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성락성결교회 목사, 기성 제115년차 신임 총회장 선출
페이지 정보
본문
부총회장에 김주헌 북교동교회 목사 당선
기성, 북한선교위원회 신설
지형은(사진) 성락성결교회 목사가 26일 제115년차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지 신임 총회장은 기성 총회가 이틀째 열린 경북 경주시 보문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취임사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이것을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며 “복음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사회적 연관성을 갖고, 건강한 신학을 세우며 기독교 전통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목회자들이 지식 정보화 사회에 잘 대응하며 복음 선교를 감당할 수 있도록 총회 대의원들이 직무를 잘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지 신임총회장은 서울신대 신학과와 연세대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보훔대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일보 종교부장과 논설위원, 남북나눔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한국기독교언론포럼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총회장에는 김주헌 목포 북교동교회 목사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한국성결신문 사장을 역임한 장광래 서울 헤브론교회 장로, 서기와 회계에는 정재학 부천 지산교회, 김정호 홍성 구성교회 장로가 각각 선출됐다. 부서기와 부회계에는 투표 끝에 장신익 인천 송림교회 목사, 임진수 울산 양산교회 장로가 당선됐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115차 임원단 단체 사진. 한국성결신문 제공
애초 총회장 등 임원진을 선출하는 선거는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성진 열방교회 목사의 부총회장 후보등록 취소 여부를 놓고 선거관리위원회와 헌법연구위원회(헌연위)가 상반된 해석과 주장을 제기하면서 하루 연기됐다. 선관위는 정 목사가 제출한 서울강동지방회 회의록 서류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달 30일 그의 후보 등록을 취소했다. 그러나 헌연위는 선관위의 후보 등록 취소가 적합하지 않다는 취지의 해석을 내려 논란이 있었다.
한기채 직전 총회장이 임원선출 문제 해결에 나섰다. 한 전 총회장은 “선관위와 헌연위의 의견이 다를 땐 주무부서에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며 “후보자 자격 결정은 선관위의 고유한 업무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정 목사가 속한 서울강동지방회 대의원 등이 반발하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웠지만 정 목사가 선관위의 결정을 수용하고 사과하면서 논란이 종결됐다.
기성은 전날 북한선교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신앙고백서와 교리문답서’를 교단의 기초 신앙문서로 공식 채택했다. 기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박 3일 예정이었던 총회를 1박 2일로 단축하며 총회를 마무리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
관련링크
-
국민일보 제공
[원문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