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퍼 건물 증축공사 이르면 이번주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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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오세훈 서울시장 면담 앞당겨져
▲17일 다일천사병원에서 있었던 기자회견. 최일도 목사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지역 민원으로 중지된 밥퍼나눔운동본부 건물 증축공사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판가름날 전망이다.
17일 밥퍼나눔운동본부에 따르면 밥퍼나눔운동본부 대표 최일도 목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만남이 이번 주 안에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본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단 서울시장에게 보고가 된 상태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당초 23일(월)로 예정돼 있던 일정이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밥퍼나눔동운동부와 서울시는 이날 오전에 만나 밥퍼 건물 불법건축 고발 건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는 2009년 당시 밥퍼나눔운동본부 위치를 현재의 자리로 이동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앞서 최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의 답변에 따라 거리의 투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아닌 걸 문제 삼은 게 지금 서울시의 공무원들”이라며 “평생 묵묵히 말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이렇게 관련 공무원들이 가난한 사람, 헐벗은 사람, 집 없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냉대하면 그들의 편에 서서 대변자로서 투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목사에 따르면 이번 토지 사용승인 건은 이전에 서울시와 논의가 끝난다.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있을 때 이미 증축 얘기가 다 됐는데 돌아가신 이후 공백이 생겼다”며 “해당 업무를 이어가는 담당자들도 바뀌어서 상호 소통이 어려워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게 배고픔이고 배고픔보다 더 참기 힘든 게 외로움인데 이 것을 밥퍼가 해결하고 있다”며 외로움을 위로하고 고독사를 방지하는 밥퍼 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유지인 동대문구 답십리동 554번지 일대에서 지난해 6월부터 무단으로 증축 공사를 진행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10일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를 동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밥퍼나눔운동본부 (사진제공=다일공동체)
전화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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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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