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의 교회, 소망을 갖고 사랑으로 세상을 대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팬데믹 속의 교회, 소망을 갖고 사랑으로 세상을 대해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팬데믹 속의 교회, 소망을 갖고 사랑으로 세상을 대해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챤연합신문| 작성일2021-05-19 | 조회조회수 : 3,203회

    본문

    기독교학술원 35회 영성학술포럼서 총신대 심상법 교수 피력



    238b913e2440075b065b3ded584ac789_1621462697_8393.jpg
     

    독교학술원 제35회 영성학술포럼이 ‘팬데믹 이후 한국교회의 역할과 책임’이란 주제로 7일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구약 성경신학적 관점과 예배학적 측면, 개혁교회 전통에서 본 역할과 책임에 대해 심상법 교수(총신대 신학대학원)와 최승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재성 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전 부총장)가 발표했으며,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김형락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가 논평으로 참여했다.


    특히 성경신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심상법 교수는 “생애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삶의 변화 앞에 신앙적 위기를 직면하고 있지만, 말씀 안에서 소망을 갖고 이웃들을 위로하고 돌보는 증인으로서의 삶과 사랑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심 교수는 “코비(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코비 이후의 역할과 대응들은 본질적으로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그 답변을 추구해야 한다”며 “변함없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살아가는 신자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시며 우리의 믿음의 창시자며 온전케 하시는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지속적으로 묵상하고 바라볼 때 ‘현재적 소망’ 가운데 있게 되며, 또한 코비의 역경 속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가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십자가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코비의 상황에서 우리의 반석이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을 통해 지속적으로 깊이 묵상할 때 우리는 죽음의 두려움과 관계의 상실감과 소외감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근심과 걱정과 불안과 분노에서 참된/견고한 소망과 기쁨과 평화를 누릴 수 있다”면서 “더 나아가 실망과 근심과 걱정에 사로잡혀 있을 뿐 아니라 주변 세상에 대해 분노를 표출하는 세상 사람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하고 돌볼 수 있다. 이 세상이 비록 우리를 비방한다 할지라도 그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이러한 사랑은 성령이 주시는 능력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심 교수는 제시했다.


    그는 “코비 상황에서 집에 갇혀서 두려움과 소외감과 외로움과 상실감, 낙심과 근심이 우리를 찾아올 때 우리가 소망을 가지고 담대함과 기쁨을 회복하며 기도와 찬양이 살아나고 예배가 회복되고 능력있는 증인으로서의 삶과 사랑의 삶을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보혜사 성령으로 충만할 때만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문제는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수퍼 전파자라는 비방 속에 예배와 모임이 금지되고, 우왕좌왕하는 과정에서 공중보건과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이기적인 집단으로 매도되어버렸다는 점이다. 일제의 탄압과 공산주의의 위협에서도 신앙을 지켜온 한국교회지만, 팬데믹으로 인한 신앙적 위기 앞에 공교회적인 대처 방법을 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심 교수는 베드로전서를 통해 신앙적 박해로 인해 고향을 떠나 소아시아에 흩어져 살던 신자들이 비방과 박해와 배척을 받는 상황에서 베드로가 전했던 권면에 주목했다.


