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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에 올라탄 교회들…"목회 활용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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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1-12-14 | 조회조회수 : 2,34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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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R 선교지 등 목회 영역 확대…기술적 한계도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일상’은 가상과 현실을 혼합한 ‘메타버스(Metaverse)’ 시대를 성큼 앞당겼다. 메타버스는 가공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IT나 소셜미디어는 물론 명품, 패션 등 주요 업체들이 앞다투어 뛰어들고 있는 메타버스는 목회 현장에서도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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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hurch of Fools'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해 교회를 운영한 사례(자료출처=Church of Fools)


    이미 메타버스를 목회에 활용하고 있는 교회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온누리교회의 VR(가상현실) 천지창조’라는 선교 체험관을 들 수 있다. 코로나로 직접 가지 못하는 선교 현장을 VR로 체험, 방문하는 방식이다. VR로 천지창조를 경험할 수 있는 교회 학교용 콘텐츠도 제작됐다.


    교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목회 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메타버스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다고 내다본다. 가상현실을 통해 전 세계 성도들을 결속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 장벽을 허물어 교회 밖 불신자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는 선교 도구로서의 가능성 때문이다.


    14일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라는 주제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연세대학교 남성혁 교수는 “메타버스와 같은 매체를 이용하는 것은 공동체 간 닫힌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다”며 “한국사회와 다음한국 교회가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며 나아가기 위해서는 메타버스를 디지털 선교지로 이해하는 선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이미 메타버스 속 종교 활동이 오래 전부터 연구되어 왔고 최초의 가상교회는 웹이 등장하기 전인 1985년 만들어졌다.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라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메타버스 세계에 가상교회를 실험하기 위해 2004년 바보교회(Church of Fools)를 임시로 4개월간 운영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이 3D 아바타 형태로 예배에 참석하는 방식인데 4개월도 안돼 유입 인원은 4만1,000명에 이르렀다. 실험 기간이 끝나 폐쇄하려고 했지만 참가자들의 지속적인 요청으로 결국 2006년 '세인트 픽셀(St. Poxel)'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교회를 열게 됐다. 가상세계의 선교적 기능을 제대로 증명한 셈이다.


    이밖에도 장애인이나 주일 근무자, 대인 기피증 등 교회 방문이 어려운 성도들에게 자유로운 예배 환경 제공하고 입체감있는 콘텐츠 활용으로 설교 메시지의 전달력을 높이는 등 이점도 있다. 무엇보다 MZ세대를 유입할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높다.


    성암교회 조주희 목사는 “교회의 고령화와 젊은 세대의 이탈 현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메타버스는 선교의 지향점을 MZ세대로 바꿔놓을 수 있다”며 “다세대가 연결돼 세대적 공감을 함께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성세대가 과거 경험한 교회 문화에서 한발짝 나아와 디지털을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태도와 수용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가상 세계에서도 교회 현장 만큼의 신앙 경험이 가능한지는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남 교수는 “가령 가상 세계에서 성찬식을 한다면 그곳에도 과연 하나님의 임재가 있다고 볼 수 있는지 등의 문제는 아직 신학적 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교회들이 비대면 예배를 통해 목회를 이어갔지만 성도들의 신앙이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지 우려되는 점이 많다는 것이다.


    여력이 없는 작은 교회들은 상대적으로 기술 접목에 뒤쳐져 자칫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조 목사는 “현재 기술의 성장은 이전과는 비할 수도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성장세를 개교회들이 따라갈 수 있을지도 의문인데 작은 교회들은 여기서 더욱 소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교회나 교단 차원에서 작은 교회들과 어떻게 기술을 공유하며 상생해 나갈지는 앞으로 한국교회에 남겨진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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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국내선교부 주최로 '코로나 시대, 메타버스' 세미나가 열렸다.ⓒ데일리굿뉴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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