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부부, 故 정진석 추기경 조문…"한국 천주교 큰 기둥 잃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문대통령 부부, 故 정진석 추기경 조문…"한국 천주교 큰 기둥 잃었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문대통령 부부, 故 정진석 추기경 조문…"한국 천주교 큰 기둥 잃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SeattleN| 작성일2021-04-29 | 조회조회수 : 2,884회

    본문

    a0379ea5ace98ad69f1606682e5ecd44_1619715464_4106.jpg 


    문대통령 "정 추기경, 우리에게 큰 가르침…평화·화합 강조"

    빈소에 현재까지 1만명 조문…교황 메시지 기다리는 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2대 교구장을 지낸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9시10분 정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명동대성당을 찾았다.


    장례위원장인 염수정 추기경의 영접으로 문 대통령 부부는 정 추기경이 안치된 대성당 성전으로 이동했다.


    정 추기경 옆에 선 문 대통령 부부는 성호를 그은 뒤 손을 모은 채 눈을 감고 개별기도를 했다.   


    기도를 마친 문 대통령은 정 추기경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문 대통령과 염 추기경이 대화를 나누는 사이 김 여사는 고개를 숙인 채 묵념했다.


    이후 문 대통령 부부는 서울대교구 관계자로부터 정 추기경의 사진이 담긴 기도문을 전달받고, 염 추기경의 기도에 따라 추도 의식을 진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 부부가 드린 기도문에는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겨 드리나이다", "천국 낙원의 문을 열어주시고 모두 다시 만나 영원한 행복을 누릴 때까지 믿음의 말씀으로 서로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어 문 대통령 부부는 염수정 추기경의 기도에 따라 기도를 한 후 염 추기경과 주교관 별관으로 이동해 대화를 나눴다.


    청와대와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와 염 추기경의 환담은 전반적으로 편안하고 온화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먼저 "한국 천주교의 큰 기둥을 잃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코로나19로 병문안을 자주하지 못했지만 정 추기경께서는 우리나라와 교회, 평화, 사제와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고 하셨다. 이제는 주님 품 안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천주교에서 방역수칙을 모범적으로 지켜준 데 대한 감사를 전한 뒤 정 추기경에 대해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셨다. 힘든 순간에도 삶에 대한 감사와 행복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갈등이 많은 시대에 평화와 화합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하늘에서도 화합하는 사회를 누구보다 더 간절히 기도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a0379ea5ace98ad69f1606682e5ecd44_1619715444_4413.jpg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 마련된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추기경과 대화하며 입장하고 있다. 

    2021.4.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환담 마지막에는 "정 추기경님의 하늘나라에서의 간절한 기도가 꼭 이루어지기를 원한다"고 다시 강조했고, 이에 염 추기경은 어려운 가운데 이루어진 조문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성당 측에서는 문 대통령 부부가 도착하기 직전까지 추모객을 따로 통제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 부부가 도착한 후에도 성전 내에서 연미사를 보고 있던 신자들은 그대로 미사를 봤다.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를 위해 연도실에 동시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은 8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28일) 정 추기경의 선종에 SNS 메시지를 통해 "추기경님, 지상에서처럼 언제나 인자한 모습으로 우리 국민과 함께해 주시길 기도한다. 추기경님의 정신을 기억하겠다"면서 "영원한 평화의 안식을 누리소서"라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문 대통령 세례명은 '디모테오'(하느님을 공경하는 자), 김 여사 세례명은 '골룸바'(교회의 비둘기)이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빈소에 문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현재까지 약 1만명이 조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대교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 추기경 선종과 관련한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전했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교황께선 통상적으로 추기경이 선종할 경우 해당 국가와 교회에 메시지를 보내신다"며 "바티칸 대사관를 통해 정 추기경의 선종을 알렸으며 교황의 메시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추기경은 27일 오후 10시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향년 90세.