    그는 “신앙적 위기의 상황에 처한 그들에게 베드로는 교회는 악행을 행하는 집단이 아니고 ‘하나님의 신령한 집’으로서 ‘하나님의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는 거룩한 제사장으로 살아가야 함을 설파한다”며 “교회는 불법을 행하는 악행하는 집단이 아니라 세상의 법을 준수하고 인간의 모든 제도와 세상 권위에 순종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어리석은 사람들의 무식한 말에 대해 변호할 것을 권면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공경과 사랑과 존중의 미덕을 실천하라고 말한다”며 “불신 세상의 적대적 상황에서 선을 행하면서 고난을 받고 참을 것을 언급하면서 이것이 우리 주님께서 보여주신 모습이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들로 그 분이 보이신 발자취를 따라 살아야 한다고 권면한다”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적대적 세상 가운데 살고 있는 신자들을 향해 들려주는 베드로의 이러한 ‘새로운 일상’(New Normal)에 대한 권면을 기억한다면 코비의 위기 상황에서 비록 불신 세상으로부터 애매하게 비방과 욕과 배척을 당한다 해도 우리 역시도 국가적 방역규칙을 적극적으로 준수함으로써 이웃의 생명과 안전과 평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특히 노약자들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사랑으로 보살핌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논평한 김윤희 총장은 “이 글에 어떤 반박이나 반대나 논지적 비평을 말하기 힘듦을 고백한다. 거의 설교적 내용으로 논문을 전개했기에 논평을 맡은 학자로서 그냥 ‘아멘’으로 화답하고 싶다”면서도 “사도 베드로의 권면은 큰 울림이 있고, 영향력이 있으며, 실천적인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또한 김 총장은 “정부의 방역수칙을 따르지 않은 것은 현대 목회자들의 ‘자연 악’(natural evil)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었다고 본다. 질병, 홍수, 가뭄 등 이런 것들은 우리가 싸워 이기는 대상이 아니라 관리하고 다스려야 하는 창조질서의 영역”이라고 짚으며 “바이러스도 마찬가지다. 정부의 방역지침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고자 하는 의도이기에 물리적으로 모이는 예배방식을 넘어 생명존중 사상의 기독교의 핵심적인 면도 목회자들이 고려 했어야 한다고 본다”고 지목했다.


    이어 “오히려 예배를 다른 모습으로 대처하며, 예배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더 초점을 모으고, 그것을 가르치며, 온라인 속에서도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고백할 수 있는 신령과 진정으로의 예배에 초점을 맞췄더라면 한국교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38b913e2440075b065b3ded584ac789_1621462673_6642.jpg


