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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코로나19 집단확진, 그 뒤엔 사이비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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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NEWS M| 작성일2021-11-29 | 조회조회수 : 2,1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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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0시 기준 299명 무더기 확진 판정, 목사는 이단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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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천안시 광덕면 지장3리 회개마을에서 코로나19 집단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왔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글로벌회개영성교회는 이전부터 이단성을 지적 받은 곳으로 파악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종교시설 기반 마을 공동체에서 코로나19 집단확진자가 200명 넘게 나왔다. 그런데 이곳 종교시설은 이전부터 이단성을 지적 받은 곳으로 파악했다. 


    집단확진 진원지는 충남 천안시 광덕면 지장3리 회개마을. 25일 0시 기준 회개마을 주민 299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천안시는 밝혔다. 


    첫 확진자는 21일 나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23일 긴급 브리핑에서 “21일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이 근육통, 오한 등의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발적 검사 후 양성 확인 되었고, 22일 오전 4명, 오후 4명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천안시는 회개마을에 이동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마을 거주 주민 42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23일 하루에만 208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집단생활을 코로나19 무더기 집단확진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박 시장은 긴급 브리핑에서 “마을 내 종교시설을 기반으로 기도시설을 통한 예배, 경로시설 이용, 김장 등 공동생활을 통하여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낮은 백신접종률도 집단확진을 부추겼다. 확진자 중 상당수가 백신 미접종자라는 게 천안시의 설명이다. 


    집단확진 진원지인 회개마을은 글로벌회개영성교회 신도들의 집단 거주지다. 기자는 26일 오전 이곳을 찾았다. 


    교회는 마을 중심에 자리해 있고, 신도들은 교회 인근에 있는 주택 10개 동에 살며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탓에 분위기는 한산했다. 


    이 교회는 1992년 박아무개 목사가 개척했다. 개신교계 매체 <크리스천투데이>는 2011년 1월 18일자에 “초대교회의 모습을 재현하며 한국교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고 이 교회를 소개했다. 


    해묵은 이단성 논란, 집단확진으로 수면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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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집단확진 진원지인 글로벌회개영성교회 신도들은 교회 인근 주거시설에 살며 공동체 생활을 한다. 교회 신도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언급을 꺼렸다. ⓒ 사진 = 지유석 기자


    문제는 이 교회가 2000년대 초반부터 이단성을 의심 받아왔다는 점이다. 


    이단 종교 단체를 전문적으로 <현대종교>는 11월 23일 “박아무개 목사는 ‘눈을 찌르는 안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계에 흐르는 저주를 가르치는 등 비성경적인 집회를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신도들에게 집단생활을 하는 집에 대한 상당 금액의 보증금을 요구하고, 돌려받지 못해 법적 소송까지 진행한 후에야 돌려준 사례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 목사의 어록을 살펴보면 그가 문자주의적 신앙에 집착했음이 역력하다. 이 교회 홈페이지에 박 목사는 “성경은 자기 속에 있는 영이 본체에게 영감을 받아 해석하지만 잘 못 풀면 죽는다. 그대로 믿어야 한다”, “성경은 해석하는 게 아니라 믿는 것이다.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하고 지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죄가 제일 겁내는 게 회개” 등의 어록을 남겼다. 


    박아무개 목사의 이단성은 어머니에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의 어머니 이아무개 씨는 강원도 태백에서 기도원을 운영했고, 박 목사도 어머니를 도왔다. 


    이 씨는 태백기도원에서 두 눈을 찌르는 안수 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이 씨가 속했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통합)는 1993년 제78회 총회에서 이 씨의 태백기도원 집회가 비성경적이라며 교단 성도들의 집회 참석 금지를 결의했다. 


    특히 예장통합 교단은 “두 손가락으로 두 눈을 찌르는 끔찍하고도 위험한 ‘안수’ 행위는 예수님이나 사도들이 보여 준 치유방법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으로 도저히 성경적이라고 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 같은 점에 비추어 볼 때 박 목사가 집회 도중 했다는 두 눈을 찌르는 안수행위는 어머니에게서 전수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박 목사는 또 매주 목요일 철야집회를 했는데, 집회엔 서울 등 타지역에서도 참가자가 몰렸다. 이웃 주민은 “이곳 사람들은 외부와 거의 교류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목요일 집회가 있을 때면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고 말했다. 


    기자는 몇몇 성도와 전화연락이 닿았다. 이들은 목요 집회를 연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신도 A 씨는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집회를 중단했다”며 선을 그었다. “낮은 백신 접종률이 혹시 종교 교리의 영향인가”라고 물었으나 A 씨는 “더 할말 없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 교회 B 선교사는 “답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종교시설 기반 마을 공동체 집단감염으로 지역사회 불안감은 커져가는 양상이다. 천안시는 26일 “우리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감염확산을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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