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코로나에도 감사 지수 높아…설교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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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기독교인들의 감사인식조사 결과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감사를 느끼는 ‘감사 인식 수준’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생활에 있어 감사 관련 설교가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와 함께 전국 만 19세 이상 기독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독교인의 감사 생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최초 기독교인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감사생활에 대한 변화 조사(자료출처=월드비전·목회데이터연구소)
코로나19 이후 감사생활 변화에 대해 ‘비슷하다’는 응답은 55.8%였다. ‘감사를 더 하게 되었다’와 더 적게 하게 되었다’는 응답은 각각 19.0%, 19.3%로 엇비슷하게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워진 와중에도 감사 생활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20~30대는 ‘감사를 더 적게 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감사를 더 하게 되었다’는 응답보다 더 많았고 40대 이상은 ‘감사를 더 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더 많아 연령별로 결과에 차이를 보였다.
직분이 올라가거나 신앙연수와 신앙단계가 높을수록 ‘감사를 더 많이 하게 되었다’는 응답률도 높게 나타났다.
기독교인들이 감사를 결단하는 데는 교회 설교나 소그룹 활동, 성경 말씀 등의 영향이 컸다. 감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 ‘성경을 통해서’라는 응답이 34.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목사님 설교를 통해서’라는 응답은 25.6%으로 그 뒤를 이었는데 이 같은 특징은 20~30대세대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교회 안팎의 감사 캠페인에도 대체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감사 캠페인을 진행한 적이 있는 교회 성도들 중 ‘참석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82.0%였다. 캠페인 유형은 ‘감사 기도드리기’ 감사 표현하기 ‘등 감사 대상자에게 직접적으로 감사를 하는 형식이 가장 많았다. 감사생활 관련 강의나 교육, 훈련을 받아본 사람들 가운데 10명중 9명(88%)은 감사 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답했다.
▲감사 생활 관련 훈련 참여 경험 조사(자료출처=월드비전·목회데이터연구소)
감사 성향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 또한 높게 나타났다. ‘요즘 내 생활이 행복하다’는 응답은 감사 성향이 ‘하’인 응답자는 64.0%, ‘중’과 ‘상’은 각각 84.9%, 84.2%로 감사 성향과 생활 만족도 사이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의용 아름다운동행 감사학교 교장(전 국민대 교수)는 “’감사’는 기독교인은 물론 비기독교인들에게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핵심 요소”라며 “감사 대상과 상황에 적절한 감사를 할 수 있도록 방법론적 세부 내용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 동아리 활동 등 교회의 감사운동을 사회와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설문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7시에 월드비전이 유튜브로 개최하는 ‘감사 웨비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감사웨비나에는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 이의용 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에게는 감사리서치 리포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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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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