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군선교사회, 영성회복 통해 '軍 복음화'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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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멈췄던 군인교회 예배가 재개됐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이하 기하성) 군선교사회는 목회자들이 영성을 회복하는 시간을 갖고, 군 선교 도약을 다짐했다.
▲기하성 군선교사회가 29일 경기도 오산 동탄순복음교회에서 제20회 정기총회 및 전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근 군 선교 현황에 따르면, 전국 군인교회는1004개, 현역 군목은 260여 명이다. 나머지 대부분의 군인교회는 민간 목회자들이 자비량 사역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군인교회들은 그간 예배를 중단해야 했다. 그러나 백신접종과 일상적 단계회복 등 영향으로 18개월 만에 예배를 재개할 수 있었다.
기하성 군선교사회는 29일 경기 오산 동탄순복음교회에서 '제20회 기하성 군선교사회 정기총회 및 전도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군장병들이 다시 예배당에 올 수 있게 된 만큼, 군 선교를 감당하는 목회자들이 먼저 영적으로 회복돼 복음을 힘있게 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군선교사회 소속 목회자 30여 명과 한세대영산신학대학원 동문회 소속 목회자 25명이 함께했다.
두 단체의 목회자들은 한 영혼을 그리스도께로, 100만 장병을 한국교회로 인도하겠단 마음을 품고, 세미나의 시작과 오후 강연에 앞서 오전과 오후 각 1시간씩 찬송과 기도에 집중했다.
기하성 군선교사회 회장 오상규 목사(25사단 감악산 대대 소방교회)는 "무엇보다도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명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충분한 기도시간을 가졌다"며 "이번에는 동탄순복음교회 측의 섬김으로 군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같은 비전을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세미나가 열린 동탄순복음교회는 기도와 치유 사역, 제자 양육을 통해 부흥하는 교회로 알려져있다. 교회는 세미나를 위해 교회 공간을 내어주고, 먼 걸음 한 목회자들에게 식비와 교통비를 후원하는 등 군선교사들의 영성 회복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했다.
전도세미나 강의도 교회 측 사역자들이 맡았다. 강의 시간에는 코로나19에도 흔들리지 않고 기도와 전도에 힘쓸 수 있었던 동탄순복음교회의 부흥 비결이 소개됐다.
▲동탄순복음교회 손문수 담임목사가 전도 세미나에서 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손 목사는 이날 오후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관해서도 강의했다.
비결 가운데 핵심은 '성령을 통해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다. 성도가 말씀묵상과 기도를 통해 성령세례와 권능을 받게 되고, 병든 사람, 악한 영에 사로잡힌 사람이 치유를 받고 삶의 문제가 해결되는 성령님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관해 강의한 동탄순복음교회 손문수 담임목사는 “성령의 권능을 받으면 치유와 축사가 일어나 복음을 더 힘있게 증거하게 된다”며 “말씀과 뜨거운 기도를 통해 군 선교사들이 먼저 성령의 사람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손 목사는 성경을 읽고 배우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기도와 전도, 말씀 이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룰 때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미나 이후 이어진 총회에서는 군 선교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기하성 군선교사회는 현재 전국 기하성 소속 군 선교사가 50명 이하로 전국 군부대 규모에 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 판단하고, 전국 군부대에 군선교사를 새롭게 배치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한세대영산신학대학원 동문 목회자들과 함께한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교단 내 사역자들에게 군선교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군선교사를 발굴하는 일에 착수할 예정이다.
▲29일 영성회복을 위해 모인 기하성 군선교사회 소속 목회자들이 두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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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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