 굳힌 이단들이 정통교회 행세를 하며 포교에 나선다는 것이다.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소장은 “한 번 회개하면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구원파 등 이단의 가르침은 교화의 본래 목적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교정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교회와 연합기관들이 머리를 맞대 이단들이 교도소, 소년원 등에 침투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교정 기관은 국민감정에 위배되지 않는 기관을 통한 교화라는 원칙에 맞게 교화위원으로 정통교단 출신 목회자를 세울 필요가 있다”면서 “정통교단 역시 교도소 사역에 관심을 갖고 이단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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