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한반도평화통일재단 이사장 추대…사역 본격화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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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사단법인 한반도 평화통일재단의 새 이사장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추대됐다. 이 목사는 이번 이사장 추대를 계기로 대북 지원 사역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추대된 이영훈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데일리굿뉴스
재단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재단 총재인 이영훈 목사가 제2대 이사장으로 추대됐다.
한반도평화통일재단은 지난 2015년 통일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총재를, 여의도순복음 소하교회 담임 김원철 목사가 초대 이사장을 맡았다. 재단 출범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매주 월요일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한 기도회를 진행해 왔다.
이영훈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과의 접촉 내용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가 대북지원사업으로 시작한 평양심장병원(구. 조용기심장병원) 준공과 북한 전역 260개 군에 인민병원을 세워달라는 북한 당국의 요청을 공개한 것.
북한은 이와 더불어 평양 국제학교 설립과 100만평 부지 개발을 함께 요청해 왔다.
이 이사장은 직접적인 대북 사역도 중요하지만 목숨걸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민들을 향한 사역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훈 이사장은 "탈북한 사람들의 80%가 선교사에 의해 탈북을 했고 기독교 복음을 듣고 왔는데 도로 도저히 못 살겠다고 북한으로 넘어가는 절망적인 이 상황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오죽하면 그 목숨 걸고 탈출했다가 다시 넘어가겠나. 그건 우리 기독교가 잘못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회 내 위원회 별로 여러 탈북단체들과 함께 나눔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이사장의 메시지로 교회와 재단은 올해 탈북민 사역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단은 또 이영훈 목사의 이사장 추대로 본격적인 대북지원사역에 나서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유엔 안보리가 대북 물자 전달을 승인하면서 10년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평양심장병원도 공사 재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독일 통일의 결정적 도화선이 됐던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시작된 기도회를 이어받은 평화통일 기도회가 228차를 끝으로(코로나19 전까지) 잠정 중단된 상태지만 이 역시 코로나 상황에 따라 다시 재개할 뜻을 밝혔다.
오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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