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코로나 목회로"…예장통합, 새 회기 청사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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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제106회 총회정책협의회서 정책 방향 논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새 회기 교단을 견인할 정책을 공개했다.
▲8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가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글로리아홀에서 제106회기 정책협의회를 열었다.ⓒ데일리굿뉴스
예장통합 총회는 8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106회기 총회정책협의회'를 열고 주요 사업 및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행사는 총회 임원과 노회장, 총회 상임부·위원장 및 산하 기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총회 주요 정책은 ‘복음으로 교회를 새롭게, 세상을 이롭게’라는 제106회기 주제에 따른 복음의 본질 회복과 한국교회의 공공선 실현 등에 중점을 뒀다.
총회는 ’비욘드코로나목회전략위원회‘(전국위원장 황해국 목사)를 통해 주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교단 정책과 지역 교회 섬길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구성됐다. 교단 산하 9,300여 교회가 주제 사업에 동참하는 게 목표다. 수도권(서울강북강남) 지역과 서부지역, 중부지역, 동부지역 등 4개 권역별로 목회 전략 세미나를 거쳐 총회 주제 및 중점 사업 관련 세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월별 사업으로는 △종로5가 직장인,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교회(21년 12월) △군장병과 함께하는 교회, 사랑의 온차 전달식(22년 1월) △이주민과 함께하는 교회(22년 2월) △장애인과 함께하는 교회(22년 4월) △기후 및 생태계 위기 대응 행사(22년 5, 6월) 등을 선정했다.
총회는 향후 10년간 교단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에서 제안한 '2030 한국교회, 전인적 증언 공동체를 향하여'를 정책문서로 채택했다. '생명살리기10년운동',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10년운동'에 이은 세 번째 총회 정책 목표다.
김보현 예장통합 사무총장은 “한국 교회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지구촌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전인적 증언 공동체’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개인적이고 내세적인 복음에서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하나님 나라’의 실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삶의 모든 영역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인정하고 세상의 아픔에 전인적으로 응답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지난 20년 사업 경과를 점검하며 교단이 나아갈 앞으로의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교단의 다른 중점 사업들은 국내와 군·특수선교처(총무 문장옥 목사), 해외·다문화선교처(총무 홍경환 목사), 교육훈련처(총무 김명옥 목사), 도농사회처(총무 오상열 목사), 행정재무처(총무 안영민 목사) 등 5개 부처 활동에 따라 진행된다.
국내선교부는 국내 자립 대상 교회의 정책 방향을 교회 개척 초기부터 자립에 이르기까지 선교적 교회와 예배당 공유 및 자비량(목회자 이중직) 목회를 연구해 지속적으로 방안을 수립해 나가기로 했다. 비대면 전도 콘텐츠 등 향후 비욘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새로운 전도 방안을 연구하고 온라인 예배·성찬·세례, 메타버스에 관한 신학적 연구도 병행할 예정이다.
세계선교부는 선교 현장에 IT를 이용한 전략을 접목할 수 있도록 IT선교 방법 개발, 교육, 공유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류영모 예장통합 총회장은 "코로나가 사라져도 어떠한 형태로든 위기는 다시 찾아온다"며 "한국교회는 이를 넘어선 차원의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말씀이 말씀다워지는, 즉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 '비욘드 코로나 목회 전략'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총회 목회전략세미나를 통해 세부 방안이 구체화되고 교단 산하 9,300여 교회가 한 몸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amyrhee77@good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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