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총회장 명성교회 위한 탄원서 "부적절" 논란 잇따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 KCMUSA

예장통합 총회장 명성교회 위한 탄원서 "부적절" 논란 잇따라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본문 바로가기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홈 > 뉴스 > 한국교계뉴스 Korean News

    예장통합 총회장 명성교회 위한 탄원서 "부적절" 논란 잇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1-03-16 | 조회조회수 : 3,009회

    본문

    "법치 수호해야 할 총회장이 재심판결 정당성 부정... 무책임, 몰상식"
    총회장 명의 사적 이용 논란... "총회 임원회 탄원서에 대해 몰라"




     

    예장통합총회 신정호 총회장이 세습논란을 빚고 있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를 위해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탄원서의 내용이 교단헌법과 총회재판국을 부정하는 것일 뿐 아니라, 총회장 명의를 사적으로 사용해 권한을 남용했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0329b9a1ced5dee203f72c9347c3e1e8_1615911901_0631.jpg

    ◇ “신정호 총회장, 법치 부정하는 탄원서 제출” 비판


    세습반대를 주장해온 통합총회 19개 단체로 구성된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는 지난 15일 성명을 내고, "총회와 전국의 교회를 공정하고 바르게 이끌어야 할 임무를 위임받은 총회장이 법치를 부정하는 내용으로 탄원서를 제출했다"면서, 무책임하고 몰상식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행동연대는 신정호 총회장이 탄원서에 밝힌 내용과 관련해 조목조목 비판했다. “명성교회 세습 청빙이 적법한 일이라고 주장한 근거와, 총회재심판결을 여론재판의 결과라고 주장한 근거가 무엇이냐”면서, 총회장의 답변과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총회재판국의 권위를 여론재판으로 매도하거나 능멸한 행위에 대해 정중한 사과도 요구했다.


    행동연대는 “법치를 수호해야 할 총회장으로서 불법한 명성교회 편에 서서 그들이 원하는 대로 탄원서를 쓰는 가벼운 처신과, 법치를 주장해온 총대들과 총회재판국을 여론재판과 교단분열을 야기한 자로 매도한 일에 대해서는 당사자들과 교단소속 교회, 교인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할 것”을 요구했다.


    행동연대는 성명서를 총회에 전달하고, 총회장으로서 책임있는 답변을 해달라고 밝혔다.


    ◇ 탄원서 임원회 절차 없이 제출 “총회장 명의를 사적으로 이용”


    총회장 명의의 이번 탄원서는 내용의 심각성과 별개로 내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신정호 총회장이 총회장 명의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탄원서에서 신정호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으로 자신을 소개하고, 탄원서를 마무리 하는 서명 부분에서도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총회장 신정호 목사’로 하고 도장을 찍었다. 다만 서명 옆에는 통합총회 직인이 아닌 개인 것으로 보이는 도장이 찍혀있다.


    변창배 사무총장은 총회장 탄원서에 대해 “신정호 총회장이 하신 것이 맞다”면서도, 임원회의 논의나 보고 등의 절차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변 사무총장은 그러면서 “김하나 목사 관련 소송은 총회와 관련된 재판이 아니기 때문에 임원회가 개입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총회장 개인 차원에서 제출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복수의 교단 관계자들은 ‘예장통합총회장’ 직함은 교단의 공적 직함으로, 공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사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총회 임원을 지낸 한 목사는 “총회장 명의의 문서는 총회의 공식 입장을 담고 있다”면서 “반드시 내부 절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총회장 명의를 사용할 수 없다는 거다.