    일반 시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는 가운데 오는 30일까지 조문할 수 있다. 조화와 조의금은 받지 않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33건 156 페이지
    • 루터가 한국교회를 본다면… ‘초심 지켜라’ 외칠 것
      국민일보 | 2021-05-03
      NCCK 에큐메니컬 1차 선교포럼루터·웨슬리·최태용 목사 재조명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아갈 길 모색이찬석 협성대 교수가 29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교회일치위원회 주최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과 새로운 교회’ 온라인 선교포럼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
    • "한국교회, 고통받는 이웃의 얼굴 마주하고 대답해야"
      CBS노컷뉴스 | 2021-05-03
      기윤실, 고통받는 이웃 돌아보는 '좋은사회포럼' 개최 "성육신과 십자가 고통 통해 대속하신 하나님...그리스도인, 이웃 고통 돌아봐야" "팬데믹 상황, 대면예배 고집 대신 고통 당하는 이웃 찾아야" [앵커]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전국민적 어려움이 커지고…
    • 한신대 총장 후보 등록... 6명 도전장
      CBS노컷뉴스 | 2021-05-03
      5월 17일 공청회 뒤 31일 8대 총장 선출 학내 교수와 외부인사 등 모두 6명 출마 총학, "존경과 신뢰 받는 인사가 총장 되길" 한신대학교가 오는 31일 제8대 총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30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6명이 출마했다. (사진 출처…
    • 최전방 주민들, "대북전단 살포 행위 중단하라" 요구
      CBS노컷뉴스 | 2021-05-03
      "대북전단금지법 위반...주민들 괴롭히는 대북전단 중단해야" 수사당국 엄정 수사 촉구..."재발 방지 주민 생존권 보호해달라" 군 당국, 북한 동향 예의주시 대북태세 유지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왼쪽). 이한형 기자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말 비무장지대 …
    • 여수노회, "전광훈 목사 이단성 연구해달라"
      한국기독공보 | 2021-04-30
      여수노회, 제48회 봄 정기노회 개최 여수노회는 지난 27일 여천교회(정훈 목사 시무)에서 제48회 봄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회무를 처리했다.여수노회는 59개 교회에 코로나19 피해구호 자립대상교회 대상 총회·노회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11개 교회의 자립선언 축하식을 …
    • “인공지능 시대 그리스도인들은 책임 있는 과학자 돼야”
      아이굿뉴스 | 2021-04-30
      고신총회, 설립 70주년 기념 제2차 컨퍼런스 개최 “결국은 인간이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코로나19 시기를 포함해 현대 첨단과학과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한 시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박영호 목사)가 지난 22일 남서울…
    • 성결대, 박광일 이사장·김상식 총장 취임식
      데일리굿뉴스 | 2021-04-30
      성결대학교가 제15대 박광일 이사장과 제9대 김상식 총장에 대한 취임식을 진행했다. ▲성결대학교가 박광일 이사장과 김상식 총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사진 제공=성결대학교)성결대학교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성결대학교 예성 80주년 기념관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 미얀마 민주주의 위한 기도 열기 확산
      데일리굿뉴스 | 2021-04-30
      군부 쿠데타로 미얀마의 인권이 유린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다. 최근 동남아국가연합 정상들이 군부에 폭력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등 미얀마 사태 종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계에서도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회복을 위한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 “그래, 나 신천지다” 정체 드러낸 ‘오픈 포교’로 전환
      국민일보 | 2021-04-30
      신천지, 이만희 “포교 집중하라” 특별지시에 공격적으로 전략 수정윤재덕 종말론사무소장이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누군가 신천지 신도라고 밝히면서 교리교육을 들어보라고 접근할 경우 대처법을 안내하고 있다. 최근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의 한 채널에 올라온 영상 속 청…
    •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 철회하라"
      CBS노컷뉴스 | 2021-04-3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일본기독교협의회 공동성명 발표 기독교계, 안전과 생태계 보전 위한 노력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와 녹색교회 네트워크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후쿠시마 해양 오염수 방류로부터 모든 생…
    • ‘세계선교사대회’로 파송 선교사 격려
      데일리굿뉴스 | 2021-04-29
      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회가 세계 각국으로 파송한 교단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한 세계선교사대회를 개최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대회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선교사들기독교대한감리회 세계선교사대회가 지난 26일~27일 양일간 충남 한화리조트에서 열렸다.이번 …
    • 핵그련, “피폭자의 입장에서 핵 정책 논의돼야”
      아이굿뉴스 | 2021-04-29
      지난 23일 제10차 총회 열고 선언문 발표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그리스도인연대(핵그련)가 지난 23일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4층 크로스로드 세미나실에서 제10차 총회를 개최했다.총회 1부 순서로는 김수진 박사(충북대 정책학)가 ‘탈핵과 책임정치’라는 주제로 강연…
    • 청년이 교회 떠나는 이유… 청년들 “목회자 언행 불일치에 실망” 사역자 “복음의 본질을 듣지 못해서”
      국민일보 | 2021-04-29
      ARCC 연구소, 설문 조사 결과 공개양측 인식에 큰 괴리… 자기성찰 필요‘청년이 교회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청년과 사역자 간 생각의 괴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목회자의 언행 불일치 등 목회자 문제가 크다고 봤지만 사역자들은 청년이 복음의 본질을 듣지 못하…
    • 다문화 가정 증가... 한국교회 선교 대책 필요
      CBS노컷뉴스 | 2021-04-29
      다양한 이유로 다문화 사회화 가속화한국교회가 이들과 함께 사는 방법 찾아야대상이 아닌 형제자매로 받아들이는 교회 중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가 다문화 선교 컨퍼런스를 열고, 이들에 대한 선교 전략을 논의했다.[앵커]다문화 가정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다…
    • 문대통령 부부, 故 정진석 추기경 조문…"한국 천주교 큰 기둥 잃었다"
      SeattleN | 2021-04-29
       문대통령 "정 추기경, 우리에게 큰 가르침…평화·화합 강조"빈소에 현재까지 1만명 조문…교황 메시지 기다리는 중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9일 오전 천주교 서울대교구 제12대 교구장을 지낸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문 대통령 부부는 이…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