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성경이 답이다 ② 성경 통독이 어렵다고?...‘집중·경청·모임의 원리’ 적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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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자 의도 깨닫기 위한 경청 필요
다번역성경찬송 등 성경어플 추천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코로나19 3년, 성도는 신앙을 잃었고 다음세대는 교회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한국교회의 위기다. 본질인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답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다. GOODTV는 2023년 새해 슬로건을 ‘다시, 복음으로 새롭게’로 정하고 성도들의 성경 읽기를 돕는다.
▲올 한해 복음으로 영성회복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성경통독을 통해 심령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데일리굿뉴스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경통독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성경읽기를 어려워한다. 오랜 신앙생활에도 불구하고 성경을 제대로 1독하지 못한 성도들도 많다. 오늘날 추락한 한국교회의 위상과 신뢰도 회복이란 과제의 우선순위는 성도들이 성경읽기를 통해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의 회복’이다.
실제로 다수의 교인들은 ‘생활이 바쁘다’는 이유로 성경읽기를 외면한다. 하지만 우선순위에 밀려서라고 보는 게 맞다. 물론 두껍고 어려운 성경을 찾아보는 것도 쉽지 않다. 동기부여가 됐다면,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한 이유다.
새해 신앙회복을 위해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가까이하며 성경통독을 완료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성경통독의 원리
성경통독과 암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훈련하는 요한선교단 대표 김동진 목사는 “성경 통독을 포함한 암송 훈련은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삼상 15:22, 눅 10:38∼42)이며 명령(신 10:13, 잠 3:3∼4)”으로 정의했다.
김 목사는 또한 이단들이 성경의 본문을 들이밀며 기성교인들에게 접근할 때 성도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것은 제대로 된 성경통독 훈련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이단들은 성경의 특정 부분을 강조하면서 성도들을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
김 목사는 “이를 분별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성경통독 훈련이 절실하다”며 성경 전체를 완독하려면 몇 가지 원리를 지켜가며 통독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먼저 ‘단계의 원리’를 잘 밟아가야 한다. 즉 성경을 읽을 때 문자를 읽은 후 기록자의 신학적 의도를 깨닫는 것은 물론 마지막 단계로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원리를 소홀히 하지 않고 차례대로 밟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의 원리’ 역시 성경통독에서 지켜나가야 한다. 성경을 읽을 때 모든 잡념과 잡무를 그치고 일상생활에서 떠나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데 전념해야 큰 감동과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
원래 하나님의 말씀은 기록자들에게 영감으로 들린 것만큼 시각보다는 청각을 통해 영혼에 들려지도록 하는 게 성경적 원리다. 소위 ‘경청의 원리’를 지키는 것이다. 이 경우 전문 낭독사가 낭독하는 것을 들으면서 눈으로 읽고 또 마음으로 감동을 느끼며 두뇌로 이해하는 복합적인 과정이 한꺼번에 필요하다.
또한 경험 있는 안내자의 도움이 필요한 ‘안내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
성지순례의 경우 안내자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처럼 안내 해설을 듣고 나면 혼자서 10년을 읽어 온 것보다 통독하는 한 주간에 더 많은 것을 더 올바르게 깨닫게 된다.
▲성경 통독과 암송훈련을 하는 요한선교단의 성경통독모임. ⓒ데일리굿뉴스
아울러 혼자 성경을 읽는 것보다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말씀을 경청할 때 훨씬 큰 감동을 경험하는 ‘모임의 원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이와 더불어 성경을 몇 번 읽었는지, 얼마나 많은 성경을 암송하고 있는지에 주목하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것을 집중하다보면 성경에 내포된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 성경 본문이 일러주는 의미는 글자 그대로 깨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깊이 묵상하고 성령의 깨우침과 인도하심을 얻어야 그 속의 참뜻을 이해할 수 있다.
단순히 성경의 글귀를 외우는 데만 집중하고 그 속의 참 뜻을 묵상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많은 성경구절을 외우고 있어도 단순한 글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성경구절을 암송한 것을 과시하는 자세는 하나님이 결코 기뻐하시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성경읽기에 성공하려면
바쁜 일상생활 가운데서도 약간의 시간이라도 내어 성경읽기를 습관화한다면 보다 쉽게 1년 안에 성경을 완독할 확률이 높아진다. 이를 위해서는 성경읽기 습관을 위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그럼에도 성경읽기를 매번 실패한다면 실망하기보다 효율적인 방법으로 성경읽기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이 좋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 시리즈로 유명한 생터성경사역원(대표 이애실)은 성경읽기표 순서에 따라 본문을 재배열해서 성경을 제작하고 있으며 성경본문과 함께 설명을 곁들였다.
생터성경사역원 관계자는 “성경을 읽다 보면 여러 질문이 많이 생기는데, 이때 그냥 믿으라고 하기보다 신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 의문을 풀어주면 그 다음부터 성경에 대한 확신을 갖고 성경일독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어? 성경이 읽어지네!’의 특징은 신구약 성경전체의 흐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역사, 지리, 문화적 상황을 첨부해 풍성한 성경읽기를 돕고 있다.
매일 읽을 성경분량을 나눠주면서 성경을 따라 읽게 만드는 월간 바이블타임(bibletime)을 활용하는 것도 성경완독의 한 방법이다.
바이블타임은 성경 각 권의 배열이나 하루에 읽어야 할 분량이 버전에 따라 다르게 나온다. 읽는 사람의 수준에 맞은 버전을 골라 읽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해홍 목사의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의 ‘통큰통독’은 일독용 듣기 성경 CD로 성경을 들으면서 읽고, 읽은 성경내용을 해설한 책을 읽도록 해 90일 만에 성경 66권, 1,189장을 통독하고 성경의 핵심내용을 자세히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주 목사는 “성경읽기를 단순한 1독, 2독 횟수만 늘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성경을 읽되 반드시 메시지를 찾아내야 하며, 성경이 말하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측면에서 ‘통큰통독’은 성경의 맥 잡기와 성경 통독을 결합한 것이며, 성경의 숲과 나무라고 할 수 있는 핵심진리를 보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성경통독 어플 활용
최근 들어 IT의 발달로 종이 성경책을 소지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성경어플을 활용하는 것도 통독의 한 방법이다. 언제 어디서든 성경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현재 교인들로부터 인기 있는 대표적 성경어플인 ‘GOODTV 다번역 성경찬송’은 ‘언어는 달라도 성경은 하나’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언어로 성경 번역본 보급에 나섰다.
이 앱은 현재 한글 5종(개역개정, 개역한글, 공동번역, 표준새번역, KJV흠정역), 영어 2종(NIV, KJV) 등 7종 번역본과 ‘역본 동시보기’ 기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GOODTV가 최신 버전의 NIV(신국제역본 영어성경)와 유명 성우의 목소리를 녹음한 오디오 성경을 무료로 보급함에 따라 ‘다번역 성경찬송’의 활용도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그 외 성경통독원에서 나온 ‘1년 10번 성경듣기’ 어플은 ‘성경과 5대 제국’의 저자 조병호 박사가 낭독하는 성경 음원 파일이다. 귀로 듣는 성경은 읽는 것보다 집중도 등 측면에서 효과가 떨어질 수 있지만, 빠른 속도로 여러 번 성경을 완독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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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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