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감독회의, 아펜젤러 고향에서 순직 120주년 기념비 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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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펜젤러 선교사 순직 120주년 맞아 기념비에 헌화하고 생가 방문도
이철 감독회장이 아펜젤러 선교사의 증손녀 쉴라 플랫 여사와 함께 기념비에 헌화하고 있다.[사진출처: CTS기독교TV]
136년 전 조선에 기독교 복음을 들고 간 감리교 최초의 선교사였던 헨리 아펜젤러 선교사의 순직 1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 제막식이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미국 메릴랜드주 엘리콧시티 소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충청연회 주최로 3일(현지시간), 아펜젤러 선교사의 고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사우더튼에서 열렸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이철 감독회장과 12개 연회 감독, 충청연회, 미국 임마누엘라이디의교회,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 등이 참석하여 진행된 제막 예식에서 기감 이철 감독회장은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고향교회를 방문해 순직 12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울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복음의 빚을 진 우리 한국교회가 선교사님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더 큰 사명을 감당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임마누엘 라이디의교회 존 니더하우스 원로목사는“아펜젤러 선교사님은 어린 시절 이 교회를 다니며 입교식도 받았고, 한국 선교 중에도 고향을 방문하면 이 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도 했다. 아펜젤러 선교사님을 잊고 지낸 부끄러운 기간도 있으나 몇 해 전 선교사님의 삶이 교회에 다시 알려지고 교회가 다시 선교할 수 있는 놀라운 사건이 있다”며 “오늘 제막되는 선교사님의 생애가 기록되어 있는 아름다운 기념비 덕분에 다음 세대는 아펜젤러의 삶과 수고를 잊지 않을 것이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아펜젤러 선교사 가족 묘지에서 진행된 기념비 제막식에선 제막과 헌화, 생가방문이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한국 감리교회와 조선 근대화를 위해 헌신하고 순교한 아펜젤러 선교사의 섬김과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기념비 제작비를 부담한 충청연회 감독 유명권 목사는 “미국인에게 아펜젤러는 자국이 배출한 많은 선교사 중 한 명에 불과하겠지만, 한국인에게 그는 최초의 감리교 선교사”라며“우리는 아펜젤러의 많은 업적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펜젤러 선교사의 증손녀인 쉴라 플랫 여사는 “증조부인 헨리 게르하트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삶을 기념하기 위해 이곳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선교사님을 기억하고 기념해 준 한국 교회와 고향 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 비문 초안 작성과 기념비 제작 의뢰부터 설치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진행한 베다니 한인연합감리교회 박대성 목사는 “기념비 제막식이 한국교회에 아펜젤러의 헌신적인 삶을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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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위클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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