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지켜온 30년…“성경적 설교가 사역의 기준”
페이지 정보
본문
22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30주년 기념 감사예배·세미나
개혁주의 신학자 조엘 비키·조셉 파이파 주 강사로 참여
▲지난 22일 서울 세곡교회에서 열린 '한국개혁주의 설교연구원 제30주년 기념감사예배'에서 개혁주의설교원 원장 서창원 목사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데일리굿뉴스] 권현석 기자 = 한국 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목사)이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세곡교회(담임 박의서 목사)에서 진행된 30주년 기념 감사예배 및 세미나에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동참해 온 여러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예배에는 연구원의 설립부터 30년간 개혁주의 신학을 알려온 설교연구원 원장 서창원 목사가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라는 제목으로 설교에 나섰다. 서 목사는 설교에서 “설립 취지에 어긋남 없이 지금까지 쓰임 받게 해주신 주님께 무한히 감사 드린다”며 연구원의 지난 사역을 회고했다.
서 목사는 “(연구원 설립 당시) 젊고 낯선 청년의 말에 수긍하고 호응해준 故한재오·윤두혁 목사님, 서문강 목사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며 “한국교회를 ’교회성장’이라는 세속적 욕망에 뒤덮이게 한 복음주의 운동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을 때, 개혁주의를 치켜드는 일은 무모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참여자들의 저조한 출석, 유력 출판사들의 냉소적인 반응들이 그 증거였다”고 덧붙였다.
서 목사는 또 “그러나 하나님의 진리는 100년 전에도, 오늘도, 100년 후에도 변함없는 진리여야 한다는 믿음은 헛되지 않았다”며 “출범 당시에는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에 함께하는 목회자와 교회들이 전무했지만, 지금은 100여 개 교회 이상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영·미 개혁주의 지도자들을 초청하기 시작해 세계와 끈끈하게 연대할 수 있는 길을 열었고, 지금은 많은 개혁주의 교회들이 동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념 예배에 이어 2부 축하 순서도 진행됐다.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노창영 목사(개봉교회), 송우석 목사(영국 선교사), 데이빗 로버슨 대표(호주 시티 바이블포럼), 리처드 프랏 대표(서드 밀레니엄 미니스트리), 모리스 로버츠 교수(스코틀랜드 프리처치 신학교) 등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어 축사를 전한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장 최승락 교수는 “개혁주의 설교란 철저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의 설교’”라며 “하나님 말씀을 성경에 근거해 전달하는 성경의 설교야말로 우리가 이어나가야 할 기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교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설교의 전망은 더 어둡다”며 “하나님의 말씀이 설교를 지배하는 것이 아닌 청중의 귀가 설교를 지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시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경의 설교가 없이는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일 수 없다”며 “이런 시대를 앞에 두고 개혁주의 설교연구원의 사명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개혁주의 설교연구원 제3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주 강사로 나선 퓨리탄리폼드신학교 조엘 비키 총장과 통역하는 서창원 목사. ⓒ데일리굿뉴스
한편 예배에 이어 진행되는 세미나에선 개혁신학의 전문가로 알려진 미국 퓨리탄리폼드신학교 조엘비키 총장과 그린빌신학교 조셉 파이파 전 총장이 주 강사로 참여했다.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된 한국개혁주의 설교연구원 세미나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주제의 강의와 참석자들간의 교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련링크
-
데일리굿뉴스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