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직 목회자, 취업·창업 돕는 박람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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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교회들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계가 어려워진 목회자들은 이중직 목회를 그 대안으로 꼽고 있는데요. 가정과 교회를 지키기 위해 일터로 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중직 목회를 위한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을 돕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박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카페창업부터 전문기술직, 사회복지까지 다양한 분야의 직업 부스가 가득합니다. 부스에선 사회적기업을 설립하기 위한 컨설팅과 기술 이전 등을 돕는 상담이 이뤄집니다. 코로나19로 이중직을 고민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자 취업 박람회 현장입니다.
목회사회학연구소와 굿미션네트워크가 마련한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 상황 속 이중직 목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을 돕고, 직업을 찾는 목회자에게 실질적인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조성돈 소장 / 목회사회학연구소)
이중직 문제가 이제 논의의 대상이 아니라 현실적인 문제가 됐고요. 그래서 그 단계를 좀 넘어서 목사로서 어떤 직업을 가져야 될지 직업에 대한 소개도 해주고, 어떠한 신학적인 배경,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해야 될지까지도 오늘 이야기를 좀 나눠 보려고 합니다.
박람회에는 현재 이중직 목회 중인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자신의 직업과 사역을 공유했습니다. 특히 이번 시간은 같은 직종에 종사하는 동역자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자신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참석한 한 목회자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목회자들과 한자리에 모일 수 있어 큰 힘이 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직업군에 대해 알게 돼 유익했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김현택 목사 / 순복음사랑하는교회)
많은 목회자분들께서 다들 어려운 환경 가운데 있을 텐데, 이렇게 한자리에서 모여서 본인의 경험담도 말씀하시고, 또 제가 관심있는 분야와 몰랐던 분야를 한자리에서 이렇게 같이 본다는 것 자체가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날 전문기술직 분야 지원에 나선 마전선두교회 이강민 목사는 “많은 목회자들이 용접 기술을 통해 경제적인 도움을 얻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습니다.
(이강민 목사 / 마전선두교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이 무엇인가 그 사명을 따라가면 하나님이 이런 재정적인 부분이라든지, 관계라든지, 교회라든지 다 잘 해주실 거라고 저는 믿거든요. 여기 오시는 분들에게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박람회에 앞서 열린 컨퍼런스에선 변화하는 목회 상황 속 이중직의 필요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도 진행됐습니다. 발제에 나선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정재영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소형교회의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재정상 어려움뿐 아니라 목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선 목회 이중직이 현실화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목회자들의 생계 문제가 현실화된 만큼, 이중직 목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지원 노력들이 필요해 보입니다.
GOODTV NEWS 박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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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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