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최종안 살펴보니…예배 회복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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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일예배 현장 모습.(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교회 예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9일 단계적 일상회복 1차 시행 계획 최종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밝힌 일상회복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단계마다 4주 동안 적용과 2주간 평가 기간을 거친다.
1단계로 다중이용시설 규제를 완화하고 2단계로 대규모 행사를 허용하며, 3단계에서 사적모임 제한을 해제하는 순서로 진행한다.
종교시설의 경우 정규 종교활동이 확대되고 고위험행위는 단계적으로 완화된다.
이행 계획에 따르면 교회 정규예배 때 전체 정원의 50%까지 참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만 모일 시엔 인원 제한이 전면 해제된다.
교회 소모임은 접종 완료자 간 사적모임 범위 내에서 허용된다. 단 교회 내 취식·통성기도 등은 2차 단계에서부터 점진적으로 허용될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정규 종교 활동 외에, 성경 공부와 구역예배, 선교나 행사를 위한 준비모임 등 소모임은 접종완료자로 구성할 때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 종교시설 내에서만 가능하다"면서도 "취식이나 큰소리로 함께 기도·암송하는 등의 행위는 금지된다"고 밝혔다.
'위드 코로나' 전환에 교계는 예배 회복에 내심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위드 코로나'를 맞아 교회의 예배 회복과 사회의 일상 회복 시작을 반긴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한교총은 "완전한 예배회복을 위해 종교시설 세부 방역지침을 스스로 작성하고 시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 예배와 일상 회복은 당면한 과제로, 모두 예배회복을 위해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일어나자"고 권면했다.
당장 다음주부터 예배 인원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교회들은 예배와 사역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예배 회복을 위해 정말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난 몇 달 동안 하이브리드 처치와 거룩한 플랫폼 처치를 준비해왔다. 먼저 현장예배를 극대화시켜야 하고 아직 교회에 오는 것이 준비되지 않은 성도들도 노마드 성도가 되지 않도록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위임 목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 시급한 것은 예배의 회복"이라며 "지금부터 순복음 영성의 기본으로 돌아가 기도 성령 전도운동의 활성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또 "어려운 이웃을 품는 사랑의 봉사도 활발히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절대긍정의 믿을을 가지고 신앙을 회복하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최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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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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