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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② 코로나 시대, 주일학교가 나아갈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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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5-18 | 조회조회수 : 3,003회

    본문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다음세대 신앙교육, 근본 대책 모색돼야
    교리적 가르침 중심 아닌 '생명과 평화' 인지 감수성 키우는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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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팬데믹 이후 대부분 교회들은 주일학교 예배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앵커]


    CBS는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음세대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일학교 교사들의 수고와 코로나 시대 주일학교의 나아갈 방향을 짚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코로나로 시대 다음세대 신앙 교육의 방향을 생각해봤습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세대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요 교단들의 교세통계를 보면 지난 10년 동안 주일학교 학생수는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 주일학교 침체 현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겹치면서 다음세대 신앙 교육은 더욱 힘들어졌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 인적, 물적 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교회들은 주일학교를 위한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코로나의 충격을 줄일 수 있었던 건 아이들과 직접 대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일학교를 지키고 있는 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 교육 문제를 계속해서 주일학교 교사들의 헌신에만 의존하던 관행을 벗어나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백영 목사 / 세교교회, 감리교 교사강습회 강사)

    “우리가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잖아요. 부모들은 학교에 보내고 안심하고 직장생활을 하지요. 교회도 그렇게 따라하고 싶은 거에요 그게 편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1년에 5일 6일밖에 되지 않으니까. 그러면 바꾸고 싶다, 정말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면 교회에 의존하는 교사 교육으로만 가면 안되는거죠.”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사강습회 강사인 백영 목사는 코로나 이전에도 주일학교에 아이들이 머무는 시간을 계산하면 한해 동안 5, 6일 정도에 불과했다면서, 주일학교에 신앙 교육을 의존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고 지적합니다.


    백 목사는 또, 주일학교 교육이 교리적, 성서적 가르침에 중심을 두기보다는 개개인이 그리스도인로서 생명과 평화 인지 감수성을 갖도록 가르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경 지식을 가르치는 게 교사의 역할이라는 인식 때문에 교사 모집이 어려운 측면도 있다면서, 아이들과 친근하게 어울리는 선생님의 역할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영 목사 / 세교교회, 감리교 교사강습회 강사)

    “가장 성공적인 교사, 가장 잘 하는 교사, 물론 하나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굳이 하나로 표현하자면. 아이들 다음세대를 향한 관심, ‘내가 너에게 관심이 있어’ 라고 하는 거를 정말 잘 하는 교사. 만약 교회 학교 교사 양육이라고 한다면 바로 그 부분에 좀 더 초점을 맞췄으면 좋겠어요.”


    주일학교 교사들도 한주 동안 치열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교인 중 한 명입니다.


    지친 일상을 뒤로하고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사, 이들의 역할을 귀하게 여기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정서적 공감대는 교사들에게 가장 큰 보상일 겁니다.


    [인터뷰]

    (황정희 전도사 / 산성교회 유년부 담당)

    “세상에서 어린 아이들을 담당하는 주일학교 선생님들이 저는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좀 부족해도 괜찮아요. 공과공부 좀 못 가르치면 어때요. 기도 조금 뭐 잘 못하면 어때요. 그러나 아이들을 위하여서 다음세대를 지도하고 다음세대를 양육한다는 그 현장에 그 자리에 교사로 함게 해준다는 것은 역사에 남을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 정도로 그 존재가 너무 귀한 거에요.”


    여러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끝나더라도 교회가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주일학교도 예외는 아닐 겁니다.


    한국 교회의 절반 이상이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점까지 고려하면 부모의 역할, 나아가 교회 공동체 전체가 다음세대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인터뷰]

    (권순홍 목사 / 한국어린이전도협회 국내사역부장)

    "어느 교회고 큰 교회도 마찬가지고 교사가 숫자가 적습니다. 작은 교회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교사의 어떤 인력 지원이 없이 양극화는 줄일 수 없고요. 아이들을 위한 교사 인력 보충이 되어져야 만 아이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는 규모가 되어지거든요."


    이와 함께 다음세대 신앙 교육을 위한 전문가를 키우는 노력,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작은 교회들을 위한 교육 지원 시스템 마련 등 교단 차원의 노력도 꼭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영상기자 / 최내호, 편집 / 이남이)

    ckbes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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