    임경래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2건 149 페이지
    • 기성총회, 제115년차 총회 개회
      뉴스파워 | 2021-05-25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으로’란 주제로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5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5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삶으로’란 주제로 개회했다. 26일까지 진행된다.▲ 교단 제115년차 총회가 지난 5월 25~26일 …
    • 성서공회, 선교지에 보내는 성경 후원 증가
      CBS노컷뉴스 | 2021-05-25
      대한성서공회, 상반기 성서 보급 집계 결과 전년 대비 큰 폭 감소 열악한 선교지에 무상으로 성경 후원하는 사업은 증가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이정익 목사·부이사장 양병희 목사 등 임원진 새로 구성 대한성서공회는 25일 정기이사회를 열어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왼…
    • 72f6d332f0e1529889899b67202cd161_1621968050_5049.jpg
      교계, 한미정상회담 긍정 평가 “평화의 리더십 기대”
      CBS노컷뉴스 | 2021-05-25
      월요평화기도회, "남북 대화 재개 실천 옮겨야" 평화통일연대, "판문점 선언 존중 고무적...문 정부 남은 1년 기대" 고신 통일선교원, "문재인 정부 하고 싶은 일 할 수 있는 기회 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을 하…
    •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사는 크리스천이라면… “기도·통독·묵상·자비에 힘쓴 웨슬리 영성 훈련 배워야”
      국민일보 | 2021-05-24
      웨슬리학회 등 공동학술대회‘교회 위기와 웨슬리 영성’ 제목박창훈 서울신대 교수 발제 한국교회가 위드 코로나 시대에 신앙 선배들의 영성과 그에 따른 행동을 보며 위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웨슬리학회와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지난 20일 감리교의 창…
    • 이동환 목사 "공정하고 진실한 재판을 원한다"
      CBS노컷뉴스 | 2021-05-24
      성소수자 축복을 이유로 1심에서 '정직 2년' 중징계 선고감리교 재판위원회에 항소했으나 재판 지연되고 있어국가인권위원회 인권침해 조사 나서  '성소수자 축복기도로 재판받는 이동환 목사 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서울 광화문 감리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재…
    • 총신대 정 이사체제 복원 한달 만에 파행?
      CBS노컷뉴스 | 2021-05-24
      지난 11일 이사장 선출과정 '정관' 적용 적법성 논란개교 120주년 맞은 총신대 운영 오점...25일 이사회 해법 모색  사진은 지난 15일 개교 120주년을 맞아 총신대가 만든 기념 로고.[앵커]총신대 이사회가 학내 분규를 딛고 3년 만에 정 이사체제로 복원됐지만…
    • 한국생명의전화...지난 45년간 자살예방 상담 106만건
      CBS노컷뉴스 | 2021-05-24
      강용규 목사, 한국생명의전화 이사장 취임 1976년 시작, 45년간 자살예방에 힘써와 자살예방 전화상담, 45년간 106만건 사이버 상담...1988년 시작, 33,000건 한강 SOS 전화...자살예방 상담 전화 1,700건 [앵커] 지난 1976년 …
    • "종교가 사회에 도움 안돼" 62% 응답...우리사회 '탈종교화' 뚜렷
      CBS노컷뉴스 | 2021-05-21
      한국갤럽, 1984-2021년 '한국인의 종교' 조사 결과 발표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서울시민들. 박종민 기자 [앵커]우리 사회에서 종교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국민의 절반정도가 신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종교가 사회에 도움을 …
    • 성서공회, 서현교회 후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성경 기증
      CBS노컷뉴스 | 2021-05-21
      도미나카공화국에 스페인어 성경 8,391부 기증  대한성서공회는 서현교회(이상화 목사) 후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에 스페인어 성경 8,391부를 보냈다.[앵커]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선교가 크게 위축됐지만 해외 성서 보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대한성서공회가 서울…
    • 교계, "한반도 평화 복원하는 계기 되길"
      CBS노컷뉴스 | 2021-05-21
      문재인 대통령, 조 바이든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 한국전쟁 종전선언 선포와 평화협정 체결 위안 협의 개시 한미관계 복원과 백신 확보도 중요한 의제 [앵커]우리 시각으로 22일 새벽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교계와 시민단체…
    • “성결교회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성결신문 | 2021-05-20
      자랑스러운 성결인상 시상식교단을 빛낸 성결인 5인 수상김상원 김소엽 정근모 정웅 조명환 교단 최초의 ‘자랑스러운 성결인 시상식’이 지난 5월 14일 총회본부에서 열렸다.자랑스러운 성결인상은 올해 처음 제정되어 시상한 것으로 기독교의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교계뿐 아니라 …
    • NCCK ‘한미정상에 바란다’ 성명서 발표해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5-20
      21일 한미정상회담 ‘한반도 평화, 변혁 의지 응답하는 계기 되길’▲ ‘무명용사의 묘’ 참배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방미 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 일정으로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 청년층 탈종교화 심각 … "호감종교 無" 16년 전 2배
      아이굿뉴스 | 2021-05-20
      한국갤럽, 지난 18일 '한국인의 종교' 조사 결과 발표60대 이상 ‘종교인구’ 59% … 20대 22%, 30대 30% 그쳐‘호감 종교’ 개신교 6%뿐, ‘호감종교 없다’ 61% 큰폭 증가매주 종교시설 방문, 개신교 57% 〉천주교42% 〉불교 1%대한민국 국민들이 …
    • “기후위기 대응과 창조세계 보전에 교회가 앞장” 기감, 산림청과 손잡고 푸른 숲 가꾸기 캠페인
      국민일보 | 2021-05-20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이철 목사·사진 왼쪽)와 산림청(청장 최병암)이 18일 서울 종로구 기감 본부 감독회의실에서 평화와 탄소 중립 추구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협약에 따라 기감과 산림청은 ‘숲속의 한반도 만들기 캠페인’ 홍보·공동추진, 평화의 나무 심…
    •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 출범..."본연의 기독교 교육 회복"
      CBS노컷뉴스 | 2021-05-20
      미션네트워크, "기독교 건학이념 구현 위해 협력" "기독 사학, 근대 교육 중추적 역할...기독교 교육 회복해야" "사학 비리와 사유화 논란...기독교 학교가 앞장서 투명성 강화·자정 노력해야" [앵커]기독 사학들의 법인 연합체,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가 창…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