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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③ "성경 해석, 본문과 오늘의 '현실' 상호작용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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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6-18 | 조회조회수 : 2,661회

    본문

    성서유니온 연재중단 사태, '틀린' 해석 공격 속에 오늘날 유의미한 질문도 무시돼

    "성경 해석, 성경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찾아야"

    "해석의 한계 인정하고 다양한 신앙 전통 함께 살펴야"

    "본문(text)과 상황(context)의 대화, 성경의 메시지 구체화해줘"

    "한국교회 성경교육, 일방적 설교자 중심...해석학적 안목과 훈련 절실"





    [앵커]

    CBS는 성서유니온 연재중단 사태를 돌아보며 한국교회가 건강한 해석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우리 삶의 정황과 상호 작용하는 성경 해석의 중요성'을 살펴봅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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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정성국 교수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경 본문을 통해, 오늘날 예수를 따르는 우리만의 방식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져야 한다"며 "오늘날 현실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 복음이 뭐라고 이야기하는지 고민하고 대답하는 이들이 한국교회에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자]

    김재수 교수의 견해에 대해 보수적 입장에서는 성경의 본래 의미와 맞지 않다며 '틀린' 해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동시에 김재수 교수가 제안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할 유의미한 질문들은 그 공격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사태 속에서 성서학자들은 바람직한 성경 해석이란 본문에 대한 객관적 이해를 넘어 성경이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 지를 찾아내는 작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성경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를 향해 말씀하고 계신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정성국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이 콘텍스트(시대적 상황)안에서 성경을 읽고 고민을 해야 하는 거죠. 그 콘텍스트에서 출발해서 그 관점에서 읽었을 때 읽힐 수 있는 메시지가 있거든요. 그건 성경에 없는걸 억지로 덮어 씌우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있었는데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을 새로운 관점을 가지고 들어가니깐 보게 되는 것이거든요."


    바람직한 성경해석을 위해선 우리의 성경 해석은 상대적이고 개별적이라는 한계를 인정하고, 다양한 신앙 전통과 신앙 공동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습니다.


    동시에, 무분별한 자의적 해석을 경계하기 위해, 성경 전체의 맥락과 이야기를 파악하고 그 뼈대 안에서 본문을 읽어 나가야 한다는 방향성이 제시됐습니다.


    [이민규 교수 / 한국성서대학교]

    "아무리 역사적인 방식을 취하고 객관성을 취한다 할지라도 우리는 내가 가지고 있는 전제와 내가 경험한 것들에 의해서 텍스트를 읽을 수밖에 없어요.

    결국은 활용이 중요하잖아요. 우리는 그 균형을 잡고 조화를 추구할뿐더러, 그것이 우리에게 얼마나 성경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유익한가, 성경의 전체적인 정신을 (봐야 합니다.)"


    성서학자들은 본문과 시대 상황이 상호 작용하는 성경 해석은 막연하고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성경의 메시지를 우리 삶 속에 구체화 시켜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의 신앙이 삶으로 드러나는 역동적인 신앙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성국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죄, 구원이라는 성경의 개념들은 아주 추상적으로 들리지만 우리 콘텍스트(상황) 안에서는 아주 구체적인 모습으로 드러나잖아요. 우리 콘텍스트 안에서 그 죄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한국사회 안에선 어떤 우상으로 나타나는지 분별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죠. 한국사회 우상으로부터 건짐 받는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보여줄 수 있는 공동체가 교회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또,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성경교육이 일방적인 설교자 중심이었기 때문에 교인들이 스스로 말씀을 사유하고 삶에 적용시키는 힘을 기를 수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교인들이 스스로 성경에 대해 질문하고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민규 교수 / 한국성서대학교]

    "제발 성경을 좀 많이 읽자. 그리고 성경을 읽으면서 계속 질문하는 힘을 키우자. 안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치밀하게 들어가 보면 성경의 내용 자체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요. 주입식 공부보다는 사유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토론식 공부가 필요하다..."


    성경 해석에 대한 이견과 충돌을 통합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포용력과 함께 성경을 우리 삶 속에서 유의미 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해석학적 안목과 훈련이 한국교회에 요구 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정용현]

    [영상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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