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밥퍼 리모델링, 민원으로 중단...최일도 목사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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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2-0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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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시작한 밥퍼나눔운동본부 (사진제공=다일공동체)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최일도 목사)의 리모델링 공사가 일부 주민들의 민원으로 중단됐다.
청량리에 위치한 밥퍼나눔운동본부(이하 밥퍼)는 지난해 7월 리모델링에 돌입했다. 하지만 리모델링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혐오시설'이라며 민원을 제기했고, 결국 철골 뼈대만 남친 채 건축 공사는 멈추고 말았다.
최일도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밥퍼의 리모델링과 재건축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며 기도로 준비해 왔는데, 일부 주민들이 밥퍼를 혐오시설로 여기게 돼 마음이 무겁다"고 토로했다.
최 목사는 "이번 일은 공동체 창립 34년 만에 맞은 최대 위기"라며 "위험을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9박 10일 동안 단식하는 기간을 갖기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일공동체 밥퍼 나눔은 지난 1988년 청량리역 광장에 나흘을 굶고 쓰러진 함경도 할아버지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을 대접하면서 시작됐다.
최 목사는 "앞으로 10일 동안 기도하면서 처음 청량리역 광장 맨바닥에서도 누렸던 기쁘고 평안했던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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