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새 대표회장 선출 2월 14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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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입후보 가능성 희박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 )가 새 대표회장 선출을 오는 2월 14일로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박건도 기자 =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임시대표회장 김현성)가 새 대표회장 선출을 오는 2월 14일로 연기했다.
19일 오후 2시 긴급 임원회를 소집한 한기총은 대표회장 입후보자가 등록 마감 기한인 지난 16일까지도 없자 당초 계획된 31일 총회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 서기 윤광모 목사는 "재차 후보등록 기간을 갖기 위해서 부득이 대표회장 선거 일정을 변경할 수 밖에 없다"며 "후보등록 기간을 변경하려면 현재 정기총회 일정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현성 한기총 임시대표는 "예상치 못한 결과"라며 "당락 가능성이라든지 여러 사정을 고려하다 보니 회원들이 입후보 시기를 놓친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전광훈 목사 측의 외압이 있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 한기총 관계자는 "회원들이 입후보를 부담스러워 한 것 같다"며 "전광훈 목사 측에서 손을 썼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기총 안팎에서는 총회 연기에 따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출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입후보자 없이 총회가 계속 연기될 경우 전 목사에게 내려진 자격정지 3년 처분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광훈 목사는 지난달 실행위원회의 자격정지 처분에 불복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전 목사의 출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법원이 전 목사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을 뿐만 아니라 (일정 연기에도 불구하고) 총회까지 불과 한 달도 채 앞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기총 관계자는 "(전 목사의 출마가)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며 "실행위원회의 결정을 무효로 하기엔 일정이 촉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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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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