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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습으로 휘청거리는 예장통합총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2-01-14 | 조회조회수 : 2,127회

    본문

    여수은파교회 합병 방식으로 세습 감행

    고만호 목사, "총회법 보다 교회 안정이 중요"

    예장통합총회, 세습방지법 제정했지만 '허사'

    세습 준비하는 교회 많아..자정 능력 상실 우려

    교계는 물론 일반 언론에서도 관심 많아

    올 가을 정기총회에서 세습 문제로 또 공방 벌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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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통합총회가 세습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세습방지법이 있지만 법 적용을 원칙대로 하지 않아 자정 능력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앵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소속인 여수은파교회가 교회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세습을 진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세습방지법을 제정한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교단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헌법 28조 6항은 담임목사직 대물림, 이른바 세습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에서 사임 또는 은퇴하는 위임목사의 배우자 그리고 직계비속과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나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또, 해당 교회 시무장로의 배우자와 직계비속, 직계비속의 배우자도 마찬가지로 청빙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명성교회에 이어 최근 여수은파교회까지 세습을 감행하면서 예장통합총회 안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총회가 이른바 세습방지법을 만들어 놓고도 이를 제대로 집행하지 않아 법 정신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여수은파교회는지난달 26일 공동의회를 열고,현 위임목사인 고만호 목사의 아들 고요셉 목사를 후임 담임목사로 청빙했습니다. 고만호 목사가 담임하는 여수은파교회와 아들 고요셉 목사가 담임하는 여천은파교회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결정인데, 사실상 변칙세습입니다. 더구나 고요셉 목사가 담임으로 있는 여천은파교회는 교인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세습을 위해 페이퍼처치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고만호 목사는 "총회법보다 교회 안정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세습을 정당화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가 세습방지법을 만든 뒤 나온 두번째 세습 사례입니다.


    교단 안팎에선 지난 2017년 세습을 감행한 명성교회를 예장통합총회가 법에 따라 치리하지 않으면서 또 다른 세습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문제는 여수은파교회 외에도 세습을 준비하고 있는 교회가 많아 보인다는 점입니다. 예장통합총회 목회자들은 "여수은파교회 외에도 세습을 준비하는 교회가 많다"며 "세습을 계속 묵인한다면 총회가 자정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이승렬 목사 / 통합총회바로세우기연대 집행위원장

    "현재로서는 총회 자체가 자정 능력을상당히 많이 상실한 상태에서 재심 재판을 통해서 불법세습이잘못된 거다… 무효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그걸) 집행할 수 있도록 총회장들이 지도력을 발휘했어야 하는데…"


    여수은파교회가 속한 여수노회 관계자는 아직 교회로부터 보고 받은 게 없기 때문에 노회가 나설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 관계자 역시 "교회와 관련한 사안은 모두 노회 관할이기 때문에 누군가 여수노회를 고발하지 않는 이상 총회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예장통합총회는 세습방지법을 제정할 당시 언론의 큰 조명을 받았고, 마찬가지로 세습방지법이 무력화된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서도 교계는 물론 일반 언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여수은파교회가 세습을 감행하자, 일반 언론들은 제2의 명성교회 사태라며, 보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예장통합총회는 명성교회 세습 문제로 교단 내부적으로 큰 갈등을 겪었습니다. 여수은파교회 세습으로 예장통합총회는 올 가을 정기총회에서 또 다시 세습의 정당성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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