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첫 개최…신앙 회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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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기도·전도 등 교회 순기능 회복 모색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이 모여 교회의 회복을 모색하는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가 2일 밤 온라인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개최됐다. 대회 첫날부터 2,200여 명이 넘는 각국 기독교지도자들이 온라인으로 모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
▲2일 저녁 8시 30분쯤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개회에 앞서 주최 측인 AWMJ선교회 이사장인 신화석 목사가 대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사진=AWMJ)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는 AWMJ선교회(이사장 신화석 목사)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사무총장 강대흥)가 공동 주최한 선교대회로, 교회 본질회복을 논의하고 실천을 결의하는 자리다. 2일부터 3일간, 하루 3시간씩 진행된다.
전 세계 교회의 현실을 파악하고 성경과 기도, 전도란 교회의 순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다. 첫날에는 147개국 2,352여 명의 교계 지도자와 전문분야 인사 등이 참여했다.
"신자 많은데 제자 적어…기독교 현주소"
이날 교계 지도자들은 ‘성경’을 주제로, 오늘날 성경 말씀으로부터 멀어진 기독교의 현실을 돌아봤다. 참석자들은 오늘날 크리스천이라고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제자는 적은 것이 현실이라는 데 동의했다.
개회설교를 전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말 뿐인 신앙인의 모습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을 닮은 제자가 적기 때문에 문제가 많고 사회가 변화되지 않는 것"이라며 "먼저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를 따르며 복음을 나타내고 있는지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경의 앎과 실천’이란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미국 얼라이언스신학대 스탠리 존 교수, 인도 순회 성경교사 C.B사무엘 등 연사들은 현대 교회가 성경이 중요한 것을 알면서도 꾸준히 읽고 깊이 있는 묵상을 하지 않아 ‘성경 문맹이 되어간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경에 구원의 능력이 있음을 믿고, 실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구 CTS건물 홀에 마련된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 첫날 현장. 참가자들은 온라인 ZOOM으로 접속해 당일 들은 강의에 관해 권역별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AWMJ)
"복음수용 기대보다 복음만나는 경험하게 해야"
오늘날 교회가 어떻게 선교를 감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예수원 디렉터 벤 토레이 신부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까 만을 고민하지 말고, 고난 가운데 믿음의 삶을 살면서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통해 복음을 보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0개국 기독교지도자대회장이자 AWMJ선교회 이사장인 신화석 목사는 “교회가 비본질적인 건물, 성도의 숫자, 재정에 관심을 돌렸을 때 비난과 외면을 받게 됐다”며 “이번 대회가 교회의 순기능을 다시 되찾는 변곡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목사는 "현재 71세로, 매일 규칙적으로 성경을 60장 이상 읽고, 지키고, 나누고, 가르치는 일을 실천하고 있다"며 "목회자인 우리가 먼저 성경의 사람이 되자"고 권면했다.
3일과 4일 이틀 간은 '기도'와 '전도'를 주제로 기독교의 본모습을 회복하기 위한 방법과 전략들을 공유하고 토론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독교 지도자들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복음화를 위한 연대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주최측은 기대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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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굿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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