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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게 더 작게…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도는 친밀한 공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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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아이굿뉴스| 작성일2021-02-24 | 조회조회수 : 2,6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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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신대 김선일 교수,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에서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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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신대 김선일 교수가 24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빛과소금의교회에서 진행된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 발제자로 나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에 대해 소개했다.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어떻게 복음을 전해야 효과적일까.


    최근 열린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에서는 이와 관련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지난 22~24일 경기도 구리시 소재 빛과소금의교회(담임:장창영 목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된 ‘2021 미래목회 컨퍼런스’ 마지막 강사로 나선 웨스트민스터 신대원 김선일 교수(전도학)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김 교수는 이날 ‘미션 버블(Mission Bubble)’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한국교회에 소개하면서 코로나 이후에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속에서 교회와 성도들이 어떻게 복음을 증거하면 좋을지를 전했다.


    소그룹보다 더 작게


    ‘미션 버블’은 김 교수가 착안한 새로운 용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셧다운이 시행된 유럽과 미국에서 탄생한 신조어 ‘소셜 버블’(Social bubble)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소셜 버블’은 동일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따르기로 동의하는 소수의 사람이 마스크 없이 일상을 함께하고 교류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주로 가족이나 룸메이트, 직장 동료들이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이나 어린이를 위한 ‘서포트 버블’, ‘칠드런 버블’ 등의 파생어도 나왔다.


    지난 크리스마스, 영국에서는 한부모 가정에 18세 미만 자녀가 있거나 1인 가구일 경우 다른 가족과 버블이 되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포트 버블’, 부모가 모두 있어도 자녀가 14세 미만이면 다른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칠드런 버블’ 규칙을 시행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코로나 이후에도 과거와 같은 규모가 있는 밀집, 밀접 행사는 열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공적 공간에서의 전도보다는 전도와 선교의 사명을 지닌 그리스도인들이 주변의 인적 네트워크 속에서 삶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미션 버블’의 개념을 설명했다.


    가족이나 룸메이트 같은 2~4명 단위의 소규모 네트워크, 일상 속 친밀한 공간, 비공식적 교제, 스토리텔링을 통한 복음 제시가 ‘미션 버블’ 안에서 이뤄지는 전도의 특징이다. 김 교수는 “이 방법은 ‘메시지’, ‘관계’, ‘전달’이라는 전도의 3요소 가운데 ‘관계’에 중점을 둔다”며 “앞으로는 이런 작은 관계 속에서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드로전서에 답이 있다


    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도에서 특히 놓치지 말아야 할 전도의 본질을 성경 속 ‘베드로전서’에서 찾았다. 베드로전서에 등장하는 ‘흩어진 나그네’(디아스포라)들과 흩어진 이유는 다르지만, 오늘날 우리들도 감염병으로 인해서 모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베드로전서에서 디아스포라들은 배척을 받는 중에도 선교적 삶을 살았다. 베드로는 그들에게 ‘변화된 삶’으로서 ‘영혼구원’을 주문했다. 여기서 영혼구원은 불신자를 믿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영혼의 주인이신 하나님과 깊은 교류를 나누며 사는 것, 자신의 영혼이 구원 받는 것에 강조점이 있다.


    김 교수는 베드로전서 3장을 언급하면서 “초대교회에는 예수를 믿는 아내와 믿지 않는 남편의 조합이 많았다. 베드로는 남편들을 잘 섬기라고 당부하면서 말이 아닌 아내의 행실로 남편이 구원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아내와 남편 뿐 아니라 주인과 종의 관계를 다룬 대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김 교수는 끝으로 ‘대답으로서의 전도’를 설명하면서 “너희 삶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 대답 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라”는 베드로전서 3장 15절을 인용했다. 그는 “가족전도의 경우 신학적인 정확성 보다는 ‘나는 왜 예수를 믿게 됐나’ 처럼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에 역점을 두는 것이 좋다”면서 “언제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1분 가량의 스토리텔링을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목회’를 주제로 미래목회네트워크(섬김이:장창영 목사)가 주관했다. 김선일 교수 외에도 포도나무교회 여주봉 목사와 빛과소금의교회 장창영 목사, 명지대학교 주상락 교수, 전도사닷컴 편집자 박종현 목사, 기쁨이있는교회 조지훈 목사, 하늘땅교회 이재학 목사, IBA사무총장 이다니엘 목사, 다음세대콘텐츠연구소 박성호 대표, 하나복 네트워크 대표 김형국 목사, 원웨이교회 백남준 목사, G&M글로벌문화재단 전무 박에스라 목사 등 분야별 오피니언 리더들이 강사로 나섰다. 


    손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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