    그는 “총회장 명의의 문서는 상임부서가 준비하고 검토를 거쳐 총회장과 해당 부서장 명의로 발표되거나, 총회 임원회를 거쳐 총회장과 서기 명의로 발표되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총회장 개인 명의로 외부에 보내거나 발표하는 문서 역시 반드시 총회 임원회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과거 개교회 문제로 총회장 명의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할 때도 임원회를 거쳤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만약 총회장이 상임부서나 임원회 절차 없이, 개인적으로 총회장 명의를 사용했다면 권한을 남용한 것”이라면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 임원 역시 “상식적으로 ‘총회장’이라는 직함은 교단을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예장통합총회의 공식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면서 ”총회장 명의를 사용하려면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서 발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사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거다.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행동연대 관계자는 “총회 임원들 가운데 탄원서 내용을 아는 사람이 없다. 도대체 어떤 절차로 이 탄원서가 제출됐는지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사실이라면 총회장직 수행에 제동을 걸어야 하는 것 아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수연 기자 csylove@cbs.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523건 167 페이지
    •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영적 리더십은?
      데일리굿뉴스 | 2021-03-20
      오늘날 한국교회는 사회적 공신력을 잃고, 반기독교 정서가 만연한 시대에 직면했다. 코로나19로 드러난 한국교회의 과제를 짚어보는 GOODTV 연중 특별기획 ‘주여, 이 땅을 치유하소서’ 23회에서는 한국 교회 리더십의 현주소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영적 리더십은 무엇인지…
    • 미디에이터연구소, 제1회 논문 공모 진행
      데일리굿뉴스 | 2021-03-19
      ▲제1회 미디에이터연구소 논문공모 포스터. (사진제공=미디에이터연구소) 미디에이터교회 부설 M연구소가 ‘한국교회의 위선’이란 주제의 논문을 공모한다. 한국교회에 퍼진 ‘위선’의 문제를 두고 함께 진지하게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연구소는 사단법인 …
    • 예배당 없는 교회의 특이한 예배 현장
      데일리굿뉴스 | 2021-03-19
      미래에는 어떠한 상황의 환경이 만들어질지 몰라 다방면의 예배를 연구·기획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처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기존 주일 대면예배가 어려운 시점에서 성도들이 쉽게 예배를 포기 하지 않도록 함으로 잠자는 믿음이 없어야 …
    • GMS, 미얀마 선교사 4가정 '긴급철수'
      기독신문 | 2021-03-19
      치안 위태 긴급철수 권고..."평안 위해 기도 요청"본부 숙소 지원..."안전 최우선, 긴밀히 대응할 것"총회세계선교회(이사장:이성화 목사·GMS) 미얀마 선교사 4가정이 미얀마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19일 긴급철수했다. GMS 선교사들은 2월 1일 미얀마 군부 쿠데타…
    •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운동 전국 교회로 퍼진다
      국민일보 | 2021-03-19
      혈액수급량 크게 부족해 위기 상황현재 30여 교회 참여… 5월까지 연장한국교회 전체로 확대해 동참 요청사귐과섬김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포즈를 취했다. 왼쪽부터 최성은 주승중 유기성 목사, 신국원 총신대 명예교수, 지…
    • 563a1ac3d228f420008fcb3a3a43465c_1616172493_11.jpg
      한국선교 대상국 아직도 미국이 1위
      크리스천헤럴드 | 2021-03-19
      KWMA & KRIM 공동조사 A권역 다음 단일국가 최고선교단체의 재정을 묻는 질문에 59.2%만 답했다. 아직도 불투명한 곳이 상당수다.한국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의 사역 대상국 중 단일국가로는 미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선교사들이 개신교 종지국이라…
    • 2021부활절 연합예배, 최소인원만으로 열린다
      NEWS M | 2021-03-19
      한교총·NCCK 예배계획 발표, 변수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진보 성향의 NCCK는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다음 달 4일 부활절 새벽예배를 드린다고 발표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 ‘제주4.3 진압책임’ 조병옥 동상, 상반기 중 철거
      NEWS M | 2021-03-19
      지역 시민단체 행적 들어 철거 압박, 조병옥 개신교인이기도천안시 병천면 아우내독립만세 기념공원엔 병천 아우내 4.1만세운동을 기리는 '그날의 함성' 조형물이 안치돼 있다. ⓒ 사진 = 지유석 기자제주4.3 당시 사건 초기 진압 명령권자였던 조병옥 경무부장(1894~19…
    • "아시아교회, 코로나19 극복 위해 함께 기도해야"
      한국기독공보 | 2021-03-18
      CCA, 5월 16일 '아시아주일' 앞두고 연대 요청CCA가 주관하는 아시아주일 예배가 오는 5월 16일 온라인으로 드려질 예정이다."우리에게 굳은 믿음을 허락하사 회복의 약속을 신뢰하게 하소서. 당신이 구세주요 피난처임을 믿으며 이 큰 두려움을 이겨내게 하소서."아시…
    • CGNTV와 함께 ‘사순절 회개기도회’에서 만나요!
      크리스챤연합신문 | 2021-03-18
      CGNTV ‘한국교회 사순절 회개기도회’ 생방송 주관CGNTV(이응경 대표)가 ‘한국교회 사순절 회개기도회 <내가 주님을 못 박았습니다>’로 한국교회 성도들과 함께 사순절을 기념한다.요한복음 19장 15절과 사도행전 2장 36절 말씀에 따라 ‘내가 주님을 못…
    • 여성안수·여성이사 없고, 강도권마저 배제
      아이굿뉴스 | 2021-03-18
      ■ 폐쇄성 짙어지는 합동총회 ② 여성 차별총신대, 교육부 권고 무시하고 여성이사 배제총회측 “교단과 학교 신앙 정체성 위배” 주장예장합동총회와 총신대학교는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타교단 여성이사 3명이 선임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년째 내홍을 겪으며 교육…
    • "권사님, 교회방문 숨기세요" 코로나19 확산 유발 목사 벌금형
      연합뉴스 | 2021-03-18
      신도 가족까지 감염돼 1명은 사망…법원 "모범은커녕 범행 교사"목사 부부도 확진…아내 역시 역학조사관에게 거짓말했다 벌금문 좀 열어주세요[연합뉴스 자료 사진](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에게 교회 방문 사실을 숨기도록 …
    • "전화 한 통으로 헌금" KT, 스마트헌금콜 서비스 출시
      연합뉴스 | 2021-03-18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종교활동이 활발해지자 종교 후원금을 계좌이체 없이 전화 한 통으로 낼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KT[030200]는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단체에 대한 후원금을 휴대전화,…
    • 경찰, '화염병 투척' 사랑제일교회 신도 등 3명 구속
      연합뉴스 | 2021-03-18
      사랑제일교회 강제집행, '연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26일 새벽 명도집행이 시작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안쪽에서 연기가 나고 있다. 2020.11.26(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명도집행 당시 철거를…
    • 코로나에도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캠페인에 4천750명 참여
      연합뉴스 | 2021-03-18
      전국 15개 교회 모임 '사귐과섬김' 주도…"'피로 나누는 사랑' 실천하길"코로나에도 교계 헌혈캠페인에 4천750명 참여(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작년 성탄절 때부터 전국 15개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된 '대한민국 피로회복' 헌혈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